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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화났다? 애플카에 애타는 투자자…현대차 8일 입장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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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1-02-07 03:44 조회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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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보도에 '애플카 카오스' 발생'신중' 현대차그룹, 8일 재공시관측 현대자동차그룹과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 협력 가능성을 놓고 하루 동안 엇갈린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기아가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대세 였다가 하루 만에 협력 논의가 중단됐다는 보도로 혼란이 발생했다. 글로벌 이슈로 대두된 만큼 설왕설래도 많다. '애플카 카오스(혼돈)'가 일어난 셈이다.카오스를 해결 열쇠 하나를 가진 현대차그룹은 신중 모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8일 애플 협업 사실에 대해 "다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 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지만 초기 단계여서 결정된 바는 없다"고 공시했다. 6일 현대차그룹은 공시 이후 추가로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공시한 대로 애플카를 둘러싼 협업 소식에 대해 오는 8일께 재공시를 통해 추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애플카 콘셉트(사진 왼쪽 위)와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인 E-GMP [사진 출처=애플인사이더, 현대차그룹]대세 보도-기아, 애플카 생산 가능성 높아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는 5일(현지시간) 기아의 모회사인 현대차는 애플과의 협상에서 30억달러(약 3조4천억원)를 투자해 기아가 빠르면 2024년부터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보도했다.소식통을 인용해 합의가 이뤄지면 생산 첫해부터 기아차 조지아주 공장에서 최대 10만대를 조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WSJ는 다만 현대·기아차가 애플이 전기차와 관련해 대화 중인 유일한 자동차회사는 아니라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미국 경제매체 CNBC도 4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기아의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조립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에 다가갔다"고 보도했다. CNBC는 현대차그룹 전략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애플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도 밝혔다.CNBC는 WSJ 보도처럼 애플과 현대차그룹 사이에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다른 자동차회사와 협업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CNBC는 이와 관련해 애플이나 현대차그룹 모두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궈밍치 대만 톈평국제증권 연구원도 지난 2일 보고서를 내고 "첫 애플카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며 현대모비스가 부품 설계와 생산을 주도하고 기아가 미국에서 생산을 담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 본사 [사진 제공=기아]일본 차회사도 애플카 생산할 수도일본 경제지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애플이 현대차그룹 외에 일본 자동차회사를 포함한 복수 업체에 생산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업계의 한 간부는 전기차 생산 파트너를 결정하기 위한 애플 움직임에 대해 "한국 업체로 결정될지는 모른다. (애플이) 어디서 만들게 할지 교섭을 진행 중인 단계"라며 "적어도 6개 회사와 교섭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애플 타진 여부에 대해 혼다와 마쓰다는 "말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미쓰비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며 닛산은 답변을 피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정의선 회장 [사진 제공=기아]애플·현대차그룹 협력 논의 중단, 종결 아냐WSJ 보도가 나온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현대차그룹과 애플이 협력 논의를 중단했다는 기사가 나와 혼란이 발생했다.미국 경제지인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그룹이 언론에 프로젝트를 언급해 애플이 화가 난 게 중단 이유라고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이날 "최근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생산을 협의 중이라고 한국 언론에 간접 시인한 것과 회담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프로젝트 언급이 안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몇 년간 프로젝트를 비밀에 부쳤지만 현대차그룹이 언론에 프로젝트를 언급해 애플의 효율적인 통제를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사진 제공=현대차그룸] 블룸버그는 또 "애플과 현대차그룹 간 논의가 언제 재개될지는 불분명하다"며 "많은 회사가 애플과 협력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논의 중단이지 협상 종결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다른 소식통도 블룸버그에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와 기아 중 어느 쪽이 애플카를 생산하느냐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협력이 성사될 때 현대차보단 기아가 위탁 생산을 맡을 가능성이 높고, 미국 조지아주의 공장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는 마지막으로 "애플은 개발 작업이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향후 5년 동안은 프로젝트 발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며, 잠재적인 자동차 산업 파트너를 결정할 시간이 더 많다"고 덧붙였다.[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경제 1위' 매일경제, 네이버에서 구독하세요▶ 이 제품은 '이렇게 만들죠' 영상으로 만나요▶ 부동산의 모든것 '매부리TV'가 펼칩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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