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장관의, 장관을 위한, 장관에 의한 낙하산 정책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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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0-09-18 21:55 조회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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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연결하는 막강 파워.. 정책현안 조율 윤활유 역할
'장관이 두명이냐" 내부인사 개입, 문고리 권력 핵심 비판
"자격제한 등 발탁기준 있어야 부작용 사라질 것"[이데일리 이진철 신하영 김관용 이연호 한광범 기자] “전문 지식을 갖춰 장관에게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부처와 당·청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장관 측근으로 문고리 권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어 부처 내에서 ‘장관이 두 명이냐’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정부부처 A국장)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장관 정책보좌관 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하던 당시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이 군 보직 청탁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다. 이를 계기로 당·청 정치권 인맥을 통해 장관 추천만으로 임용하는 이른바 ‘낙하산’ 정책보좌관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관 정책보좌관 제도는 2002년 대선 직후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만들었다. 장관의 국정 업무를 돕고 공직 사회 개혁을 보좌한다는 것이 신설 취지였다. 대통령령인 ‘정책보좌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부처 안팎의 ‘모든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부처 관련 ‘모든 정책’에 관여할 수 있다. 하지만 당초 취지와 달리 당파성이 강한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주로 장관 정책보좌관에 배치되면서 민원창구 역할을 하거나 부처 인사에 개입하는 등 부작용이 잇따르고 있다.
국회의원 출신 장관, 손발 맞춘 보좌관 ‘어공’ 발탁
대부분 장관 보좌관들은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해당 부처와 관련한 직종에 종사해 전문성을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의원 시설 보좌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정책보좌관을 맡은 탓에 부처 업무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는 별도의 기준 없이 장관이 낙점하도록 한 선발 방식 탓이다. 이 과정에서 비정치인 출신 장관들도 국회와의 관계를 고려해 정치권 인사를 영입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부처의 B정책보좌관은 “국회를 잘 아는 사람을 여당에서 추천받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유은혜·김현미 등 정치인 출신 실세 장관들이 재임 기간이 길어지면서 손발을 맞춰온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은어)’ 보좌관들도 장수하고 있다.
이혜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은 2004년 17대 국회부터 국회 교육위원회 보좌진 역할을 해온 ‘교육통’으로 꼽힌다. 유기홍·유은혜 의원실에서 비서관·보좌관을 지냈으며 유은혜 의원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취임한 201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정책보좌관을 맡고 있다. 최근 김진욱 보좌관이 의원면직되면서 혼자 부총리를 보좌하고 있다. 교육부 내에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관에게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교육부와 당·청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전임 김상곤 부총리 시절에는 A정책보좌관이 문고리 권력으로 통하던 부작용 사례도 있었다. 2017년 9월 교육부 산하기관 임원 300여명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이 불거졌을 때 해당 보좌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와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최근 방송작가 출신의 구지현 정책보좌관을 연설문 담당으로 임용했다. 부동산시장 관련 발언에 대한 파장을 감안해 김 장관의 메시지 관리를 전문적으로 맡는다. 통일부 현창아 정책보좌관은 이인영 장관이 원내대표 당시 행정비서관 일했던 인연이 있다. 외교부는 홍해영 정책보좌관이 지난 7월 그만두면서 현재는 2자리가 모두 공석이다.
국회 대관업무 윤활유 역할, 전문성·정무감각 앞세워 정책 조율
경제부총리는 정책보좌관을 3명까지 둘 수 있다. 한 자리는 국장급 고위공무원, 나머지 2자리는 외부에서 채용하는 별정직 3급 직위다. 현재 박금철·박준모 보좌관이 일하고 있고 한 자리는 공석이다.
최근까지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정책보좌관을 맡았던 장도중 전 보좌관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나이스평가정보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장 전 보좌관은 올해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구을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박준모 보좌관은 올해 1월부터 홍 부총리의 보좌관을 맡고 있다. 그는 서울대 법대, 법무법인 태승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미디어언론위원장을 역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책자문관의 직책으로 기획조정관실 기획조정관 아래 배치되지만 실제론 독립적으로 위원장에 직보하는 위치다. 박정섭 공정위 정책자문관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비서관을 하다가 2018년 공모를 통해 공정위로 이동했다. 공정위 내부에서는 국회와 껄끄러운 관계가 있을때 자문관이 중간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고 평가한다.
고용노동부는 장관 정책보좌관을 2명 두는데 노동계와 전문가를 각각 한명씩 두는 게 관례였다. 이재갑 장관 취임 이후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서 한명씩 보좌관을 채용했다.
