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우크라에 1조원 추가 군사 지원 발표…젤렌스키와 통화(종합)

기사내용 요약"旣 지원 무기에 새로운 포병시스템·장갑차 등 포함"바이든·젤렌스키 1시간 통화…"러 전쟁범죄 평가"[워싱턴=AP/뉴시스] 지난해 12월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8억 달러(약 98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했다.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우리가 제공한 무기로 파괴적인 효과를 냈다"며 "추가 지원 패키지에는 우크라이나에 이미 배치한 무기 시스템과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군의 광범위한 공격에 맞춘 새로운 유형의 장비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새로운 장비에는 "포병 시스템과 포탄, 장갑차들이 포함된다"며 "헬리콥터를 추가 지원하는 것도 승인했다"고 부연했다.또 "우리는 더 나아가 전 세계 동맹국 및 협력국들에게도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로운 장비 중 일부는 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8억 달러 추가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원조는 총 30억 달러(약 3조6800억원)를 넘어섰다. 바이든 행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인 2월 말 17억 달러를 포함해 집권 초기부터 24억 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이 발표는 바이든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1시간여 동안 통화한 직후 이뤄졌다.백악관에 따르면 양국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11시41분(한국시간 14일 오전 0시41분)부터낮 12시39분까지 58분 간 통화했다.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화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국민들은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9월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며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를 평가했다"며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추가 지원 패키지와 가능한 미국의 거시 경제 원조에 대해 논의했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에 동의했다"고 밝혔다.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대대적인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전승일인 5월9일에 맞춰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기로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