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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에서 동지로”… 핀테크에 손 내미는 보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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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1-06-08 06:42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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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디지털 금융, 세상을 바꾸다Ⅰ-2] 로보어드바이저부터 상품 개발과 판매까지[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금융사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비대면 업무의 일상화와 신산업 분야 혁신 타이밍을 놓치지 않기 위해 디지털화에 나서는 금융사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금융권 혁신을 향한 합종연횡도 이뤄진다. 금융사와 핀테크·빅테크 기업이 손잡고 데이터 유통·결합·사업화에 나서며 디지털 혁신 성장을 도모하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는 것. 핀테크·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금융지주와 은행·보험사·증권사의 디지털화 현황과 전략을 종합적으로 짚어보는 연중기획을 마련했다../그래픽=이미지투데이 보험과 핀테크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다. 두 업계는 보험상품을 분석해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서부터 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과 판매까지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는 8월부터 열리는 마이데이터 시대를 앞두고 협업이 더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 정보를 한 곳에 모아 활용하는 것으로 오는 8월부터 허용된다. 허가를 받은 업체는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상품 추천, 투자 자문, 대출 중개 등 개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유튜브 맞춤 동영상이나 구글 맞춤 광고처럼 알고리즘에 기반한 상품 추천 서비스가 보험에도 도입되는 것이다.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양질의 데이터를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보험사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보험사가 핀테크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다  ━보험사는 애먹는 로보어드바이저, 핀테크와 손잡고 성사  ━보험과 핀테크의 대표적인 협업 사례는 로보어드바이저다. 보험사는 자체 엔진 개발보다는 이미 기술력을 갖춘 핀테크와의 협업을 선택하는 추세다. 회사 내부적으로 관련 개발 인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개발에 나선다 해도 긴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삼성·교보·메트라이프·흥국생명 등 일부 생명보험사는 변액보험 및 퇴직연금 상품 운용에 핀테크사와 협업해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도입한 상태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1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업체인 파운트와 협업해 변액보험 AI 펀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변액보험 고객에게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식이다. 교보생명은 AI 투자 일임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과 한국금융공학컨설팅과 협업해 지난해 8월부터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구축을 준비해왔다. 이달부터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에 AI 펀드 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 메트라이프생명도 파운트와 손잡고 지난해 7월부터 업계 최초 카카오톡 기반 변액보험 AI 펀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흥국생명도 파운트와 함께 2019년부터 변액보험 고객에게 포트폴리오와 펀드 리밸런싱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AI 기반 변액보험 상품도 출시했다. 보험사가 핀테크사와 협업을 선택하는 이유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 및 투자 일임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업체로는 파운트·핀트·에임·쿼터백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업체는 투자 자문과 투자 일임 등 세부적으로는 서비스 형태가 조금씩 다르지만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은 같다. ━핀테크 플랫폼에서 보험 판매 ━핀테크사 플랫폼을 활용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사가 보유한 금융플랫폼은 비대면 시대에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통한다. 핀테크사가 보유한 자산관리 플랫폼의 가파른 성장세는 보험사에게도 견제가 아닌 협업을 유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지난 4월 소액보험 온라인 판매 확대 사업을 제휴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토스 플랫폼에서 소액보험을 판매하고 토스는 상품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취해 수익을 얻는다. 삼성생명은 올해 2월 토스와 업무제휴를 맺고 보험설계사 플랫폼을 확장하기로 했다. ‘토스보험파트너’는 토스가 운영하는 보험 설계사 전용 영업 지원 앱으로서 토스를 통해 보험 상담을 신청한 고객과 상담하고 계약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토스보험파트너를 이용하는 설계사는 월평균 5명의 신규 고객과 연결되고 있다. DGB생명도 올해 토스의 토스보험파트너와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DGB생명 설계사들은 토스에서 보험상담을 신청한 신규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2개월 동안 제공받을 수 있다. DGB생명은 이번 제휴로 1800만명 토스 이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고 보험영업 전문성을 공유해 양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 초엔 NH농협손해보험도 플랫폼과 협업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보험업계 전문가는 “비대면 업무가 점차 중요해지면서 보험사는 핀테크사와 협업으로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공동으로 상품 개발하거나 판매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현대해상은 지난 3월 인슈어테크(IT 기술을 접목한 보험) 기업인 보맵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데이터 기반 상품 개발과 마케팅 등을 함께 할 예정이다. 삼성생명도 지난해 12월 핀테크 업체 ‘투비콘’과 협업해 비대면 디지털 진단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8일부터 카카오페이와 협약을 맺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대출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뜨거운 증시, 오늘의 특징주는?