2019년 1월 임명된 조상기 보좌관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당시 기재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정치권 인사 아닌 노동계 출신으로 정책보좌관을 임명했다는 점이 화제였다. 올해 2월 임명된 이상호 보좌관은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으로 민주당 우상호·김제남 의원실에서 수석보좌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음서제식 채용 아닌 외부 공모로 전문성 인사 뽑아야”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정책보좌관을 당 출신을 대부분 채용하기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항상 제기된다.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이 받아야 할 대면 보고를 의원실 출신의 장관 정책보좌관이 받아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늘공’(직업 공무원을 일컫는 은어) 사이에서 추 장관의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 경제부처의 관료는 “전문성 없이 정치적 논공행상 차원에서 장관보좌관 인사가 이뤄질 경우 인사 개입 등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먼서 “장관보좌관은 도입 취지에 맡게 정책적으로 장관을 보좌하는 역할에 주력해야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제부처의 C정책보좌관은 “현재 민주당 출신 전체 정책보좌관 모임은 없어진 상태”라며 “과거엔 부처 간 정책 등을 함께 모여 논의했고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도 와서 얘기를 들었는데 청와대가 보좌관들을 시켜 부처에 갑질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중단됐다”고 전했다.
국회 보좌관 출신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소장은 “가장 전문적 집단인 공무원들을 두고 정치인이 정책을 보좌한다는 것 자체가 애초 말이 되지 않는다”며 “자격 제한 규정이 생기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민원보좌관 역할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절반 이상이 낙하산 인사인 정책보좌관 자리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진짜 정책적 보좌가 필요하다면 다른 자리에 외부 공모를 통해 전문성 있는 인사를 뽑으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강신업 법무법인 하나 변호사는 “현재와 같이 여권 인사의 음서제식 채용이 이어지면 당정간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무너질 수 있다”면서 “본래 제도 취지에 맞게 정책을 지원할 수 있는 전문가를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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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 두명이냐" 내부인사 개입, 문고리 권력 핵심 비판
"자격제한 등 발탁기준 있어야 부작용 사라질 것"[이데일리 이진철 신하영 김관용 이연호 한광범 기자] “전문 지식을 갖춰 장관에게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부처와 당·청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장관 측근으로 문고리 권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있어 부처 내에서 ‘장관이 두 명이냐’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정부부처 A국장)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관련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장관 정책보좌관 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서씨가 카투사로 복무하던 당시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이 군 보직 청탁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와 논란이다. 이를 계기로 당·청 정치권 인맥을 통해 장관 추천만으로 임용하는 이른바 ‘낙하산’ 정책보좌관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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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신 장관, 손발 맞춘 보좌관 ‘어공’ 발탁
대부분 장관 보좌관들은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보좌한 경험이 있다. 해당 부처와 관련한 직종에 종사해 전문성을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단순히 의원 시설 보좌업무를 맡은 인연으로 정책보좌관을 맡은 탓에 부처 업무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는 별도의 기준 없이 장관이 낙점하도록 한 선발 방식 탓이다. 이 과정에서 비정치인 출신 장관들도 국회와의 관계를 고려해 정치권 인사를 영입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부처의 B정책보좌관은 “국회를 잘 아는 사람을 여당에서 추천받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문재인정부에서 임명된 유은혜·김현미 등 정치인 출신 실세 장관들이 재임 기간이 길어지면서 손발을 맞춰온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은어)’ 보좌관들도 장수하고 있다.
이혜진 교육부장관 정책보좌관은 2004년 17대 국회부터 국회 교육위원회 보좌진 역할을 해온 ‘교육통’으로 꼽힌다. 유기홍·유은혜 의원실에서 비서관·보좌관을 지냈으며 유은혜 의원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취임한 201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정책보좌관을 맡고 있다. 최근 김진욱 보좌관이 의원면직되면서 혼자 부총리를 보좌하고 있다. 교육부 내에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장관에게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교육부와 당·청 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전임 김상곤 부총리 시절에는 A정책보좌관이 문고리 권력으로 통하던 부작용 사례도 있었다. 2017년 9월 교육부 산하기관 임원 300여명에 대한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이 불거졌을 때 해당 보좌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와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최근 방송작가 출신의 구지현 정책보좌관을 연설문 담당으로 임용했다. 부동산시장 관련 발언에 대한 파장을 감안해 김 장관의 메시지 관리를 전문적으로 맡는다. 통일부 현창아 정책보좌관은 이인영 장관이 원내대표 당시 행정비서관 일했던 인연이 있다. 외교부는 홍해영 정책보좌관이 지난 7월 그만두면서 현재는 2자리가 모두 공석이다.
국회 대관업무 윤활유 역할, 전문성·정무감각 앞세워 정책 조율
경제부총리는 정책보좌관을 3명까지 둘 수 있다. 한 자리는 국장급 고위공무원, 나머지 2자리는 외부에서 채용하는 별정직 3급 직위다. 현재 박금철·박준모 보좌관이 일하고 있고 한 자리는 공석이다.
