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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삼성 '접고' LG '돌리고'…스마트폰 색(色)다른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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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0-09-03 15:05 조회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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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 일주일 간격으로 차세대 폼팩터 신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제공, 안드로이드어쏘리티 영상 갈무리

차세대 폼팩터 경쟁…'갤Z폴드2' 18일 출시·'LG 윙' 이르면 24일 출시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 일주일 간격으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차세대 스마트폰 폼팩터(기기 형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혁신 제품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접고 펼치는 '갤럭시Z폴드2'를 내놓을 예정이며, 이에 맞서 LG전자는 메인화면이 돌아가면 또 다른 화면이 나오는 'LG 윙'을 선보인다.

◆ '접고 펼치는' 삼성전자 '갤Z폴드2', 오는 19일 정식 출시

먼저 나서는 쪽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2'를 통해 자사 세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의 세부 스펙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2에서 가장 강조한 점은 독창성과 혁신성이다.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돼 일상생활에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 독창적인 차세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폴드2는 '앱 연속성'을 지원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더 큰 메인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고 싶을 때 '갤럭시 Z 폴드2'를 펼치기만 하면 되고, 메인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다가 기기를 접으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도 계속해서 동일한 앱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주요 스펙으로는 △7.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6.2인치 커버 디스플레이 △무게 282g △커버 1000만 화소 카메라 △후면 1200만 초광각·1200만 듀얼·1200만 망원 등 트리플 카메라 △12GB 램 △256GB 내장메모리 △4500mAh 배터리 등이다.

갤럭시Z폴드2는 오는 18일 정식 출시 예정이며,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색상은 미스틱 블랙과 미스틱 브론즈 등 두 가지며, 출고가는 239만8000원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은 독창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폴더블 카테고리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왔다"며 "'갤럭시 Z 폴드2'는 지난 폴더블폰에 대한 다양한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하드웨어와 사용자 경험 모두 의미 있는 혁신을 이뤘으며, 구글·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인 협업까지 더해 모바일 경험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제시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폴더블폰과 듀얼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 '돌려서 꺼내는' LG전자 'LG 윙', 이르면 이달 출시

이에 맞서 LG전자는 차세대 폼팩터 'LG 윙'을 오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첫 공개할 예정이다.

LG 윙은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에 해당되는 기기다. 메인 디스플레이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T'자 형태를 만들고, 이와 동시에 뒷면에 숨어있던 화면도 모습을 드러내는 방식의 듀얼 스마트폰 타입이다. 기존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에서 강조됐던 '듀얼 스크린' 방식과는 다른 형태다.

LG 윙의 특징은 영상 시청에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LG 윙은 멀티 윈도우를 통해 강력한 멀티 태스킹 기능을 제공한다. 두 화면에서 각각 다른 앱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쪽으로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음악 재생 등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최근 영상 콘텐츠가 중요해짐에 따라 스마트폰 폼팩터도 동영상을 즐기기에 최적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6.8인치며, 보조 디스플레이는 4인치다.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이외의 자세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가격대는 100만 원대로 관측된다. 정식 출시는 이르면 24일로 예상된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획일화된 스펙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과감한 변신"이라며 "이 같은 도전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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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ublic of China' 영문 표기 없애고 'TAIWAN' 강조
중 "민진당 꼼수 불구 '대만, 中 영토 일부' 변함없어"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조셉 우(우자오셰, 吳釗燮) 대만 외교부장(가운데)이 2일 기자회견에서 독립국가로서 대만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중국과의 연관성을 낮추는 새로운 여권 발급 계획을 밝히고 있다. 새 여권은 2021년 1월부터 도입된다. 2020.9.3[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대만이 독립국가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하고 중국과의 연관성을 낮추는 새로운 여권을 발급할 계획이다.

대만 외교부는 2일 여권 앞면에 대만 헌법에 따른 공식 명칭인 중화민국(中華民國, Republic of China)이라는 영문 표기를 없애고 대만(TAIWAN)이라는 영문만 대문자로 크게 표기한 새 여권 이미지를 공개했다.

대만은 1945년 일본으로부터 중국으로 통치권이 넘겨졌다. 4년 후 마오쩌둥(毛澤東)이 이끄는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배한 장제스(蔣介石)는 중화민국과 그 기관들을 대만으로 옮겼다.

대만은 이후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정치적 관계를 맺지 않아 왔다. 그러나 중국 본토로부터 가져온 헌법과 국기, 국가기관과 함께 중화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유지했다.

중국은 여전히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외국과 다국적 기업들에 대만을 중국 영토로 인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이 절대로 양도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라는 사실은 대만 민진당이 어떤 '꼼수'를 쓰든 상관없이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10여년 전 대만이 여권 표지에 '대만'이라는 영문을 추가하자 격렬하게 분노하며 대만이 정치적 독립을 주장하려 한다고 비난했었다.

중국은 대만 여권을 인정하지 않고 본토로 여행하는 대만 시민들에게 중국이 발급한 문서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도입되는 새 여권은 대만 여행객들과 중국 여행객들간의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조셉 우(우자오셰, 吳釗燮) 대만 외교부장관은 말했다. 그는 외교부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외국 정부, 공항, 항공사, 출입국 관리 당국에 변경 사항을 통보하고 새 디자인의 샘플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여권 디자인 변경은 지난 7월 입법부가 채택한 결의안에서 의무화됐는데, 이 결의안은 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공사(Air China)와 혼동된다며 대만 국영 중화항공(China Airlines)의 로고를 변경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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