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대] 바이든의 포켓 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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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0-11-14 18:36 조회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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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미국 온라인 매거진 ‘풋디스온’은 ‘조 바이든의 포켓 스퀘어’란 기사를 올렸다. 전날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수락 연설을 한 바이든의 착장(着裝)을 분석했는데 1980년 로널드 레이건 이후 처음으로 포켓 스퀘어를 꽂은 대선 후보라는 것이다.
포켓 스퀘어(Pocket Square)는 남성 수트의 왼쪽 가슴주머니에 꽂는 천이다. 흔히들 한국에선 행커치프(hand kerchief·손수건)라고 부르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주로 린넨이나 실크로 만드는데 가로·세로 10㎝가량 되는 정방형의 천을 다양한 형태로 접어 꽂는다.
미국 생활·패션 전문 사이트인 ‘인사이드 후크’도 바이든을 일컬어 ‘옷을 잘 입는(best-dressed)’ 정치인으로 꼽았다. 어깨와 품이 잘 맞는 클래식한 수트에 포켓 스퀘어를 애용하고, 셔츠 형태와 타이 매듭 역시 잘 어울린다는 게 ‘인사이드 후크’의 평가다.
보통 타이와 비슷한 톤의 포켓 스퀘어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20세기 중반 미국 정치인들은 흰색 린넨 포켓 스퀘어를 애용했다. 차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이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었다. 1960년대 미국 정치인은 대개 흰색 포켓 스퀘어를 가슴에 꽂았다.
‘풋디스온’은 “전후 아메리칸 클래식 전통을 가진 포켓 스퀘어는 50~60년대 유행했지만, 이후 실용적인 수트가 유행하면서 사라졌다”고 했다. 백인 기득권을 상징한다는 거부감도 생겼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킷을 벗고 셔츠 소매를 걷어 올려 ‘젊은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의도하든 안 하든, 정치인의 착장은 메시지가 있다. 바이든의 수트는 자신의 슬로건(Build Back Better)처럼 미국 경제 황금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기도 하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만큼 젊어 보이려 애쓰는 대신 아예 클래식한 패션을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다.
키는 컸지만 비대한 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은 큰 키(183㎝)에 늘씬한 체형이다. 클래식한 스타일이지만 짙은 푸른색 수트와 오버 코트를 즐겨 입는다. 얇고 세련된 넥타이 매듭까지 더해져 활기차 보이는 핏이 특징이다.
미국 대통령이 되려면 신경 써야 할 일이 한 무더기인 모양이다.
이동현 산업1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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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현 산업1팀 차장
포켓 스퀘어(Pocket Square)는 남성 수트의 왼쪽 가슴주머니에 꽂는 천이다. 흔히들 한국에선 행커치프(hand kerchief·손수건)라고 부르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주로 린넨이나 실크로 만드는데 가로·세로 10㎝가량 되는 정방형의 천을 다양한 형태로 접어 꽂는다.
미국 생활·패션 전문 사이트인 ‘인사이드 후크’도 바이든을 일컬어 ‘옷을 잘 입는(best-dressed)’ 정치인으로 꼽았다. 어깨와 품이 잘 맞는 클래식한 수트에 포켓 스퀘어를 애용하고, 셔츠 형태와 타이 매듭 역시 잘 어울린다는 게 ‘인사이드 후크’의 평가다.
보통 타이와 비슷한 톤의 포켓 스퀘어를 하는 경우가 많지만 20세기 중반 미국 정치인들은 흰색 린넨 포켓 스퀘어를 애용했다. 차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가장 유명한 이는 존 F. 케네디 대통령이었다. 1960년대 미국 정치인은 대개 흰색 포켓 스퀘어를 가슴에 꽂았다.
‘풋디스온’은 “전후 아메리칸 클래식 전통을 가진 포켓 스퀘어는 50~60년대 유행했지만, 이후 실용적인 수트가 유행하면서 사라졌다”고 했다. 백인 기득권을 상징한다는 거부감도 생겼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킷을 벗고 셔츠 소매를 걷어 올려 ‘젊은 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의도하든 안 하든, 정치인의 착장은 메시지가 있다. 바이든의 수트는 자신의 슬로건(Build Back Better)처럼 미국 경제 황금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것이기도 하고,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만큼 젊어 보이려 애쓰는 대신 아예 클래식한 패션을 강조하는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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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인 13일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14일은 전국이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경북 동해안은 오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흩뿌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구는 오전에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겠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아침 사이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1.5m, 남해 1.0∼2.5m로 예상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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