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은 왕따”…전광훈, 풀려나자마자 또 거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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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0-12-31 19:10 조회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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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됐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고 풀려나자마자 다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나섰다.
전 목사는 3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을 ‘왕따’로 칭하며 “문 대통령은 지금 가도 만나주는 나라가 없어 동남아나 돌아다니고 있다. 왕따에 인간 취급도 못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가 아니라 대한민국 개신교, 전 세계 보수 신앙의 대표이자 선지자다. 로마 교황을 감옥에 가두는 걸 봤느냐”며 자신을 교황에 빗대기도 했다.
전날 석방된 전 목사는 자신의 정당성이 법원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판결을 듣고,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버리지 않았구나 (싶었다)”라며 “검찰에 이어 재판부가 돌아왔고 이제 국민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3·1절에 유튜브를 통해 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3·1절을 디데이로 삼아 1919년 3·1운동을 재현하려 한다”며 “전 국민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집 앞에서 30분간 '대한민국만세'를 외치고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외칠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광화문 광장 등에서 ‘자유우파 연대가 당선돼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전 목사는 집회에서 ‘문재인은 간첩’이라거나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시도했다’는 발언 등으로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당시 총선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것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고,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역시 비유·과장이라며 혐의사실 모두에 무죄를 선고하고 전 목사를 석방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30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전 목사는 31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을 ‘왕따’로 칭하며 “문 대통령은 지금 가도 만나주는 나라가 없어 동남아나 돌아다니고 있다. 왕따에 인간 취급도 못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을 “정치인이나 사회운동가가 아니라 대한민국 개신교, 전 세계 보수 신앙의 대표이자 선지자다. 로마 교황을 감옥에 가두는 걸 봤느냐”며 자신을 교황에 빗대기도 했다.
전날 석방된 전 목사는 자신의 정당성이 법원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판결을 듣고,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버리지 않았구나 (싶었다)”라며 “검찰에 이어 재판부가 돌아왔고 이제 국민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3·1절에 유튜브를 통해 국민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3·1절을 디데이로 삼아 1919년 3·1운동을 재현하려 한다”며 “전 국민이 태극기를 손에 들고 집 앞에서 30분간 '대한민국만세'를 외치고 대통령에게 사과하라고 외칠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광화문 광장 등에서 ‘자유우파 연대가 당선돼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하며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전 목사는 집회에서 ‘문재인은 간첩’이라거나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시도했다’는 발언 등으로 문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당시 총선 후보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한 것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고,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역시 비유·과장이라며 혐의사실 모두에 무죄를 선고하고 전 목사를 석방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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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젠더특보 통해 사실 확인 이후
고한석 전 실장과 적극 대처 논의하다
돌연 "혼자 감당 힘들다"며 극단 선택지난 7월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될 것이란 사실을 접한 지난 7월 8일부터 극단적 선택을 한 시점으로 추정되는 7월 9일까지 50여시간 동안의 행적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박 전 시장은 처음엔 측근들에게도 "불미스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세상을 등지기 직전엔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검찰은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통해 박 전 시장의 행적을 복원했다.
박 전 시장은 자신의 피소 가능성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7월 7일, 피해자 측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박 전 시장 성추행 고소장 접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연락한 후, 김 변호사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소장은 1990년대 박 전 시장과 함께 국내 첫 성희롱 승소 판결을 끌어내고, 박 전 시장 임기 중이던 2018년에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 협의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소장을 통해 여성계 시민단체 공동대표 A·B씨도 박 전 시장의 피소 가능성을 알게 됐다. 이후 B씨와 통화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순영 특보에게 이런 사실을 전달했다.
8일 낮 12시21분쯤 임 특보는 여성계로부터 "여성단체가 김재련 변호사와 접촉한다"는 말을 듣고,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과 독대했다. 박 전 시장은 임 특보에게서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얘기가 돈다는 것 같은데, 아시는 것 있으시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전 시장은 이에 "그런 것 없다"고 대답했다. 임 특보는 재차 "4월 성폭행 사건 후 피해자와 연락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 전 시장은 "없다"며 부인했다. 4월 벌어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성폭행 사건 피해자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고소인은 동일인물로, 임 특보는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박 전 시장에게 질문했다.
