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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첫날 주당 49.25·시총 881억 달러… 단숨에 ‘국내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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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외라 작성일21-03-12 12:50 조회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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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오프닝 벨’ 울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진행된 쿠팡 상장기념 ‘오프닝 벨’ 행사에서 김범석(왼쪽 세 번째) 쿠팡 이사회 의장이 오프닝 벨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명 쿠팡 IR 팀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존 터틀 NYSE 부회장, 거라브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쿠팡 제공美 뉴욕증시 ‘성공 데뷔’ 공모가보다 40.7% 올라 장중 69달러까지 치솟기도 SK하이닉스와 2·3위 다툼 IPO 통해 5조1400억 조달 누적적자 단번에 만회 가능 김범석 지분 6.9조원 ‘잭팟’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쿠팡의 상장은 지난 2019년 우버 상장 이후 뉴욕증시 최대 규모다. 역시 미국에 상장된 외국기업 중에서는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시작된 쿠팡은 공모가인 주당 35달러에서 40.71%(14.25달러) 오른 49.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쿠팡의 거래 주식은 1억3000만 주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99조7000억 원으로, 국내기업 중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와 함께 2, 3위를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쿠팡은 공모가에서 81.4% 뛰어오른 63.50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69.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줄였고 장 막판에는 50달러 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쿠팡 시총은 장중 한때 979억 달러를 넘어 1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쿠팡의 시총은 881억 달러(약 99조7000억 원)에 달했다. 국내 주식시장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규모로만 보면 국내기업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시총 2위 자리를 겨루는 규모다. 쿠팡 주식은 시간 외 거래에서 추가로 1%가량 상승해 ‘몸값’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쿠팡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45억5000만 달러(5조1400억 원)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창업 이후 누적된 4조 원가량의 적자를 한꺼번에 만회할 수 있는 규모로, 상장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셈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쿠팡의 성공 비결을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와 비슷한 24시간 내 배달서비스인 ‘로켓배송’에서 찾았다.쿠팡이 미 증시에 안착함에 따라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대주주들도 ‘잭팟’을 터뜨리게 됐다. 현재 쿠팡의 지분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33.1%, 닐 메타 16.6%, 김 의장이 10.2%를 보유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6조9200억 원(공모가 기준)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쿠팡에 3조4000억 원가량을 투자한 손정의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역시 그동안의 손실을 단숨에 메울 이익을 챙길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5년과 2018년 쿠팡 투자를 통해 ‘클래스A’(1주당 의결권 1개를 갖는 주식) 기준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지분가치는 투자 금액의 7배 수준인 24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문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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