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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7년 만에 통신·투자사로 쪼개진다…"주주가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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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1-10-12 14:17 조회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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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스퀘어 인적분할, 주총서 '99.95%' 찬성…11월1일 출범 텔레콤=통신·AI·디지털인프라, 스퀘어=반도체·투자전문사 '재편']SK텔레콤의 'SK텔레콤-SK스퀘어' 분할이 100%에 가까운 찬성으로 확정됐다. 1984년 설립 후 37년 만의 구조개편이다. SK텔레콤은 통신부문 주도권을 바탕으로 AI(인공지능)·디지털인프라 기업으로, SK스퀘어는 반도체와 ICT(정보통신기술) 투자전문 회사로 거듭날 전망이다.SK텔레콤은 12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식분할 등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출석 주식 수 기준으로 인적분할 안건의 찬성률은 99.95%, 액면분할 안건의 찬성률은 99.96%를 기록해 기관은 물론 개인 주주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라며 "분할 후 통신과 투자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빠른 성공 스토리를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잘 키운 포트폴리오 가치를 시장에서 더 크게 인정받고 주주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SKT "2025년 매출 22조"…SK스퀘어 "순자산 75조원"━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과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에 집중한다. 산하에는 SK브로드밴드·SK텔링크·피에스앤마케팅·F&U신용정보·서비스탑·서비스에이스·SK오앤에스 등 7개 회사를 편제했다. 지난해 15조원이었던 매출 목표는 2025년 22조원으로 높여 잡았다.통신에서는 5G 리더십과 미디어 서비스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AI 부문에선 구독 서비스 'T우주'를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와 연계해 확장하며, 디지털인프라 부문에선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를 활용해데이터센터·클라우드·기업·산업용 사물인터넷(Industrial IoT)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SK스퀘어는 반도체·ICT 투자전문 회사로 출범한다. SK하이닉스·ADT캡스·11번가·티맵모빌리티·원스토어·콘텐츠웨이브·드림어스컴퍼니·SK플래닛 등 16개 회사를 거느리게 된다.'광장' 또는 '제곱'을 뜻하는 사명처럼 ICT 분야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로써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원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SK텔레콤 측은 "SK스퀘어는 상장사로서 여느 비상장 PE(사모펀드)와 달리 일반 주주도 회사의 투자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업계에선 SK스퀘어 CEO(최고경영자)는 박 대표가, SK텔레콤의 CEO는 유영상 MNO사업대표가 각각 맡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박정호 대표는 이날 주총 직후 아마존 등 외국 투자자 참여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마존이 주주로 참석하는 것을 함께 고려하고 있고,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해외 기업설명회(IR)에서 주주들의 첫마디가 '땡큐'여서 감동적이었다"며 "주주 지지에 감사하고, 더 좋은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역사적 분할…남은 절차는━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내달 1일(분할기일) 출범하며,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26일~11월26일)을 거쳐 내달 29일에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 된다.분할 비율은 존속회사 SK텔레콤이 0.607, 신설회사 SK스퀘어가 0.392다. 500원인 보통주 1주의 가액을 100원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도 이뤄진다. 이로써 발행주식수가 기존의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나며, 이는 분할비율대로 존속·신설 회사에 나뉜다.한편이날 주총에선 최규남 SK수펙스추구협의회 미래사업팀장을 존속회사 SK텔레콤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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