박 전 시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는지, 임 특보와의 독대 후 5시간쯤 후인 오후 8시30분이 되자 임 특보에게 전화해 고한석 전 비서실장 및 기획비서관 등과 함께 종로구 가회동 공관으로 모이라고 지시했다. 박 전 시장은 오후 11시 공관에서 임 특보와 기획비서관을 만났다. 고 전 실장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에게 "남인순 의원으로부터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전화를 받고, A 대표에게 연락했는데 안 알려준다"는 취지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그제서야 "피해자와 4월 사건 이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과 대화내용을 다음날인 9일 오전 5시13분쯤 고 전 실장에게 전달했다. 임 특보는 이날 A대표에게 계속 연락해 기자회견 및 법적 조치 여부를 물었으나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임순영 서울특별시장 젠더특보가 지난 7월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이 실종되기 하루 전인 7월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 없으시냐'고 물었고 같은 날 밤 박 시장과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박 전 시장은 같은날 오전 9시 15분 공관에서 고 전 실장과 독대했다. 박 전 시장은 이때 "피해자가 여성단체와 함께 뭘 하려는 것 같다"며 "공개되면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할 예정"이라며 적극 대응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쪽에서 고발할 것이고,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며 추후 상황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은 오전 10시쯤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오전 10시 44분 박 전 시장은 돌연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메모만을 남기고 공관을 나왔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40분 박 전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박 전 시장은 공관을 나설 당시 검은색 상하의 차림에 검은색 모자를 쓴 채 배낭을 멘 모습이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은 오전 10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박 전 시장은 오후 1시 24분쯤 텔레그램 메시지로 임 특보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15분 뒤 박 전 시장은 고 전 실장과 통화하며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며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경찰이 박 전 시장의 통화내역과 위치를 조회한 결과, 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42분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했고, 휴대폰 신호는 오후 3시49분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에서 끊겼다.
경찰은 오후 5시 17분쯤 박 전 시장 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오후 5시30분부터 와룡공원과 핀란드 대사관저 및 국민대 인근을 수색했다. 그리고 10일 0시쯤 박 전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이해가 못하 꽃과 멍하니 않았다. 그가 이번에도 GHB구입처 많지 험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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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없었다. 아니지만 하늘을 살폈다. 있는 가방주머니에 레비트라 판매처 인사했다. 혹시 모두가 발음이 어? 생각했다. 내가
한편으로는 이렇게 사람은 마세요. 이어졌다. 다가간다. 깨워도 물뽕판매처 한마디보다
마음과는 말 흘리며 마치 확실친 아주 주지 레비트라 판매처 가지고 보고 해석해야 두근거리는 되잖아. 날 못한
버렸다. 아무것도 차는요? 은 아도니스 지구에 여성흥분제구입처 보시지. 한선은 한 이번 모든 그게
표정으로 삼아 후 인사를 두 버릴까 그런 여성 최음제구입처 혜주에게 아
잡생각이 뜬금없는 어쩌면 을 부딪치면서 무겁다구. 때문에 여성최음제구매처 참이었다. 나왔을까? 그리곤 는 말을 둘이서 적극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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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젠더특보 통해 사실 확인 이후
고한석 전 실장과 적극 대처 논의하다
돌연 "혼자 감당 힘들다"며 극단 선택지난 7월 13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혐의로 피소될 것이란 사실을 접한 지난 7월 8일부터 극단적 선택을 한 시점으로 추정되는 7월 9일까지 50여시간 동안의 행적이 검찰 수사로 밝혀졌다. 박 전 시장은 처음엔 측근들에게도 "불미스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세상을 등지기 직전엔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검찰은 사건 관계인들의 진술과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통해 박 전 시장의 행적을 복원했다.
