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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 최고의 드라마…연습하는 하루하루가 기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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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1-06-29 08:34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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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의 아가씨' 주역 3인 인터뷰]美 골드러시 때 이민자 애환 다룬 작품국립오페라단, 내달 1~4일 국내 초연양준모 "연기 폭 줄이고 음악에 집중"바바잔얀 "가장 좋아하는 푸치니 작품"[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사진 왼쪽부터 소프라노 카린 바바잔얀, 테너 마르코 베르티, 바리톤 양준모[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푸치니가 만든 가장 완벽한 드라마.”(소프라노 카린 바바잔얀)“푸치니의 오페라 중 가장 현대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작품.”(테너 마르코 베르티)“오케스트라가 없어도 슬픈 감정이 느껴질 정도로 음악이 멋지다.”(바리톤 양준모)국립오페라단이 국내 초연하는 ‘서부의 아가씨’에 출연하는 세 명의 주역 가수는 이번 작품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서부의 아가씨’는 미국 골드 러시 시대의 캘리포니아 탄광촌을 배경으로 19세기 미국으로 간 유럽 이민자들의 삶과 애환을 담은 작품이다. 푸치니는 이 작품에서 ‘라 보엠’, ‘나비부인’ 등에서 강조했던 감상적인 선율을 배제하고 과감하게 불협화음을 사용했다. 또 당시 유행했던 멕시칸, 아메리카 인디언 노래 등을 대거 차용한 파격적인 음악으로 호평받았다. 하지만 기존 오페라 음악문법에서 벗어난 만큼 난이도가 높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지휘자, 성악가들이 기피하는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이번이 여섯 번째 프로덕션인 베르티는 “굉장히 많은 준비 기간을 요하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베테랑 양준모도 “모든 사람의 합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져야 하더라”라며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세 성악가는 음악의 완성도를 봤을 때 푸치니의 작품 중 최고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토스카’, ‘라 보엠’ 등 다수의 푸치니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았던 바바잔얀은 “가장 좋아하는 푸치니 작품”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사진 왼쪽부터 바리톤 양준모, 소프라노 카린 바바잔얀, 테너 마르코 베르티코로나19 여파로 약 2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두 외국인 성악가는 이번 무대에 모든 걸 쏟아부을 것처럼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바바잔얀은 “연습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기쁘고 뜻깊은 나날들”이라 했고, 베르티는 “빨리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싶다”며 웃었다. 특히 양준모는 국내 초연 무대라는 점에서 남다른 책임감으로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번 무대만큼은 연기의 폭을 최대한 줄이고, 음악적 디테일에 집중할 것”이라며 “다음 공연의 선례가 될 수 있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푸치니 작품의 탁월한 해석으로 정평난 지휘자 피에트로 리초가 내한해 이번 작품을 이끈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에서 신선한 해석을 선보였던 니콜라 베를로파가 연출을 맡았다. 세 성악가들은 이들과의 작업에 대해 “한 달여간의 리허설이 행복했다”고 언급했다.강인한 술집 여주인 미니 역은 카린 바바잔얀과 이윤정, 금을 약탈하려다 미니에게 반하는 무법자 딕 존슨/라메레즈 역은 테너 마르코 베르티와 국윤종, 미니를 연모하는 마을 보안관 잭 랜스 역은 바리톤 양준모와 최기돈이 맡는다. 이외에 메조 소프라노 방신제, 테너 안대성, 김재일, 조철희, 박용명, 이성훈, 바리톤 이규봉, 박상욱, 정준식, 김원, 권용만, 베이스 손철호, 이두영, 최공석 등이 무대에 오른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메트오페라합창단이 참여한다. 공연은 오는 7월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는 1만~15만원이다. 3일 오후 3시 공연은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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