최근까지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정책보좌관을 맡았던 장도중 전 보좌관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나이스평가정보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장 전 보좌관은 올해 21대 총선에서 서울 강동구을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박준모 보좌관은 올해 1월부터 홍 부총리의 보좌관을 맡고 있다. 그는 서울대 법대, 법무법인 태승 출신으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미디어언론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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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는 장관 정책보좌관을 2명 두는데 노동계와 전문가를 각각 한명씩 두는 게 관례였다. 이재갑 장관 취임 이후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서 한명씩 보좌관을 채용했다.
2019년 1월 임명된 조상기 보좌관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2018년 6월부터 12월까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당시 기재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정치권 인사 아닌 노동계 출신으로 정책보좌관을 임명했다는 점이 화제였다. 올해 2월 임명된 이상호 보좌관은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으로 민주당 우상호·김제남 의원실에서 수석보좌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을 지냈다.
“음서제식 채용 아닌 외부 공모로 전문성 인사 뽑아야”
정치인 출신 장관들은 정책보좌관을 당 출신을 대부분 채용하기 때문에 ‘낙하산’ 논란이 항상 제기된다.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이 받아야 할 대면 보고를 의원실 출신의 장관 정책보좌관이 받아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늘공’(직업 공무원을 일컫는 은어) 사이에서 추 장관의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기도 했다. 한 경제부처의 관료는 “전문성 없이 정치적 논공행상 차원에서 장관보좌관 인사가 이뤄질 경우 인사 개입 등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먼서 “장관보좌관은 도입 취지에 맡게 정책적으로 장관을 보좌하는 역할에 주력해야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제부처의 C정책보좌관은 “현재 민주당 출신 전체 정책보좌관 모임은 없어진 상태”라며 “과거엔 부처 간 정책 등을 함께 모여 논의했고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도 와서 얘기를 들었는데 청와대가 보좌관들을 시켜 부처에 갑질한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중단됐다”고 전했다.
국회 보좌관 출신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소장은 “가장 전문적 집단인 공무원들을 두고 정치인이 정책을 보좌한다는 것 자체가 애초 말이 되지 않는다”며 “자격 제한 규정이 생기지 않는 한 현재와 같은 민원보좌관 역할을 벗어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절반 이상이 낙하산 인사인 정책보좌관 자리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진짜 정책적 보좌가 필요하다면 다른 자리에 외부 공모를 통해 전문성 있는 인사를 뽑으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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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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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용 TV와 사이니지, 외관 비슷하지만 용도 전혀 달라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 직장인 A씨는 TV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마켓 사이트를 검색했다. 초고화질(4K)해상도에 65인치 기준을 세우고 어느 브랜드에서 구매할지 결정했지만 온라인 최저가를 검색했다. 그중 저렴한 제품이 눈에 띄어 구매하려던 찰나 일반 TV가 아닌 ‘사이니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이 제품을 구매해도 괜찮은걸까?
A씨가 오픈마켓에서 발견한 제품은 일반 가정용 TV가 아닌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광고게시판 디지털 사이니지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비즈니스TV 혹은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로도 불린다. 버스정류장이나 각종 매장, 무인 키오스크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기업용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겐 잘 팔지 않는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에서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로 매장용 비즈니스TV를 판매하고 있다.
처음 TV를 구매할 때 외관 및 단순 사양만 보면 가정용TV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사이니지도 디스플레이 종류 중 하나로 TV와 유사하게 발전한다. 해상도는 높아지고 가장자리(베젤)와 두께는 얇아진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선택해야하는 방식도 동일하다. 하지만 두 제품은 용도 자체가 다른 별개 제품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이니지는 실내·외를 아우르는 멀티 디스플레이인만큼 가정용 TV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다. 가정용TV 하루 권장 사용시간이 8시간인 반면 사이니지는 패널 수명이 2~3배 높아 하루 16~24시간 켜놔도 액정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밝기도 가정용TV가 200~300니트(nit)정도라면 사이니지는 장소에 따라 250~4000nit로 범위가 넓다. 최근 출시되는 사이니지에선 매장에서 TV와 광고판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정용TV로도 사이니지를 사는게 유리하지 않을까.
TV업계 관계자들은 사이니지를 가정용TV로 사용하는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불편함이 수반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 제품은 본연의 용도에 맞게 기능을 특화했기 때문이다. 사이니지엔 안테나를 연결하는 RF단자와 아날로그 영상을 전송하는 컴포넌트 단자가 없다. 즉 사이니지 자체로는 TV시청이 어렵다. IPTV나 셋톱박스 등 외부 수신기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TV 연결을 위해선 별도 무선 공유기가 필요하다.
