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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이어 부평2공장 폐쇄되나…노사갈등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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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0-09-26 09:14 조회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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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미 미시간주)=AP/뉴시스】지난 2014년 5월16일 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제네럴 모터스(GM) 본사에 GM 로고가 보이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4일(현지시간) 제네럴 모터스(GM)와의 협약이 오후 11시59분(한국시간 15일 오후 12시59분)을 기해 효력이 소멸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15일 0시(한국시간 오후 1시)를 넘으면서부터 파업이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2019.9.15[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지엠이 2018년 5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인천 부평2공장 폐쇄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최근 노조에 인천 부평2공장에 신차를 배정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부평2공장은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세단 '말리부'를 생산하는 곳으로, 모델 노후화로 생산·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트랙스의 올해 1~8월 누적판매량은 462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8275대)에 비해 44.1% 감소했다. 말리부 판매량 역시 4564대로 전년동기(8874대)에 비해 48.6% 판매가 줄었다.

말리부의 경우 본사인 미국 제네럴모터스(GM)방침에 따라 후속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스 역시 같은 차급인 트레일블레이저로 대체되며 단종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와 매각 이후에도 부평·세종·인천·창원·제주 등 5개 물류센터를 세종 부품센터로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에는 인천부품물류센터를, 2월에는 창원부품물류센터와 제주부품물류센터를 폐쇄했다. 또 부평공장 인근의 부품최적화물류센터(LOC)를 부평공장 내 유휴공간으로 이전하고, 부지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노조는 부평2공장 신차 배정 중단을 공장폐쇄와 구조조정의 전초작업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등에 따르면 군산공장 폐쇄 후 희망퇴직을 하지 않고 1년6개월간 무급휴직했던 직원 300명 가량이 지난해 말 복직돼 대부분 부평2공장에 배치됐다. 하지만 부평2공장이 폐쇄되거나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들을 포함해 이곳에 일하는 1000명이 넘는 근로자들이 강한 불안감에 휩싸인 상태다.

한국지엠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가입하고, 수입차종을 늘리고 있는 것도 노조를 불안하게 하는 요소다.

【서울=뉴시스】쉐보레는 26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 파크에서 콜로라도를 공식 출시했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콜로라도를 소개하고 있다. 2019.08.26. (사진=한국지엠 제공) photo@newsis.com한국지엠 쉐보레는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눠 제품을 알리는 투트랙 전략을 선언하고, 지난해 8월 수입차협회에 가입했다. 현재 한국지엠이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11종 중 5종은 수입차다. 카마로SS, 볼트EV, 이쿼녹스, 트래버스, 콜로라도 5종은 미국에서 수입, 판매되고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과 자산매각 등의 문제로 사측과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쟁의행위 결의 찬반투표를 통해 찬성률 80.0%로 이를 가결시켰으며, 24일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았다.이에 따라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과 통상임금 400%에 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자산매각시 별도협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임단협 과정에서 부평2공장 미래발전방안을 제시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으나 한국지엠으로부터 "부평2공장 활용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신규 차량의 경쟁력 확보와 효율적 가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확정했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허 카젬 사장은 이와 관련, 최근 "노조는 GM이 계속 한국에 머물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그건 정상적인 노사관계가 전제됐을 때 가능한 얘기"라며 "현재의 노사 갈등이 계속되면 GM 본사는 한국공장을 멈춰 세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은 비정규직 노조와도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1800여 명을 불법 파견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카젬 사장 역시 이때문에 지난 7월 출국금지 조치를 받았다.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들은 한국지엠 3개 공장에서 법상 파견이 금지된 자동차 차체 제작, 도장, 조립 등 '직접 생산 공정'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 부평·군산공장 사내하청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젬 사장은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불법파견 관련 첫 공판 준비기일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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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점진적으로 완화 
사업목적 방문, 유학생 등 중장기 체류자 입국 허용
하루 입국 한도 정해질 듯  
일본 하네다공항의 전일본공수(ANA)탑승 게이트. 투명 안면 보호대를 쓴 항공사 직원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 뉴스1【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다음달부터 관광객을 제외한 비즈니스 관계자, 유학생 등 중장기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의 입국을 순차적으로 허용하기로 25일 방침을정했다. 지난 4월 초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전면적인 입국 규제를 내린지 6개월 만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159개 국가, 지역에 대해 내린 입국 규제 빗장을 완화하기로 했다. 일본 입국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14일간 격리를 조건으로 한다. 또 코로나 검사 능력의 문제 등으로 하루 입국자 수도 한도가 정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의 입국 규제 완화로 지난 3월 9일 이후 사실상 막혀있던 한국인의 일본 중장기 체류 비자 취득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가 총리는 "감염 확대 방지와 사회, 경제 활동의 양립을 도모하기 위해 계속해서 전력으로 임해 달라"고 관계부처 각료들에게 당부했다.

일본의 코로나 담당 주무부처 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아직 (입국)인원이 제한돼 있어 큰 경제 효과를 낳는 것은 아니지만,점차 넓혀갔으면 생각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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