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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월 4일까지 민간기업 다 맞아라"…공화 "위법"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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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1-11-05 17:41 조회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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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4일(현지시간) 100인 이상 민간 기업에 대해 내년 1월 4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연방 규칙을 발표했다. 지난 7월 연방 공무원과 군인 등에 대해 접종을 의무화한 데 이어 민간 기업에까지 이를 확대한 것이다.정부가 민간 기업에 백신을 강제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바이든 정부의 백신 정책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벌써 접종 의무화 근거로 내세운 연방 규칙이 위법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법적 논란에 휩싸였다.이날 백악관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100명 이상 직원을 둔 고용주가 근로자의 백신 접종 완료를 보장하기 위한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근로자는 내년 1월 4일까지 백신을 접종을 끝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직장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이를 어기면 고용주는 위반 한 건당 1만4000달러(약 1600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구성원 8400만 명이 적용 대상이다. 다만, 이 가운데 현재까지 백신 미접종자가 몇 명인지는 불분명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은 "OSHA는 지난 50년간 고용주에게 근로자가 직장에서 아프거나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상식적인 조처를 하도록 요구해왔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산업 재해 방지와 유사한 성격으로 본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내겠다는 목표로 광범위한 백신 접종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민간 영역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인 공화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공화당이 집권한 20개 주 법무장관은 연방 의회의 법률만이 이러한 규제를 강제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지난주 19개 주는 연방 정부 계약업체 직원에 대한 백신 의무화 조처에 반대하며 이미 소송을 낸 상태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 규칙이 주 정부 법률이나 명령보다 우선한다는 입장이다.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적 정서에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다. 우파 성향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와 헤리티지연구소는 OSHA 규칙이 위법 소지가 있다며 총공세를 펴고 있다.일부 업계는 이번 조처가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업 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마 백악관은 접종 의무화에 찬성하는 미 상공회의소, 유통·도매·백화점 노조 등 단체의 환영 입장을 소개하며 백신이 경제를 더욱 활성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규칙이 적용되면 앞으로 6개월간 생명 수천 명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는 요양원과 병원 종사자 1700만 명에 대해서도 1월 4일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이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경우 매주 검사로도 대체할 수 없다. 이로써 백신 접종 의무 대상 근로자는 약 1억명으로, 미국 전체 근로자의 3분의 2수준에 달한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7월 연방 공무원 및 연방 정부 계약업체 직원, 군인 등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18세 이상 성인의 69.8%가 백신 접종을 모두 끝냈고, 80.2%가 최소 1회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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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올 3분기 매출·순이익 역대 최대우버, 매출 전년比 72%↑…"드라이버 꾸준히 복귀"델타항공, 정부 지원없이 올3분기 첫 분기 흑자각국 백신 접종 확대·국경 완화로 여행·출장 수요 회복올 4분기 이어 내년까지 꾸준하고 강렬한 수요 기대(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년 가까이 지속해 온 코로나19 위기가 옅어질 징후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백신 접종이 확산하며, 여행·관광 부문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4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22억 3700만달러(약 2조 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억 3400만달러(약 9900억원)를 기록해 1년 전보다 무려 280% 급증했다. 매출과 순이익 모두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특히 순이익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3분기와 비교해도 212% 증가한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여행 수요가 되살아난 것이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인력의 4분의 1을 줄이는 등 고정 지출이 대폭 감소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어비앤비는 “아직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는 돌아가지 않았다”면서도 “추수감사절 예약이 2019년보다 40% 증가했다. 강력한 4분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여행 수요의 회복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차량 공유 업체 우버도 올 3분기 매출이 48억 5000만달러(약 5조 7000억원)로 1년 전보다 7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차량 공유 업체인 디디에 대한 투자가 대규모 손실을 입어 24억 20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2배로 불었다.우버는 그럼에도 “3분기엔 드라이버들이 꾸준히 복귀했다. 올 1월 이후 64만명의 새로운 드라이버가 추가됐다”며 “서비스 예약은 지난 두달 간 180% 증가했으며, 지난 할로윈 주말에는 예약 건수가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사진=AFP)백신 접종으로 여행객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두 기업의 3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셈이다. 이는 항공사들의 올 3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앞서 지난달 미 델타항공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2억달러(약 1조 4000억원)를 기록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 분기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팬데믹 이전 2019년 3분기와 비교하면 19% 적은 규모지만, 정부 지원 없이 흑자를 달성한 첫 분기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91억 5000만달러(약 10조 8000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84억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유럽 최대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도 지난 1일 올 3분기 2억 2500만유로(약 30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적자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첫 분기별 흑자다. 항공사 이용객도 2~3분기 39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3분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54% 부족했다.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 확대에 발맞춰 국경 문을 열기 시작하며 여행 및 출장 수요가 회복된 덕분이다. 이들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공급망 악화, 항공유 가격 상승, 구인난 심화 등으로 항공사들의 가파른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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