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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발니 독살 시도 관련 러시아 제재 나서...러,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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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란성 작성일21-03-04 02:36 조회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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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와 연관된 러시아 관리 7명과 기관·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러시아의 인권 탄압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강경대응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미국 정부기관 및 기업들을 해킹한 것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장, 검찰총장, 대통령 정책실장, 국방차관 등 나발니 독살 시도 및 구금과 관련된 관리 7명에게 제재를 단행했다고 밝했다. 제27호 과학젠터, 제33호 과학시험연구소 등 과학기관 3곳과 보안기관 2곳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제재 대상인 개인과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되며, 미국인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된다.이와 별개로 미 상무부는 러시아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과 화학무기 활동을 지원하는 14개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국무부도 러시아를 방위 물품 및 서비스 수출 거부 대상국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제재 조치가 최소 12개월 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이 러시아를 대상으로 내린 제재는 앞서 유럽연합(EU)이 나발니 독살 시도와 관련해 러시아에 내린 제재와 보조를 맞춘 것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나발니 암살을 시도하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인권을 침해한 것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권한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말 드러난 러시아의 미국 연방정부 기관 및 기업 해킹에 대해서도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러시아와의) 관계는 계속해서 어려울 것이며 우리는 그것에 대비돼 있다”고 말했다.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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