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요정의 세상의 모든 디저트>밀크·다크 초콜릿으로 만든 ‘부활절 달걀·닭’… 알·물고기 품은 닭 등 ‘초콜릿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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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외라 작성일21-03-23 14:00 조회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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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닭과 알‘파티스리 따팡’ 이스터에그어릴 적 봄의 에너지가 피어오를 즈음이면 친구들과 함께 집 부근 교회에서 나눠주는 화려한 장식의 부활절 계란을 받고 좋아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하얗고 노란, 그리고 매끈한 계란의 표면에 색색의 장식을 그리고 칠을 하던 기억이 아련한 유년의 봄을 추억하게 합니다. 파티스리 따팡부활절(Easter)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복하는 중요한 기독교 축제입니다. ‘춘분이 지나 보름달이 뜬 후의 첫 주일’이 부활절이어서 해마다 날짜가 달라집니다. 부활절은 유럽에서 크리스마스 다음으로 크게 보내는 명절로 꼽습니다. 부활절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에 등장하는 달걀이나 토끼, 백합 등은 새로 시작되는 삶과 풍요로움, 순수를 의미합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의미와 매우 가까이 닿아 있는 셈이지요. 부활절이 다가오면 유럽과 미국의 학교에서는 ‘이스터 에그 헌트’를 합니다. 학교 정원 곳곳에 사탕이나 스티커가 들어 있는 플라스틱 또는 초콜릿 계란을 숨겨 놓으면(사실은, 찾기 쉽게 들판에 마구 펼쳐 놓는 쪽에 가깝습니다) 아이들이 찾아 바구니에 담는 행사입니다. 달걀 모양으로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한 게 19세기라니 이런 풍습이 퍼진 시기도 같은 때가 아닐까 합니다. 요즘도 부활절 무렵이면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는 다양한 크기와 장식의 초콜릿 달걀과 토끼, 닭들이 진열대에 등장합니다.한국에서도 부활절과 관련한 제품을 만드는 곳이 있는지 찾아보던 차에, 한 달에 한 번 중식 수업을 받으러 가던 신계숙 교수님의 스튜디오 옆, 후암동 작은 프랑스 빵집에서 초콜릿으로 만든 닭과 계란을 예약제로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프랑스 리옹에서도 업장을 운영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다시 문을 여신 듯한데 프랑스인 남편분과 한국인 아내분이 함께 만들고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많은 종류의 품목을 만들지는 않지만, 바게트와 크루아상, 호밀빵, 소숑오폼므와 같은 제품들과 카늘레와 같은 구운 과자, 작은 가토까지 제법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데어리, 계란, 설탕 등이 들어가지 않은 품목들엔 공지를 적어 놓아 개인의 선호에 따라 구입할 수 있도록 고객을 배려한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부활절 초콜릿은 4월 3일 토요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하니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예약에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직접 템퍼링을 하고 틀에 부어 굳혀 낸 닭과 알 모양의 초콜릿 안에는 작은 달걀 모양의 초콜릿과 직접 만든 프리튀흐(물고기 모양의 작은 초콜릿)가 들어 있습니다. 밀크, 다크, 2가지 종류 초콜릿을 이용해 만들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겠지요. 절기에 맞는 음식과 식재료를 찾아 먹듯이 부활절 맞이 아이템을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www.instagram.com/patisserietaffin 서울 용산구 후암로 20. 화∼금 10:00∼19:00, 토 09:00∼19:00 김혜준 푸드 콘텐츠 디렉터[ 문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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