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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의 '역발상'…"주인공은 바로 당신, 고객 참여형 이벤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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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환보효 작성일21-11-02 17:30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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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참여 핼러윈 특별공연·랜선 콘서트 '성황'놀이·참여 중시하는 MZ세대와 '통했네'SNS 캠페인 '할로윈 쇼커스 단원 모집' 챌린지를 통해 선발된 이준재(14)군이 저글링 공연을 하는 모습.(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뉴스1(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핼러윈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관람객들 앞에 조금은 어색해보이는 한 출연자가 등장했다.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쭈뼛쭈뼛 카니발 광장 무대 중앙으로 나오더니 이내 프로 못지 않은 저글링 솜씨를 뽐냈다. 관람객들은 출연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서울 신도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이준재(14)군의 얘기다. 평소 친구들 앞에서 저글링 묘기 보여주기를 좋아하던 이 군은 더 큰 무대에서의 공연을 꿈꿔왔고 마침내 에버랜드에서 그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이 군은 에버랜드가 지난달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진행한 '핼러윈 쇼커스 단원 모집'에 응모해 기회를 잡았다.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 장기화로 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객들이 댄스·노래·묘기 등 어떤 특기라도 뽐낼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면 갤럭시Z플립·갤럭시워치4·에버랜드 이용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했다. 일부 수상자는 실제 에버랜드 핼러윈 특별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 이 군도 핼러윈 분장을 하고 본인 장기인 저글링 묘기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챌린지에 참여했고 최종 수상자에 뽑혀 실제 무대에 서는 기회까지 얻게 됐다.이 군은 "그 동안 혼자서 열심히 연습해왔던 저글링 솜씨를 에버랜드라는 큰 무대에서 선보이게 된 것이 꿈만 같다"며 "이번 참여를 통해 용기와 자신감을 많이 얻었으며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핼러윈 쇼커스 단원 모집 성황…300여명 응모2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번 핼러윈 쇼커스 단원 모집 챌린지에 참여한 고객 응모자수는 약 300명에 달했다. 일반 기업들의 영상 제작 챌린지 참여자수가 100명대 수준인 걸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코로나19 상황 속 핼러윈에 대한 욕구를 이번 온라인 챌린지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다. 특정한 액션을 요구하는 다른 챌린지와 달리 고객들이 본인 장기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는 핼러윈 캠페인 콘셉트가 적중했다고 분석했다.특히 온라인 참여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에버랜드 퍼레이드 주인공으로 초청, 고객 관여도를 극대화시킨 점도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쇼커스 챌린지 캠페인은 실제 유튜버·BJ 등 디지털 셀럽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할 만큼 열띤 호응이 있었다"며 "고객들이 3주간 SNS에 올린 영상 전체 조회수는 약 23만회에 달한다"고 말했다.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브레이브 걸스와 CIX의 랜선 콘서트 장면 대형 LED 스크린에는 사전 응모한 400명의 랜선 고객들의 응원이 펼쳐졌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뉴스1◇유튜브 생중계된 랜선 콘서트…진짜 주인공은 '랜선 응원단'에버랜드는 그동안 관람석에 앉아 있던 고객들은 무대 속 주인공으로 내세워 팬들과 함께 매일 새로워지고 있다. 지난 달 에버랜드 포시즌스가든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브레이브걸스, CIX의 할로윈 랜선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현장은 비공개하는 대신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이번 콘서트의 진짜 주인공은 무대 뒤 길이 24미터·높이 11미터 규모 대형 LED 스크린에 영상으로 등장한 400명의 고객 랜선 응원단이었다.다양한 모습으로 분장한 랜선 응원단은 집에서 응원봉을 흔들고 히트곡을 따라 부르며 함께 춤추는 등 공연 내내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무대 뒤 스크린에 그대로 노출됐다. 또 그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에 생중계 되면서 현장감 넘치는 랜선 콘서트가 펼쳐졌다. 에버랜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 날 핼러윈 랜선 콘서트 실시간 시청자수는 약 5만6000명에 달했다.이처럼 에버랜드는 고객들이 주인공이 되는 영상이나 사진을 포시즌스가든 LED 대형 스크린에 상영하고 있다. 누구나 에버랜드에서의 소중한 추억이나 우리 가족 이야기 등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응모할 수 있으며 내부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은 고객들의 희망 일정에 맞춰 LED 대형 스크린에 상영돼 현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가족이나 자녀 사진·에버랜드 풍경 등을 담은 약 50건의 고객 제작 영상이 상영돼 왔으며 지난달부터는 홍익대 영상커뮤니케이션 대학원 학생들이 제작한 미디어아트 영상도 LED 대형 스크린을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이 외에도 에버랜드는 버스킹·악기연주·커버댄스 등 대중 앞에서의 공연을 꿈꾸는 일반인들에게 야외 카니발 광장을 무료로 빌려주는 '오픈 스테이지'를 올해 상반기에 진행하는 등 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에버랜드 관계자는 "놀이와 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이 주인공이 되는 참여형 콘텐츠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팬들과 함께 매일 새로워지는 에버랜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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