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로하는 첨성대?…전시 후 철거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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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란성 작성일20-10-20 22:08 조회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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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역 앞에 파란 비닐에 싸인 대형 조각들이 놓였습니다. 인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설치됐던 첨성대 모양 조형물의 일부입니다. 철거된 공공미술 작품은 왜 오도 가도 못하고 있을까요.
버려진 자동차 헤드라이트 1,300여 개로 빛을 내 국보인 첨성대를 재구성했다는 이 작품은 한원석 작가의 '환생'입니다. 올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자는 취지로 1층짜리 건물인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 세워 '힘을 내요, 우리'라는 공공 전시로 진행한 겁니다.
박제유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관장은 "'환생'의 모티브가 된 첨성대는 수많은 국난을 이긴 민족의 힘을 갖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빛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시멘트로 모양을 낸 작품은 무게만 22톤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건물 위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문제가 없는지 구조 재검토를 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13일 낮에 진행된 철거 작업에는 대형 기중기가 동원됐습니다. 작가는 전시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서울시가 작품을 무단 철거했다고 주장합니다. 작품의 점등식이 지난 6월 초에 열렸고, 서울시와 최소 6개월 전시를 약속했다는 겁니다. 계약은 지난 1월 한국건축가협회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작가의 소속 에이전시가 체결했습니다.
서울시의 설명은 다릅니다. 전시 기간이 6개월로 기재된 1월의 계약서는 서울시와 논의 없이 작성됐고,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시작이 미뤄지자 이후 다시 계약했다는 것입니다. 이 계약상의 전시 기간은 8월 31일까지입니다. 작품 설치는 5월 중순에 완료됐습니다.
또, 계약서에는 '관람객 및 주변의 반응, 불가항력 등의 사유가 있을 시 발주기관과 협의하여 전시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전시관이 자리한 곳은 일제 잔재라는 이유로 5년 전,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이 철거된 곳입니다. 이곳에 다시 우뚝 솟은 모양의 전시품이 들어서서 뒤편의 성공회 성당을 가리자, 일부에서는 경관을 해친다는 비판도 했습니다.
철거 과정에 대한 주장도 엇갈립니다. 작가는 기중기로 작품을 끌어내리기 직전까지 자신에게 일정을 제대로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선의로 작품을 무상임대했고, 자리가 너무 좋아 기증하고 싶었다"면서도 전시와 철거, 이전 과정에서 상처, 피해만 보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작품 해체 작업 도중에 곳곳이 부서지고 깨졌습니다.
서울시는 "최종 철거는 전시관이 수행하는 것으로 논의됐고, 철거 계획을 세우기 위해 철거 업체 대표가 작가와 방법을 논의하고, 작가도 업체로부터 철거 계획서도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둘 사이 소통과정에 문제가 있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서울시는 작가 측 에이전시에 받침 제작 및 전시 홍보를 위한 비용을 지급했고, 작품 이전 설치에 대한 비용도 전시관이 해당 업체에 지급 완료했다고 주장합니다.
인도에 놓인 작품 조각들이 보행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일부는 차도로 옮겨졌습니다. 공공미술은 말 그대로 다수를 위한 미술입니다. 시각과 선호에 따라서 대중의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다수에게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될 겁니다.
송금한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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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유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관장은 "'환생'의 모티브가 된 첨성대는 수많은 국난을 이긴 민족의 힘을 갖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빛을 선물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시멘트로 모양을 낸 작품은 무게만 22톤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건물 위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문제가 없는지 구조 재검토를 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합니다.
지난 13일 낮에 진행된 철거 작업에는 대형 기중기가 동원됐습니다. 작가는 전시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 서울시가 작품을 무단 철거했다고 주장합니다. 작품의 점등식이 지난 6월 초에 열렸고, 서울시와 최소 6개월 전시를 약속했다는 겁니다. 계약은 지난 1월 한국건축가협회 서울도시건축전시관과 작가의 소속 에이전시가 체결했습니다.
서울시의 설명은 다릅니다. 전시 기간이 6개월로 기재된 1월의 계약서는 서울시와 논의 없이 작성됐고,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시작이 미뤄지자 이후 다시 계약했다는 것입니다. 이 계약상의 전시 기간은 8월 31일까지입니다. 작품 설치는 5월 중순에 완료됐습니다.
또, 계약서에는 '관람객 및 주변의 반응, 불가항력 등의 사유가 있을 시 발주기관과 협의하여 전시 기간을 조정할 수 있다'고도 적혀 있습니다. 전시관이 자리한 곳은 일제 잔재라는 이유로 5년 전, 옛 국세청 남대문 별관 건물이 철거된 곳입니다. 이곳에 다시 우뚝 솟은 모양의 전시품이 들어서서 뒤편의 성공회 성당을 가리자, 일부에서는 경관을 해친다는 비판도 했습니다.
