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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절반가량 "국민들이 일상생활서 욕설·비속어 사용"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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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외라 작성일21-03-10 14:28 조회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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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통으로 쉽게 전파"…2020년 국민의 언어의식 조사지역어에 대한 인식 긍정적…"신문·방송 용어 몰라 곤란"[국립국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우리 국민 10명 중 5명은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국민 다수는 신문·방송에서 나오는 말 중 의미를 몰라 곤란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국립국어원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국민의 언어 의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46.9%가 욕설을, 48.1%가 비속어를 우리 국민이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욕설·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32.6%가 기분이 나쁜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23.1%는 습관적으로, 22%는 친근감의 표현이라고 응답했다.2005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기분 나쁨 표현은 55.6%에서 32.6%로 크게 줄었으나, 습관적으로 사용한다는 답변은 1.2%에서 23.1%로 크게 높아졌다.국립국어원은 "온라인 소통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욕설과 비속어가 쉽게 전파되고, 일상적으로 이런 말들을 접하게 되면서 문제의식 없이 습관적으로 욕설과 비속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국립국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국어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55.4%로, 2010년(45.6%), 2015년(53.0%) 조사 때보다 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말하기(78.5%), 언어 예절(73.9%), 맞춤법과 발음(69.8%), 글쓰기(69.1%) 분야에 관심이 높았고, 특히 맞춤법과 발음(2005년 19.9% / 2020년 69.8%), 단어의 의미와 유래(4.2% / 53.7%)에 대한 관심도는 지난 15년 사이에 50%포인트(P) 가까이 증가했다.또 지역어 사용자는 줄었으나 지역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높아졌다. 평소 표준어를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6.7%로 2005년에 비해 9.1%P가 늘어났다. 지역어 사용자에게 친근하고 편안함을 느낀다는 답변은 79.9%로, 2010년(58.9%)에 비해 21%P 상승했다. 특히 모든 세대에서 70% 이상이 지역어 사용자에게 친근감을 느낀다고 응답했다.[국립국어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한편 응답자의 89%는 신문·방송에서 나오는 말 중 의미를 몰라 곤란했던 경험이 있었다고 답했다. 가끔 있다는 52.7%, 자주 있다는 36.3%였다. 특히 자주 있다는 응답은 최근 5년 사이 30.7%P 증가했다. 곤란함을 겪은 말로는 전문용어(53.3%), 어려운 한자어(46.3%), 신조어(43.1%)로 나타났다.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쉽다'고 응답한 사람이 33.4%였고, '어렵다'는 사람은 22.9%였다.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복잡하고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50.8%)과 '낯선 한자어 등 어려운 단어 사용'(48.2%)을 꼽았다.'국민의 언어의식 조사'는 일반 국민의 언어사용 행태와 국어에 대한 관심을 알아보기 위해 2005년부터 5년 주기로 진행된다.dklim@yna.co.kr▶네이버에서도 뉴스는 연합뉴스[구독 클릭]▶[팩트체크]백신 맞으면 마스크 벗어도 안전?▶제보하기<저작권자(c) 연합뉴스(https://www.yna.co.kr/),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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