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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이낙연 측 '배임·구속' 언급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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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1-10-08 01:05 조회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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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캠프 설훈 "이재명 구속 상황 가상 가능재집권하는데 문제 생겨…당 지도부 어쩔거냐"이재명 캠프 "국민의힘 대변하는 주장 펼치나답답하고 안타까워…선 넘어도 한참 넘었다"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악수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데일리안 = 송오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 측이 7일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배임 가능성을 언급하며 "후보(이 지사)가 구속되는 상황도 가상할 수 있다"고 주장해 당내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지사 측은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본선 직행' 후 '원팀' 구성을 고려해 최대한 발언 수위를 조절하려는 모습이다.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볼 때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가 지금 배임 이유로 구속돼 있는데 그 위에 있는 시장(이 지사)이 (대장동 개발을) 설계했다고 본인 스스로 이야기를 했다"며 "시장이 배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는 사안이어서 (당의) 위기,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을 가상할 수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설 의원은 "만일 사안이 그렇게까지 된다면 복잡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된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되는 것이고, 재집권하는데 결정적으로 이게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선 "이재명 후보가 잘못되면 어떻게 할 거냐, (이 후보가) 잘못될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했다.전날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라고 공격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맹공을 퍼부은 것이다. 설 의원은 지난 6일 논평에서 최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언급하며 "이 지사의 측근 중 측근, 심복이라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안다"고 단언하며 "국민 절반 정도가 대장동 사태를 이재명 게이트로 인식한다. 최종 책임자였던 이 지사가 해명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압박했다.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재명 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은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마지막 경선을 앞두고 이렇게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주장을 펼치는 데 대해 도대체 무슨 의도로 그러는지 참 답답하고,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했다.캠프 핵심 관계자도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설 의원의 발언을 듣는 순간 민주당 사람이 아닌 국민의힘 대선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인줄 알았다"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했다.캠프 전략본부장인 민형배 의원은 설 의원의 '결정적 제보' 발언을 언급하며 "까시든가, 멈추시든가 결정하라"며 "공개하지 못하면 없는 것이다.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쏘아붙였다. 설 의원이 이날 KBS 라디오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여러 가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결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한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다만 이번 주말 마지막 경선까지 마무리하면 당 대선 후보로 최종 낙점될 가능성이 큰 이 지사 측은 원팀 구성을 고려해 이 전 대표 측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이재명 캠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낙연 캠프가) 마지막까지 지지자들한테 호소하기 위한 경선 캠페인의 하나가 아닌가"라며 절제된 반응을 내놨다.한편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3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율은 74.70%로 집계됐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오후 9시 이틀 동안 진행한 3차 선거인단(30만 5,779명) 온라인 투표를 마감한 결과 22만 8,427명(74.70%)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선거인단(64만 1,922명) 온라인 투표율 70.36%(45만 1,630명)과 2차 선거인단(49만 6,339명) 온라인 투표율 49.68%(24만 6,557명)보다 크게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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