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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비, ‘코로나19’ 인종차별 당해…“너네 박쥐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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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학남준 작성일20-02-16 19:22 조회1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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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영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유튜버 국가비씨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밝혔다.

국가비 인스타그램
영국에서 3년째 거주 중인 국가비씨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주 가는 레스토랑에 방문했는데 대뜸 서빙해주시는 분이 어디에서 왔냐고 그러는 거다. 제가 전에 갔을 때는 물어보지 않았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대답을 안 하고 그냥 ‘엥’ 이러고 있으니까 ‘혹시 중국에서 왔냐’라고 해서 ‘아니요. 한국에서 왔어요’라고 했더니 ‘아 그러시구나. 그냥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돼서’라는 거다. 그런데 ‘한국이랑 중국이랑 가깝지 않냐’ 이러는 거다. 가깝다고 하니까 ‘가까우니까 똑같은 데 아니냐’라고 했다. 너무 황당했다”라고 덧붙였다.

국가비씨와 함께 레스토랑을 방문한 지인이 “우리는 여기 사는 사람들이다. 중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우리는 여기 사는 사람들이라고, 동네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국가비씨는 “요즘에는 기침하거나 그러면 ‘너 걸린 거 아니지’ 이러면서 ‘장난이야’라며 웃거나 ‘너네 나라는 박쥐를 먹냐’는 질문도 한다. 장난스럽게 하는데 좀 기분이 언짢다”라고 말했다. 박쥐는 ‘코로나19’의 매개체로 알려졌다.

국가비씨의 유튜브 채널을 제작하는 PD 또한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한다. 국가비씨는 “펍에 갔는데 종업원이 눈에 띄일 정도로 차별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다른 테이블에는 친절하게 대하고 자기 테이블은 쌀쌀맞게 대해서 그냥 나왔다고 한다. 이후 ‘이게 인종차별이다’라고 펍에 항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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