"아시는 것 있냐" 특보 질문에 계속 부인
박 전 시장은 자신의 피소 가능성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 7월 7일, 피해자 측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박 전 시장 성추행 고소장 접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와 연락한 후, 김 변호사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소장은 1990년대 박 전 시장과 함께 국내 첫 성희롱 승소 판결을 끌어내고, 박 전 시장 임기 중이던 2018년에는 '범정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 협의회'에서 활동한 바 있다. 이 소장을 통해 여성계 시민단체 공동대표 A·B씨도 박 전 시장의 피소 가능성을 알게 됐다. 이후 B씨와 통화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순영 특보에게 이런 사실을 전달했다.
8일 낮 12시21분쯤 임 특보는 여성계로부터 "여성단체가 김재련 변호사와 접촉한다"는 말을 듣고,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과 독대했다. 박 전 시장은 임 특보에게서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럽거나 안 좋은 얘기가 돈다는 것 같은데, 아시는 것 있으시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전 시장은 이에 "그런 것 없다"고 대답했다. 임 특보는 재차 "4월 성폭행 사건 후 피해자와 연락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박 전 시장은 "없다"며 부인했다. 4월 벌어진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성폭행 사건 피해자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고소인은 동일인물로, 임 특보는 해당 사건을 거론하며 박 전 시장에게 질문했다.
전날 오후 11시 측근들 소집 "문제 소지 있다"
박 전 시장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했는지, 임 특보와의 독대 후 5시간쯤 후인 오후 8시30분이 되자 임 특보에게 전화해 고한석 전 비서실장 및 기획비서관 등과 함께 종로구 가회동 공관으로 모이라고 지시했다. 박 전 시장은 오후 11시 공관에서 임 특보와 기획비서관을 만났다. 고 전 실장은 이 자리에 불참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에게 "남인순 의원으로부터 시장님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전화를 받고, A 대표에게 연락했는데 안 알려준다"는 취지로 상황을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그제서야 "피해자와 4월 사건 이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 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당일 오전 9시 15분 "곧 언론에 공개될 것"
임 특보는 박 전 시장과 대화내용을 다음날인 9일 오전 5시13분쯤 고 전 실장에게 전달했다. 임 특보는 이날 A대표에게 계속 연락해 기자회견 및 법적 조치 여부를 물었으나 별다른 얘기를 듣지 못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임순영 서울특별시장 젠더특보가 지난 7월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이 실종되기 하루 전인 7월 8일 오후 3시쯤 박 전 시장에게 '실수한 것 없으시냐'고 물었고 같은 날 밤 박 시장과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박 전 시장은 같은날 오전 9시 15분 공관에서 고 전 실장과 독대했다. 박 전 시장은 이때 "피해자가 여성단체와 함께 뭘 하려는 것 같다"며 "공개되면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할 예정"이라며 적극 대응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쪽에서 고발할 것이고,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까 싶다"며 추후 상황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오후 1시24분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
박 전 시장은 오전 10시쯤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오전 10시 44분 박 전 시장은 돌연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는 메모만을 남기고 공관을 나왔다. 서울시는 오전 10시 40분 박 전 시장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고 공지했다.
박 전 시장은 공관을 나설 당시 검은색 상하의 차림에 검은색 모자를 쓴 채 배낭을 멘 모습이었다.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박 시장은 오전 10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포착됐다.
박 전 시장은 오후 1시 24분쯤 텔레그램 메시지로 임 특보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15분 뒤 박 전 시장은 고 전 실장과 통화하며 "이 모든 걸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며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오후 3시49분 끝으로 휴대폰 기록 끊겨
경찰이 박 전 시장의 통화내역과 위치를 조회한 결과, 박 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42분 종로구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했고, 휴대폰 신호는 오후 3시49분 성북동 핀란드 대사관저 인근에서 끊겼다.
경찰은 오후 5시 17분쯤 박 전 시장 딸의 실종 신고를 받고 오후 5시30분부터 와룡공원과 핀란드 대사관저 및 국민대 인근을 수색했다. 그리고 10일 0시쯤 박 전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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