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천재 피아니스트 김재원,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 "히사이시조 음악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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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채한 작성일21-04-11 05:31 조회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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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파이낸셜뉴스]“히사이시 조 감독님의 콘서트를 가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직접 연주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님의 애니메이션도 거의 다 봤습니다.”(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위클래식 본사에서 만난 16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고소현양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 차 보였다. 그는 지난해 10월 종영한 SBS제작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중학생 양지원 역으로 출연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그의 첫인상은 아직 꿈 많고 하고 싶은 것이 많은 평범한 소녀였다.드라마를 본 많은 시청자들이 ‘연기자가 어떻게 저렇게 연주를 잘하지’라고 생각했으나 나중에 영재 바이올리니스트인 것을 알고 오히려 더 많은 팬들이 생겼다는 후문이다.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고소현은 2016년 세계적인 거장 핀커스 주커만과 10살의 나이로 협연했다. 주커만으로부터 ‘불가사의 한 재능을 가진 기적과 같은 아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2019년 미국으로 넘어가 뉴욕에서 예술 중학교에 다니며 맨하튼 스쿨 오브 뮤직에서 전액장학생으로 선발돼 핀커스 주커만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양은 “2015년 주커만 선생님의 공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됐고, 제 연주 영상을 보고 좋아하셔서 그 다음해에 협연을 하고 캠프도 가게 됐다”면서 “평소 주커만 선생님이 농담도 많이 해주시고 항상 새로운 곡이 나오기 전에 먼저 연주를 보여주신다”고 말했다.이어 “늘 본인의 테크닉을 따라하되 음악은 따라하지 말고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라고 하신다”면서 “물고기를 잡아주시지 않고 잡는 방법을 알려주시면서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라고 하신다”고 말했다.그는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처음 섭외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며 함박 웃음을 보였다. 고소현은 “히사이시조 공연을 연주하는 것이 버킷리스트에 있었다”면서 “저처럼 많은 분들이 클래식을 좋아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오는 5월 15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히사이시 조 필름 콘서트’ 역시 클래식을 더욱 쉽고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다. 고소현양 이외에도 피아니스트 김재원, 클라리네티스트 조성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최 등 재능 넘치고 젊은 연주자들이 모여 히사이시 조의 명곡을 연주한다. 이날 만난 피아니스트 김재원씨도 이번 공연에서 지휘자로 첫 데뷔해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대중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그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다. 독주, 협연, 앙상블 등 수많은 연주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뉴에이지 피아노 앨범 그리고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체까지 만들었다. Club M이라는 전에 없던 독특한 형태의 연주자 유니언을 창단해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와 창작곡들을 연주하며 거침없는 도전으로 대중들을 만나고 있다.최근에는 ‘결혼작사 이혼작곡’ 드라마에 김재원씨가 작곡한 곡이 BGM으로 나오기도 했다. 앞으로 한국의 ‘히사이시 조’로 불릴 만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보석 같은 존재다.김재원씨는 “히사이시 조 감독이 연주도 하고 작곡도 하고 음악적으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어느 정도 저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 “과거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많이 연주했고 음원까지 냈을 정도였다. 이번 기회에 오케스트라로 공연을 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이번 콘서트는 하사이시조가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작업했던 애니메이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뿐만 아니라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굿’ 바이’, ‘키즈 리턴’, ‘하나비’ 등 완성도 높은 음악도 선보인다.김재원씨는 “히사이시 조의 유명한 음악도 있고 한국에서 처음 들어보는 음악도 있지만 재능있는 협연자들과 능력 있는 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대중들에게 찾아갈 예정”이라면서 “저 역시도 지휘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올해 김재원씨와 고소현양의 계획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더 대중들과 많이 만나는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김씨는 “이번 콘서트 이외에도 크고 작은 피아노 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위클래식에서 하는 공연들도 이번 여름에 참여를 하고, 자작곡 정규 앨범도 녹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고소현양도 콘서트 이후 6월 미국으로 돌아가 9월부터 새학기를 시작한 후 10월쯤 한국에 와서 공연을 할 계획이다.고양은 “글쓰는 것을 좋아해 유기 동물에 관한 책도 쓰고 단편 영화 시나리오도 쓰고 있다. 사진 찍는 것도 취미라 고양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면서 “코로나19로 국민들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이번 콘서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히사이시 조 필름 콘서트' 티켓은 4월 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과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헉! 소리나는 스!토리 뉴스 [헉스]▶ '아는 척'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두유노우]▶ 날로먹고 구워먹는 금융이슈 [파인애플]※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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