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거래 '모바일' 쏠림 심화...老 소외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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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1-10-12 00:26 조회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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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채널 이체 건수 중 모바일뱅킹만 유일 급증 4년간 이체 건수·금액 94%, 115% ↑최근 비중 80%대 달해 비대면 등 시장환경 변화 영향 대면거래 감소로 老 소외 우려도 [파이낸셜뉴스] 고객들의 금융거래시 '모바일뱅킹' 쏠림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는 비대면 등 시장 환경의 변화와 은행들의 적극적인 관련 서비스 출시 등에 따른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면 거래 감소로 고령층의 금융소외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문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4년 간(2017년~2020년) 국내 은행들의 5대 채널(모바일뱅킹·영업점 창구·ATM·인터넷뱅킹·텔레뱅킹) 이체 건수는 2017년 25억6792만건에서 지난해 35억8309만건으로 39.53% 증가했다. 그런데 5대 채널 중 모바일뱅킹 만이 유일하게 증가했고, 나머지 채널들은 모두 감소한 모습을 나타냈다.우선 모바일뱅킹 이체 건수는 지난 2017년 14억6121만건에서 지난해 28억3673만건으로 94.13%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점 창구 이체 건수는 2354만건에서 2209만건으로, ATM은 2억3270만건에서 1억4400만건으로, 인터넷뱅킹은 6억2131만건에서 4억4473만건으로, 텔레뱅킹은 2억2916만건에서 1억3554만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도 모바일뱅킹 이체 건수는 14억68만건으로 두드러졌지만, 다른 채널들은 저조했다. 지난해와 올해, 전체 이체 건수에서 모바일뱅킹 이체 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80%대에 달했다.채널별 이체 금액에 있어서도 모바일뱅킹 만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나머지 채널들은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하는데 그쳤다. 우선 모바일뱅킹 이체 금액은 지난 2017년 1130조원에서 지난해 2436조원으로 115.57%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점 창구 이체 금액은 427조원에서 574조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ATM은 154조원에서 110조원으로, 인터넷뱅킹은 1021조원에서 1015조원으로, 텔레뱅킹은 263조원에서 183조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올해 들어 5월까지도 모바일뱅킹 이체 금액은 1423조원으로 두드러졌지만, 다른 채널들은 극히 저조했다.이처럼 모바일뱅킹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비대면 등 시장 환경의 변화로 이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은행들이 각종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내놓는 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은행들은 최근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 자산관리 등 종합금융 서비스는 물론 비금융 서비스까지 담아내며 적극적인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면 접촉을 통해서만 이뤄지던 금융 거래가 시대가 바뀌면서 비대면 거래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면서 "은행들이 저마다 내세우는 디지털 혁신의 중심에 모바일뱅킹이 있는 것이고,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영업점 축소 등 대면 거래 감소로 고령층의 금융소외 현상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일각의 우려를 의식해 올해 초에 은행연합회와 함께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절차'를 개정했지만, 이는 권고안 수준에 불과해 별다른 효력이 없어 보인다"면서 "여전히 카드보다 현금, 비대면보다 대면, 모바일보다 오프라인 금융서비스에 익숙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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