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전도사 된 정의선 현대차 회장…"ESG 흐름 맞춰 먹거리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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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외라 작성일21-02-17 03:30 조회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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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협력으로 수소경제 앞당긴다""수소경제 패러다임 전환은 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필수적 요소"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현대차의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제공) 2020.7.14/뉴스1(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 산업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이 수소경제 전도사로 나섰다. 수소경제위원회 회의 참석에 이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만나 수소 사업을 협력하기로 했다.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흐름에 발맞추고, 미래 먹거리인 수소 경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수소 경제 전도사 된 정의선 회장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 수장에 오른 정의선 회장의 첫 행보는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이었다.그는 취임사에서도 "새로운 환경과 미래를 위한 또 다른 도전과 준비도 필요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자동차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여 인류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수소 연관 산업 생태계를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 정 회장 취임 후 현대차의 수소 사업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오는 2025년까지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모빌리티 서비스,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서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정 회장이 경북 포항을 찾아 최정우 포스코회장을 만난 것도 수소 경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한 일환이다. 포스코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원을 달성해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양사는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전기차 도입 추진과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수소 생산·이용 관련 기술 개발 등 수소 관련 사업 분야에서 힘을 합친다. 정 회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산업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강건한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국회수소충전소의 모습. 202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ESG 흐름에 동참…"수소 경제 커진다" 정의선 회장이 수소 경제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환경과 사회책임 등 ESG 흐름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글로벌 주요 환경 관련 정책(파리기후협약 적용, 유럽 탄소세 등)이 시작됐고, 전기차 산업 급성장을 경험한 주요국들의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생태계 조성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실제 독일이 지난해 6월 '수소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유럽연합(EU)은 7월 '수소 로드맵'을 선언했다. 현재 20억유로 규모인 수소경제를 2030년까지 1400억유로(한화 190조원)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50년까지 최대 4700억유로(63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 미국과 호주, 일본 등도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경쟁에 적극적이다.한국 역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에 이어 지난해 7월 수소시장 확대 내용을 담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2040년까지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620만대로 확대하고(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15GW와 가정/건물용 수소연료전지 2.1GW를 보급하는 것이 골자다. 정 회장은 사회적 흐름에 맞춰 수소 경제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성과도 나고 있다. 수소 승용차인 넥쏘의 출하대수는 2018년 940대에서 지난해 9월(1~9월 누적) 5288대로 늘었다.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2025년 수소차 연간 판매량 11만대를 목표로 잡았다. 생산능력도 2025년 13만대, 2030년 50만대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이다.수소 상용차와 관련해서는 스위스 H2에너지와 합작으로 현대하이드로겐모빌리티(HMM)을 설립하고, 2025년까지 1600대의 수소 트럭을 공급할 예정이다.이외에 수소 기반의 다양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정책적 지원과 현대차의 선도적인 모델 출시로 인해 수소차 생태계도 활성화하겠다는 것.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수소 비즈니스를 3대 핵심 사업 구조로 격상하고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 를 공개했다"며 "핵심 사업 구조로 격상시킨 이유는 수소승용차뿐만 아니라 수소상용차, 수소발전, 수소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수소 기술을 플랫폼으로 한 솔루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개척하겠다는 의지"라고 해석했다.앞으로 정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행보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 사회로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현대차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keon@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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