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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김정은 친서로 '종전선언' 돌파구 모색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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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비여준 작성일21-12-05 21:45 조회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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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서훈, 방중 결과 문 대통령에 보고…'中 종전선언 지지' 설명연말 전원회의 소집한 김정은…文, 친서 보내 설득 가능성전작권 전환 평가 내년 하반기 연기…3월 한미훈련 축소 여지남북 친서 함구해오던 靑 'NCND'…"열린자세" 원론 답변만【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공동선언문 발표를 마친 후 박수 치고 있다. 2018.04.27.photo1006@newsis.com[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중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4자 종전선언 추진 방안에 명시적으로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을 계기로 논의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종전선언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구상이 담긴 친서 전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극적인 돌파구 마련이 이뤄질지 주목된다.5일 청와대에 따르면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3일 문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 결과를 보고했다. 방중 기간 양제츠(楊潔篪) 중국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논의한 종전선언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상세히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서 실장은 지난 2일 중국 톈진에서 양 위원과 만찬을 겸한 5시간35분 남짓 진행한 회담에서종전선언을 포함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문재인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 추진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에 양 위원은 "한국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한다"며 종전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당사국으로 종전선언에 관여 입장을 밝혀온 중국이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구상에 공개적으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다만 중국이 밝힌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추진 방안에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 간 논의 과정에서 도출한 것으로 알려진 종전선언 문안에 대한 지지는 아니었다고 한다.이와 관련 정부 고위 당국자는 "그간의 과정과 취지를 설명했을 뿐, 우리 쪽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중국에) 구체적 요청을 한 것은 없다"면서 "지금 (중국 측과) 문안까지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판문점 인근에서 공동 식수를 마친 후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18.04.27.photo1006@newsis.com외교가를 중심으로는 한미 간 여러 채널을 통해 종전선언에 관한 깊은 논의가 이뤄진 데 이어, 한중 고위급과 필요성에 대한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에게 극비리에 친서를 보내 한미·한중 당사자 간 종전선언 논의 흐름을 설명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설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이 국정원-통일전선부 사이의 채널을 통해 친서를 보낸다면 최소한 이달 중순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이 이달 하순 북한의 2022년 주요 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당 중앙위 4차 전원회의를 소집키로 한 만큼 그 이전에 정상 차원의 의중을 전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남북 통신선 차단에 이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 때도, 서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때도 물밑으로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며 최악의 상황을 막는 등 위기 관리를 해온 바 있다. 남북 간 통신선 재복원 합의도 친서 교환의 산물이다.문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된다면 내년 3월 한미 연합군사군사훈련 축소 의지도 함께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방한 계기에 이뤄진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2단계인 완전운영능력(FOC) 검증평가를 내년 하반기 시행을 담은 만큼 3월 연합훈련의 경우 축소의 길이 열려 있다. 문 대통령에게 외교적으로 움직일 공간이 마련된 셈이다.【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청와대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 보내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 위원장 보낸 친서. 2018.12.30.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문 대통령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전작권 전환 시기에 대한 부담을 안은 상황에서도 3월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관철시켜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봄'을 이끌어 낸 바 있다.다만 오스틴 장관이 문 대통령 예방 자리에서 FOC 평가 시기를 한미가 합의한 내년 후반기보다 앞당겨 실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구두로 언급한 만큼 미국을 설득하는 과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기존 남북 정상 간 친서 교환 가능성이 제기 됐던 과거 사례처럼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NCND·Neither Confirm Nor Deny)' 기조를 유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남북 정상 간 친서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항상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린 자세로 임해 오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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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 연합뉴스미국의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지난 3일 밤 잠에 들었다가 4일 눈을 뜨자마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밤새 1만달러 가깝게 급락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거의 모든 가상 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경제 전문 방송 CNBC는 “가상 화폐 시장에 대학살이 벌어졌다”고 했다.미국이 긴축적인 통화 정책으로 돌아서고 오미크론 변이가 나타나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오른팔인 찰리 멍거 부회장이 “자본시장 거품이 심각하다”고 하자 갑작스러운 투매가 벌어진 것이다.◇멍거 한마디에 비트코인 20% 이상 폭락4일(현지 시각) 가상 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 최고 5만3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값은 이날 한때 4만2000달러대까지 20% 이상 폭락했다. 이더리움도 장중 한때 15% 이상 급락하는 등 가상 화폐 시장 전체가 휘청거렸다.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이날 하루 동안에만 가상 화폐 시장에서 10억달러(약 1조183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보도했다. 가상 화폐 데이터 플랫폼인 코인게코는 1만1392개 코인의 시가총액이 이날 15% 가까이 하락하면서 약 2조3400억달러(약 2768조원)으로 쪼그라들었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4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된 108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7029만원으로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한때 5600만원대까지 미끄러졌다.멍거 부회장의 한마디가 결정적이었다. 그는 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최근 자본시장의 버블은 매우 심각하며, 1990년대 후반 닷컴버블 때보다도 심하다”며 “시장이 미쳤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가상 화폐 관련 버블이 심각하다”며 “가상 화폐는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고, 가상 화폐를 금지한 중국인들을 존경한다”고도 했다.전문가들은 멍거 부회장이 방아쇠 역할을 했지만, 가상 화폐를 둘러싼 악재는 이미 쌓이고 있었다고 진단한다. 가상 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가 선물시장에서 비트코인 투매가 벌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11월부터 테이퍼링(돈 풀기 축소)에 들어간 것 역시 가상 화폐처럼 위험성이 높은 투자에는 불리한 여건으로 평가된다.◇비트코인 값 추가 하락 경고4일 폭락하기 전에도 가상 화폐 가격은 최근 한 달 사이 계속 조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9월 말 4만2000달러대에서 11월 초 사상 최고 가격인 6만9000달러선까지 거침없이 치고 올라갔다가 이후 한 달 사이 30% 가까이 떨어지며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6만8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된 11월 9~11일과 비교하면 최근 가격은 2만달러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고 더 위험한 (가상 화폐에 대한) 투자에서도 손을 떼고 있다”고 했다.일부 전문가들은 가상 화폐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가상 화폐 대출 업체 넥소 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4만~4만2000달러 선을 지지하지 못한다면 3만~3만5000달러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상 화폐와 상관관계가 높은 기술주의 약세가 비트코인 가격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반등을 기대하고 추가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6만달러대에 등정했다가 7월에 반 토막 났지만 다시 11월에 사상 최고치로 급상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개당 4만8670달러에 추가로 사들였다고 밝혔다. 홍콩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기업 이코넥스의 저스틴 디애너선 대표는 “(4일 급락을) 기회로 여긴 많은 투자자가 추가 매수를 위한 현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4일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힘을 얻으면서 비트코인 값은 한국 시각으로 5일 오후 4만9400달러대까지 회복했다. 국내에서도 업비트 기준으로 비슷한 시각 6200만원대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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