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코로나19 사망 2천명 넘어…의료시스템 마비 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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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팽차훈 작성일20-03-24 00:00 조회12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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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천 명을 넘고, 확진자는 3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통제 불능의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국가 의료 시스템이 마비 직전의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3일 기준 스페인 보건부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2천182명으로, 하루 전보다 462명, 27% 늘었습니다. 확진자는 총 3만 3천89명입니다.
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의 강력한 이동금지령과 국경 통제, 군 병력 투입 등을 단행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 수준인 1만 575명이 감염됐고, 마드리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체의 58%에 달합니다.
스페인의 의료 시스템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붕괴 직전의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의 최전선에 투입된 의료진의 감염률이 높습니다.
현재까지 3천910명의 의료진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체 확진자의 12%에 달합니다.
스페인은 의료진 부족 타개를 위해 은퇴 의사·간호사 1만 4천 명과 의대·간호대생 등 총 5만 2천 명의 추가인력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폭증하는 병상 수요 충족을 위해서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시의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징발해 임시 병상도 대거 설치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국민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이번 위기가 1936~1939년 스페인 내전 이후 국가적으로 최악의 상황이라면서 "우리의 정신적 물질적 능력의 한계점까지 시험하는 상황이 곧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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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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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상 유례가 없는 수준의 강력한 이동금지령과 국경 통제, 군 병력 투입 등을 단행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계속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수도 마드리드에서만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 수준인 1만 575명이 감염됐고, 마드리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체의 58%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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