사이니지엔 공공장소 보안강화를 위해 핀코드를 입력하고 모바일 미러링 제한과 USB포트 잠금 기능 등이 도입됐다. 특히 누구나 쉽게 광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기본 탬플릿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정용TV로 쓰기엔 불필요하거나 사용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은 기능들이다.
가정용TV는 단순히 방송 시청을 하는 용도에서 벗어나 스마트TV로 발전하고 있다.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TV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TV 전용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음성인식으로 제어하고 넷플릭스 등 콘텐츠들도 누릴 수 있다. TV 구매시 함께 제공되는 통합형 리모콘으로 모든 기능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가정용TV에서만 누릴 수 있는 부분이다.
사이니지도 일반 TV와 유사한 밝기와 에너지효율 1등급을 갖춘 제품들이 있다. B2B제품으로 구매할 땐 견적 문의를 해야하지만 온라인에서 개별 판매자들은 주로 가정용TV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사이니지를 구매해 TV처럼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 비용이 추가될 수밖에 없고 최소한의 TV기능만 있어 일반 스마트TV와 똑같이 사용하는 덴 제한이 있다는 결론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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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 직장인 A씨는 TV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마켓 사이트를 검색했다. 초고화질(4K)해상도에 65인치 기준을 세우고 어느 브랜드에서 구매할지 결정했지만 온라인 최저가를 검색했다. 그중 저렴한 제품이 눈에 띄어 구매하려던 찰나 일반 TV가 아닌 ‘사이니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A씨는 이 제품을 구매해도 괜찮은걸까?
A씨가 오픈마켓에서 발견한 제품은 일반 가정용 TV가 아닌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광고게시판 디지털 사이니지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비즈니스TV 혹은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로도 불린다. 버스정류장이나 각종 매장, 무인 키오스크 등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기업용 제품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겐 잘 팔지 않는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소상공인 및 프랜차이즈에서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로 매장용 비즈니스TV를 판매하고 있다.
처음 TV를 구매할 때 외관 및 단순 사양만 보면 가정용TV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사이니지도 디스플레이 종류 중 하나로 TV와 유사하게 발전한다. 해상도는 높아지고 가장자리(베젤)와 두께는 얇아진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을 선택해야하는 방식도 동일하다. 하지만 두 제품은 용도 자체가 다른 별개 제품으로 봐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이니지는 실내·외를 아우르는 멀티 디스플레이인만큼 가정용 TV에 비해 내구성이 강하다. 가정용TV 하루 권장 사용시간이 8시간인 반면 사이니지는 패널 수명이 2~3배 높아 하루 16~24시간 켜놔도 액정이 흘러내리지 않는다. 밝기도 가정용TV가 200~300니트(nit)정도라면 사이니지는 장소에 따라 250~4000nit로 범위가 넓다. 최근 출시되는 사이니지에선 매장에서 TV와 광고판 두 가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가정용TV로도 사이니지를 사는게 유리하지 않을까.
TV업계 관계자들은 사이니지를 가정용TV로 사용하는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불편함이 수반될 것으로 내다봤다. 각 제품은 본연의 용도에 맞게 기능을 특화했기 때문이다. 사이니지엔 안테나를 연결하는 RF단자와 아날로그 영상을 전송하는 컴포넌트 단자가 없다. 즉 사이니지 자체로는 TV시청이 어렵다. IPTV나 셋톱박스 등 외부 수신기를 별도 구매해야 한다. 스마트폰과 TV 연결을 위해선 별도 무선 공유기가 필요하다.
사이니지엔 공공장소 보안강화를 위해 핀코드를 입력하고 모바일 미러링 제한과 USB포트 잠금 기능 등이 도입됐다. 특히 누구나 쉽게 광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기본 탬플릿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가정용TV로 쓰기엔 불필요하거나 사용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은 기능들이다.
가정용TV는 단순히 방송 시청을 하는 용도에서 벗어나 스마트TV로 발전하고 있다. 제조사들이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TV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스마트TV 전용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음성인식으로 제어하고 넷플릭스 등 콘텐츠들도 누릴 수 있다. TV 구매시 함께 제공되는 통합형 리모콘으로 모든 기능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가정용TV에서만 누릴 수 있는 부분이다.
사이니지도 일반 TV와 유사한 밝기와 에너지효율 1등급을 갖춘 제품들이 있다. B2B제품으로 구매할 땐 견적 문의를 해야하지만 온라인에서 개별 판매자들은 주로 가정용TV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사이니지를 구매해 TV처럼 이용하기 위해선 별도 비용이 추가될 수밖에 없고 최소한의 TV기능만 있어 일반 스마트TV와 똑같이 사용하는 덴 제한이 있다는 결론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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