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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임원 5명 코로나19 확진에도 오늘(26일) 본점 정상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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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0-10-26 05:42 조회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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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 따르면 부행장 1명과 부행장보 1명, 상무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권광석 우리은행장 '음성'…우리은행 "업무 차질 없어"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우리은행 임원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다. 다만 우리은행 측은 본점에 대한 추가 방역을 실시했으며 26일 정상적으로 영업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부행장 1명과 부행장보 1명, 상무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임원 1명이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해당 임원과 같은 외부 행사 등에서 접촉한 임원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권광석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나머지 경영진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우리은행 임원이 총 25명인 것을 감안하면 임원 중 20%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은행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들의 무더기 확진과 관련 '경영 공백' 등의 업무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와 관련 우리은행 측은 업무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평소에도 해외 출장 등으로 일주일에서 열흘까지도 다녀온다고 해서 은행 업무가 '올스톱' 되지는 않는다"며 "은행은 시스템적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업무적 차질이 생기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확진 임원들과 접촉이 있었던 임직원은 휴가를 내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본점과 우리금융디지털타워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마쳤으며, 26일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더팩트 DB

우리은행 본점 등은 이날 정상 영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주말 사이 우리은행 본점, 우리금융디지털타워 등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며 "26일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권광석 행장은 이날 예정된 은행장 간담회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스타트업 복합 지원센터 '프론트원'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프론트원에서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시중 은행장들의 만찬 간담회도 예고돼 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이사회 소속 10개 은행 은행장들과 유관 기관장 등 2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는 환매 중단 사모펀드 배상안, 가계대출 증가 등 굵직한 금융권 이슈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장 간담회 참여 관련 "아직 (권광석 행장의) 의사결정을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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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즐겨 쓴 '공수래공수거'/자료=삼성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는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쓴 서예작품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간다는 뜻)’가 걸려 있다. 이병철 회장은 이 글귀를 무척 좋아해, 이 글귀를 쓴 170점 이상의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도 자신의 집무실로 사용한 승지원에 부친이 쓴 이 작품을 걸어 놓고 늘 가까이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삼성 측은 25일 별세한 이건희 회장의 장례에 대해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조화와 조문은 정중하게 사양한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최고 경영진은 ‘삼성그룹장(葬)’으로 하자고 건의했지만, 가족장으로 하겠다는 유족들의 뜻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주식 가치만 18조2000억원으로 부동의 국내 1위이자, 세계 67위 대부호인 이 회장의 마지막 길은 남들처럼 조용하고 소박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삼성 인사는 “이 회장이 저 글귀에 큰 애정을 가진 것은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을 이끌고 있지만 ‘빈손으로 왔다’는 걸 늘 생각하며,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 길에도 '공수거’를 실천했다는 것이다.

이건희 말말말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건립 등을 통해 국내 장례 문화를 개선하는 데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는 1993년 삼성의료원 건립 공사 현장을 찾아 “낙후된 병원이 환자 입장에서 얼마나 큰 고통인지 너무도 잘 알면서 그대로 둔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기업의 총수로서 할 일이 못 된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때부터 장례식장을 직영으로 운영해 장례 물품 바가지 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고, 입관 업무에 관련된 사람들을 공개하는 ‘입관 실명제’를 도입해 ‘촌지 문화’를 축출했다. 술과 화투가 판치고,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돈이 오가는 폐습을 바꾸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건희(오른쪽에서 둘째) 삼성 회장이 1993년 삼성의료원 건립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 담당자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블로그
이날 장례식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장례식장에) 실내 50인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했다. 오후 7시25분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장례식장을 찾았다. 노 실장은 10여분간 빈소에 머물며 문재인 대통령의 애도 메시지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신은진 기자 momof@chosun.com] [한경진 기자 kj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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