철거 과정에 대한 주장도 엇갈립니다. 작가는 기중기로 작품을 끌어내리기 직전까지 자신에게 일정을 제대로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선의로 작품을 무상임대했고, 자리가 너무 좋아 기증하고 싶었다"면서도 전시와 철거, 이전 과정에서 상처, 피해만 보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작품 해체 작업 도중에 곳곳이 부서지고 깨졌습니다.
서울시는 "최종 철거는 전시관이 수행하는 것으로 논의됐고, 철거 계획을 세우기 위해 철거 업체 대표가 작가와 방법을 논의하고, 작가도 업체로부터 철거 계획서도 전달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둘 사이 소통과정에 문제가 있던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서울시는 작가 측 에이전시에 받침 제작 및 전시 홍보를 위한 비용을 지급했고, 작품 이전 설치에 대한 비용도 전시관이 해당 업체에 지급 완료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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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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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 민정수석, 국감 증인으로 출석시켜야…文정권 게이트 밝힐 것"©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의 관련 인물로 지목된 이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거부했다. 국민의힘은 동행명령 요구뿐만 아니라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운영위원회 증인 신청 등으로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한 진실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전 행정관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불출석을 통보했다. 그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행정관은 23일 종합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국회가 채택한 유일한 증인이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은 여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무위원장에게 이 전 행정관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사 또는 조사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訴追)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정하고 있다.
이 전 행정관이 검찰 수사나 재판 등을 이유로 국감장에서 증언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출석을 강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무위는 지난달 25일 여야 합의에 따라 총 31명의 증인·참고인을 채택했다. 이중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증인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한전 노사협력처 관계자 정욱재씨,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최창순 농어촌공사 노사협력부 차장, 권순국 한국마사회 노무후생부 등 6명이다.
참고인은 대신증권 라임자산운용 피해자 곽성은씨, 권혁관 옵티머스 피해자모임 비대위 대표,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최정욱씨 등 3명이 채택됐다. 앞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는 최씨를 제외한 모든 증인과 참고인이 출석했다.
이후 지난 13일 전체회의에서 국정감사 증인 참고인 추가 출석 요구의 건을 처리했다. 종합감사 때 부를 증인·참고인 8명 중 라임·옵티머스 사건 관련 증인으로 이모 전 행정관이 포함됐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현재 구속기소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석호 변호사의 부인으로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청와대에서 근무하기 직전까지는 선박부품 제조업체인 해덕파워웨이의 사외이사로 있었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가 2019년 2월 펀드 투자금으로 무자본 M&A한 것으로 알려진 회사다. 또 옵티머스가 이 M&A를 위한 자금세탁에 활용한 셉틸리언의 최대주주기도 하다.
이 전 행정관은 지난 2015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체제에서 당무감사위원을 맡았고, 이후 대선캠프에서 법률자문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서울시 법률고문, 국가정보원 법률고문,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등으로도 일했다.
옵티머스 주식 보유를 숨기고 청와대에서 근무했을 뿐만 아니라 여권과 관련된 행적 등으로 옵티머스가 이 전 행정관의 영향력에 기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김종호 민정수석과 김조원 전 민정수석으로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옵티머스 사건에 청와대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상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전 행정관의 발탁부터 임기 이후 민정수석 차원의 조사 여부 등에 대해 물을 방침이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언제는 사기꾼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김봉현을 떠받들고 있다. 당정이 총출동해 최고라고 추앙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위검찰 우두머리 취급하고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어떻게든 덮으려고 한다"며 "이 사건을 그대로 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호 민정수석을 반드시 국정감사 기관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 사건과 관련해 복수의 민정수석 행정관이 연루됐다. 민정수석실이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반 증인도 신청한다. 김조원 전 민정수석이다. 이 전 행정관과 많은 관계가 있다"며 "운영위에 김조원 전 민정수석에 대해 증인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 최대 국정농단 게이트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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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전 행정관은 23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 불출석을 통보했다. 그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행정관은 23일 종합감사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국회가 채택한 유일한 증인이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등은 여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무위원장에게 이 전 행정관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감사 또는 조사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訴追)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면 안된다고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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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행정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현재 구속기소된 옵티머스 사내이사 윤석호 변호사의 부인으로 옵티머스 주식 10만주(지분율 9.85%)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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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행정관은 지난 2015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체제에서 당무감사위원을 맡았고, 이후 대선캠프에서 법률자문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서울시 법률고문, 국가정보원 법률고문, 한국농어촌공사 비상임이사 등으로도 일했다.
옵티머스 주식 보유를 숨기고 청와대에서 근무했을 뿐만 아니라 여권과 관련된 행적 등으로 옵티머스가 이 전 행정관의 영향력에 기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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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언제는 사기꾼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김봉현을 떠받들고 있다. 당정이 총출동해 최고라고 추앙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위검찰 우두머리 취급하고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어떻게든 덮으려고 한다"며 "이 사건을 그대로 둘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호 민정수석을 반드시 국정감사 기관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 사건과 관련해 복수의 민정수석 행정관이 연루됐다. 민정수석실이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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