▶여론확인 '머니S설문' ▶머니S, 네이버 메인에서 보세요<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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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 변호사 "직무유기 외에 묵과할 수 없는 범죄사실"국선변호인, 사건 일주일 뒤 선임됐지만 면담 안 해양성평등센터, 사건 알게 됐지만 국방부 훈령 어기고 늑장 보고"보고 정확히 받고도 조치 안 했다면 '거악'에 포함"회유한 노모 준위, 자리 만든 노모 상사, 운전한 하사 압수수색3개월 가까이 피의자 휴대전화 확보 안한 검찰도 수사 대상[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연합뉴스숨진 여성 부사관이 성폭력을 당했을 때 도와야 할 공군 국선변호인과 양성평등센터는 제 역할을 못하는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국선변호인은 피해자의 신상정보 등을 유출한 의혹까지 받고 있다.유족 측은 군 법무관 신분인 그를 직무유기와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국방부는 뒤늦게 양성평등센터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고 2차 가해 등 의혹을 받는 20전투비행단 부대원들을 압수수색했다.◇변호인인데 피해자 안 만난데다…"피해자 신상정보 유출한 혐의도"유족 측을 대리하는 김정환 변호사는 7일 오후 고소장을 제출하러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 건물로 들어가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직무유기 외에 묵과할 수 있는 다른 혐의사실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선변호인이 피해자의 신상정보 등을 외부로 유출했다는 제보를 받았고, 그에 대한 증거 또한 확보해 이같은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고 밝혔다.문제의 피해가 있었던 날인 3월 2일로부터 일주일이 지난 9일 공군은 국선변호인을 선임해 A중사에게 붙였다. 하지만 그는 A중사와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고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이야기하며 조사 일정 등을 논의했다.국선변호인이 당시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자가격리 등을 하느라 면담을 원활히 못했다는 것이 공군의 설명이지만, 유족 측은 2차 피해까지 당한 A중사를 그가 사실상 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A중사가 3월 2일 장모 중사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본 지 3일만인 3월 5일에 관련 사항을 알게 됐지만 국방부에 즉각 보고하지 않았다.2일 오후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부사관이 안치된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장례식장 영안실 모습. 이한형 기자국방부 훈령에 따르면 성폭력 신고 상담 접수 시 그 사실을 국방부 장관이 지정하는 양식에 따라 '개요 보고'를 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국방부 양성평등과에는 4월 6일에 와서야 보고됐으며 그것도 짧은 '월간현황보고' 형식의 '성추행 피해 신고 접수'였다.다만 김 변호사는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에 대해서는 "당장 고소할 계획은 없다. 거악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시스템이나 전체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최대한 이 사건과 책임 있는 윗선까지 조사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수사가 정확히 이뤄지고 나서 고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거악'에 대한 질문에는 "보고를 정확히 받고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거악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국방부는 이날 양성평등센터와 20전투비행단, 15특수임무비행단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관실은 A중사의 최초 신고 이후 해당 부대에서 어떤 조치를 했고 이 사안이 어떻게 보고됐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2차 피해 의혹 본격 수사…문제의 성추행 관련 핵심 인물 3명 압수수색국방부 검찰단. 연합뉴스김 변호사가 고소장을 제출하러 들어간 직후 국방부 검찰단은 A중사의 2차 피해 의혹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2차 가해 등 혐의를 받는 20전투비행단 부대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부대원들 가운데 3명은 3월 2일의 성추행 다음날 A중사를 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레이더반장 노모 준위, 문제의 저녁 자리를 만든 노모 상사, 사건 당시 운전을 한 하사로 전해졌다.유족들은 A중사가 추행 도중 곧바로 차에서 내려 상관에게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군은 하루 뒤인 3일 오전 A중사가 상사에게 알려 노 준위에게까지 보고된 것으로 파악했다.이날 오후 노 준위는 A중사와 저녁을 먹으며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3일 밤 9시 50분쯤 노 준위가 소속 대대장에게 보고했고, 오후 10시 30분쯤 대대장이 군사경찰대대장에게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 보고 시점이 언제였든 최소 10시간 이상 대대장에게로의 보고가 지연된 셈이다. 유족 측은 노 준위와 노 상사를 직무유기와 강요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특히 노 준위에 대해서는 해당 사건 이전에도 A중사를 추행한 혐의로도 고소했다. 지난 5월 22일 숨진 채 발견된 공군 여군 부사관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모 중사가 2일 저녁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국방부 제공운전을 했던 하사는 유일한 목격자다. 유족 측은 그가 차량의 블랙박스를 직접 확보해 군사경찰에 전달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사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국방부 검찰단은 압수수색을 통해 세 사람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이들이 서로 말을 맞추거나 회유와 은폐를 시도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운전을 했던 하사가 해당 진술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윗선의 회유 등이 작용했는지도 규명돼야 할 부분이다.A중사가 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이른바 '관심 간부' 취급을 받았다는 유족의 주장 등 또다른 2차 가해 또한 이를 통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국방부는 5월 22일(토요일)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된 바로 다음주에 장 중사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고도 집행하지 않은 공군 검찰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공군 부사관 성추행·사망 관련기사 모음▶ 클릭 한 번이면 노컷뉴스 구독!▶ 보다 나은 세상, 노컷브이와 함께redpoint@cbs.co.kr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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