확진자 급증에…주한미군, 2주간 수도권 이동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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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0-11-22 04:06 조회8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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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14일간 적용키로
“사우나·목욕탕 등도 출입 금지”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한 입구. 2020.6.3. 연합뉴스주한미군 사령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수도권 지역의 이동과 출입을 제한한다고 21일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앞으로 14일 동안 제2구역(Area II)으로 또는 해당 구역 내 이동을 제한한다고 공지했다. 제2구역은 서울과 인천·성남 등 수도권 지역이다. 다만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공무상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또 30일간 체온 측정과 방역 등과 관련한 장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사우나와 목욕탕, 체육관, 운동 시설, 인터넷 카페에 대한 출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주한미군은 “모든 소속 관련자들은 핵심 원칙과 공중 보건 방호태세(HPCON), 한국 정부·현지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며 “우리 임무를 위해 병력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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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www.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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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감독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엔 숨겨진 캐릭터가 하나 있다. 금붕어다. 캐릭터이자 메타포인 이 생명체는,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통하며 의미를 전한다. 이후 ‘람보’라는 이름을 얻는 이 금붕어의 삶은 기구하다. 원래 오 상무(백현진)의 사무실에 있었던 람보는 자영(고아성)의 손길이 없었다면 변기에 버려질 운명이었다. 자영은 람보를 구출해 하천에 풀어주려 하는데, 이때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내려온다. 바로 페놀 유출의 현장이다. 이후 자영에서 보람(박혜수)의 손으로 넘어가고 봉 부장(김종수)에 의해 이름을 얻게 된 람보는 다시 오 상무의 수중으로 들어간다. 버리려 할 땐 언제고 금붕어를 애지중지하는 오 상무. 하지만 자영과 보람과 유나(이솜)는 꾀를 내어 람보를 다시 찾아온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금붕어는 힘겹게 살아가는 당대의 여성 노동자들, 즉 자영과 보람과 유나의 분신 같은 존재다. 그들의 싸움은 람보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이것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다. 거대 조직의 부품으로 살다가, 페놀 때문에 생명을 잃고 둥둥 떠다니는 물고기처럼 될 수도 있는 현실. 여기서 세 여성 노동자는 연대의 힘을 통해 금붕어를 지켜내고, 그렇게 자신들을 지켜낸다. 영화의 엔딩 시퀀스. 좁은 어항이 아니라 큰 수족관 안에서 자유롭게 유영하는, 한 마리가 아닌 세 마리의 금붕어가 보인다. 그들에게 좋은 집이 생겨 다행이다.
김형석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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