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칩 부족에 공장 못돌려" 5개 완성차, 9월 실적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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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1-10-03 04:20 조회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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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20.7% 감소한 53만9236대 판매 그쳐…내수·수출 모두 악화공절반만 가동한 한국지엠은 66.1% 판매감소…"10월도 품귀"[서울=뉴시스] 제네시스 브랜드가 첫 번째 전용 전기차 GV60을 전면 공개했다. GV6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쿠페형 CUV 스타일의 날렵하고 다이내믹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 디지털 키 2 등 사람과 차량이 교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1.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5개 완성차업체가 지난달 국내외시장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7% 감소한 53만9236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칩 부족으로 생산차질이 이어진데다 추석 연휴까지 겹치며 큰 폭의 실적 감소세를 보였다. 1일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에 따르면 5개 완성차업체는 국내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33.7% 감소한 9만1790대, 해외시장에 17.3% 감소한 44만7446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르노삼성을 제외한 전 업체가 20~60%대 판매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한국지엠의 타격이 컸다. 현대차는 22.3% 감소한 28만1196대, 기아는 14.1% 감소한 22만3593대, 한국지엠은 66.1% 감소한 1만3750대, 쌍용차는 39.5% 감소한 595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다만 르노삼성은 지난해 10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7% 증가한 1만4747대 판매를 나타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후 지난해 심각한 수출절벽을 겪었다.업계 관계자는 "판매가 줄어든 주요한 이유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이라며 "국내 판매의 경우 추석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당초 3, 4분기부터 반도체 품귀 상황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반도체 생산기지가 모여있는 동남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반도체칩 사재기 현상까지 벌어지며 상황이 악화일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현대차 생산차질 극심…내수 34.6%↓·해외 19.4%↓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 28만1196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3% 판매 감소세를 보였다. *재판매 및 DB 금지현대차는 9월 국내시장에 전년 동월 대비 34.6% 감소한 4만3857대, 해외시장에 19.4% 감소한 23만7339대를 판매했다.국내시장에서 세단은 1만3477대 판매됐다. 그랜저 3216대, 쏘나타 5003대, 아반떼 5217대 순이었다.레저차량(RV)은 국내시장에 1만3212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 3290대, 싼타페 2189대, 투싼 2093대, 아이오닉5 2983대 순이었다. 새롭게 출시한 캐스퍼는 208대 팔렸다.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1716대가 판매됐다. 포터 4916대, 스타리아 2903대 순이었다.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892대, GV70 1805대, GV80 1290대 등 7633대가 팔렸다.현대차 관계자는 "이달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아, 국내 30.1%↓·해외 10.1% ↓기아 역시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모두 판매 감소세를 나타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5801대, 해외 18만779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22만359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30.1% 감소, 해외는 10.1% 감소한 수치다.[서울=뉴시스] 인천항 부두에서 글로벌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사진=한국지엠 제공) 2021.4.25 photo@newsis.com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851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3918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9329대로 뒤를 이었다.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30.1% 감소한 3만5801대를 판매했다. 승용 모델은 K8 3188대, 레이 3030대, K3 2130대 등 1만2969대가 판매됐다.RV 모델은 스포티지 쏘렌토 3820대, 카니발 3437대, EV6 2654대 등 1만9219대가 판매됐다.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346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3613대가 판매됐다.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2만4131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가 2만1288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9329대로 뒤를 이었다.기아 관계자는 "이번달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지엠 최악의 실적…부평공장 절반만 가동한국지엠은 반도체칩 부족으로 9월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6.1% 감소했다.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며 판매도 덩달아 주저앉았다. *재판매 및 DB 금지한국지엠은 9월 국내외시장에 1만3750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내수는 36.5% 감소한 3872대, 수출은 71.3% 감소한 9878대였다.한국지엠은 반도체칩 부족에 따라 지난달 부평1공장과 2공장을 절반만 가동했다.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는 1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한국지엠은 "9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의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9월 내수시장에서는 스파크 1287대, 말리부 127대, 카마로SS 10대 등 1425대의 승용차가 판매됐다. 레저차량은 트레일블레이저 1582대, 트래버스 279대, 트랙스 6대 등 1867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콜로라도 579대와 다마스 1대 등 580대가 판매됐다르노삼성 XM3호조·기저효과로 나홀로 '강세'르노삼성은 XM3의 유럽수출 호조와 기저효과로 9월 전년 동기 대비 99.7% 증가한 1만4747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내수 판매는 25.5% 감소한 4401대로 나타났으나, 수출은 612.5% 늘어난 1만346대로 크게 증가했다.9월 전체 판매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차량은 XM3다. 내수와 수출 차량을 더해 총 1만237대가 판매됐다.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XM3 수출 차량(수출명 르노 아르카나)은 유럽 시장에서의 꾸준한 인기와 르노 그룹의 부품 우선 공급 정책에 힘입어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내수 판매 차량은 부품 부족 장기화의 영향으로 전 모델에 걸쳐 충분한 시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XM3의 경우 강화된 편의사항과 안정화된 품질로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10월에는 판매 가능 물량이 더욱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르노삼성 관계자는 "XM3가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어 프랑스 본사가 수출지원을 위해 한국에 우선적으로 반도체 부품을 공급해주고 있다"며 "반도체 품귀가 이달에도 풀리기 힘들어 내수판매는 적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쌍용차 내수 반토막·수출은 28.6% 증가쌍용차 역시 부품수급 차질로 직격탄을 맞았다.쌍용차는 9월 국내외시장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39.5% 감소한 5950대를 판매했다.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와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이 원인이다. 내수판매는 53.0% 감소한 3859대를 나타낸 반면 수출은 28.6% 증가한 2091대를 기록했다.쌍용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적체 해소를 위해 총력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나, 9000여대에 이르는 출고 적체가 발생한 상황이다. 특히 내수 판매의 경우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4000대 등 5000여대가 출고 적체된 상태다. 수출 역시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조세로 전년 동월 대비 28.6% 증가한 가운데 공급물량의 한계로 인한 선적대기 물량이 3000여대에 이른다.쌍용차 관계자는 "조업일수 축소 등으로 인해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상품성 개선 모델의 글로벌 론칭 확대와 함께 시장에서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며 "잔업과 특근 등 총력 생산 판매 체제 구축을 통해 적체 물량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고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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