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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살인 김태현 사형 선고했어야…잘못된 선례" 유가족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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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란성 작성일21-10-13 09:18 조회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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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세 모녀 살해' 김태현 1심 무기징역 선고"일가족 3명 죽였는데 어떻게 사형이 아니냐" 울분복역 20년 후 가석방 대상…"사회에 나올까 우려"사형 아닌 무기 선고에 '불복' 유족 측 "항소할 계획"[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토킹 살인에 대한 처벌이 무겁다는 선례를 남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12일 서울북부지법 앞 ‘세 모녀 살해’ 사건의 피해자 유족 측은 1심 무기징역 선고 소식에 분개했다. 유가족 중 일부는 “일가족 3명을 죽였는데 어떻게 사형이 아닐 수 있느냐”며 통곡했다.12일 서울북부지법 앞에서 ‘세 모녀 살해’ 사건 피고인 김태현에 ‘무기징역’이 선고 된 후 피해자 측 유가족이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살인·절도·특수주거칩입 등 5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의 선고 공판을 열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앞서 김태현은 피해자인 세 모녀 중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큰딸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스토킹’을 하다가 지난 3월 23일에는 A씨의 집에 찾아가 여동생과 어머니, A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극형 외에는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긴 시간 사회와 격리돼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도록 사형 외에 가장 중한 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사형 주장이 당연할 수도 있으나 법원으로선 형벌의 엄격성과 유사 사건과의 양형 형평성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할 수 있는 누구라도 인정할 만한 객관적 사정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김태현이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 경력이 없는 점 △반성하는 취지의 반성문을 제출한 점 △법정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는 점을 포함해 다른 중대 사건 양형과의 형평성 등을 종합해 판시했다고 강조했다.재판부가 양형의 이유 등을 25분간 설명할 때 묵묵히 듣고 있었던 유족들은 “무기징역에 처한다”고 선고가 내려지자 즉각적으로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유족들은 “왜 사형이 아니냐”, “사람을 더 죽이면 사형인가”, “재판장님, 절규합니다”라며 울분을 터트렸고,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이 4월 9일 오전 서울 창동 도봉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앞서 무릎을 꿇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세 모녀 살해’ 사건 피해자 유족 측은 그동안 재판부에 탄원서를 40여차례 제출하는 등 김태현에 엄벌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1심에서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섰다.피해자 A씨의 외삼촌은 “오늘 선고가 정말 실망스럽다”며 “3명을 죽였는데 어떻게 무기징역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피해자 A씨의 고모는 “엄벌 탄원서를 받으러 다닐 때 모든 이들이 당연히 사형이라고 했는데 재판부는 무기징역을 내렸다”며 “국민 여러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키는 처벌인 무기징역은 우리 형법체계에서 사형 다음으로 무거운 형벌에 해당한다. 무기징역이 결코 가벼운 형벌은 아니지만, 피해자 유족들은 무기징역이 아닌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촉구했다. 이는 형법상 무기징역을 선고받더라도 복역 20년이 지나면 감형과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 심사를 거쳐 형을 종료하고 사회로 복귀할 기회가 있다는 얘기다.특히 유족 측은 김태현이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뿐 아니라 일면식이 없는 여동생과 어머니까지 일가족 모두를 사망에 이르게 했는데도 이 정도 수준의 벌을 받는다면 잘못된 선례를 남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자 A씨의 고종사촌은 “설마 설마 했던 일이 오늘 이렇게 일어나고 말았다”며 “사형 선고에 대해서 재판부 자체가 예전과 달리 소극적인 분위기와 태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 A씨의 고모는 “김태현을 죽여달라는 게 아니다”라며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사회에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비판했다.무엇보다 1심에서 사형이 선고돼 스토킹 살인이 이만큼 무겁다는 선례를 법원에서 남겼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피해자 A씨의 고종사촌은 “스토킹으로 인해서 일가족이 살해되는 일이 발생했다”며 “재판부는 사형선고는 선례를 따른다고 하는데 그런 선례가 없다고 해서 이런 사람이 무기징역을 받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판이 선례가 돼서 스토킹 살인 범죄에 경종을 울려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피해자와 유족뿐 아니라 앞으로 저희와 같은 고통을 겪을 수 있는 분들을 위해서 반드시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모녀 살해’ 사건의 유족 측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할 뜻을 밝혔다. 피해자 A씨의 고종사촌은 “현재 판결 자체는 유족으로서 인정할 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로 엄중한 벌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용기있는 재판부의 판결을 기대하며 항소를 꼭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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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검찰 "피해자 보호해야 할 친모로서 죄질 불량"친모 "아기에게 잘못" 선처 호소…내달 5일 선고[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21일 새벽 자신이 낳은 신생아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한 혐의로 붙잡힌 친모 A씨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청주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8.23.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자신이 낳은 아기를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 살해하려 한 20대 친모에게 중형이 구형됐다.검찰은 12일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진용)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친모가 아이에게 위해를 가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며 "말을 하지 못하는 피해자에게 반성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A씨는 최후 진술을 통해 "아기에게 잘못했고, 속죄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그의 변호인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과 출산 직후 불안한 심리상태 등을 고려해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A(25)씨가 아기를 유기한 곳으로 추정되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식당 앞 10ℓ용량의 음식물 쓰레기통. 2021.08.23. jsh0128@newsis.comA씨는 8월18일 오전 6시께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낳은 B양을 흥덕구 한 식당 앞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 버린 뒤 뚜껑을 닫아 살해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B양을 버리기 전 가위로 목 등에 상해를 가하기도 했다.탯줄이 달린 B양은 사흘 뒤인 8월21일 오전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인근을 지나던 행인은 "음식물 쓰레기통 안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구조 당시 오른쪽 목에서 등까지 15㎝가량의 상처가 나고, 패혈증 증세까지 보인 신생아는 충북대학교병원에서 피부 봉합수술 등을 받았다.상태가 호전된 B양은 오는 14일 퇴원한 뒤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할 예정이다. 검찰은 A씨를 기소하면서 친권상실선고를 재판부에 청구한 상태다.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오전 10시10분 청주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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