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2030민심 훑기…"아재냄새 나더라도 의견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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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1-11-13 15:00 조회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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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스타트업 대표들과 대화…"정치보다 더 어려운 게 기업"유엔기념공원 참배…"공산주의 이념실현 무슨 의미있다고 총부리 들이대나"이재명 대선 후보, 부산에서 첫번째 매타버스 국민반상회 개최(부산=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지역 방문 이틀째인 13일 부산시 영도구 부산항에서 부산 청년들과 함께 스튜디오와 좌석이 마련된 매타버스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매타버스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 지역 순회 첫 일정으로 부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했다. 2021.11.13 srbaek@yna.co.kr(서울·부산=연합뉴스) 홍지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전국순회 이틀째인 13일 부산지역 2030 표심에 구애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스튜디오와 좌석이 마련된 버스 안에서 지역청년 4명과 함께 '국민반상회'를 진행했다.이 후보는 "다양하게 청년 의견을 들어보는 방법으로 매타버스 안에서 국민반상회라는 걸 해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재냄새가 나긴 하지만…그런 방식으로 의견을 들어보겠다"라며 웃기도 했다.경제학과 출신의 한 참석자가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해 "조금 급진적"이라고 얘기하자, 이 후보는 "정책 관련이라 말씀을 좀 드릴 수 있다"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이 후보는 "한꺼번에 하면 급진적이지만 우리가 논쟁적이라고 시도를 안 하고 포기하면 영원히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복지지출을 늘려야 경제 성장한다는 게 이미 십수 년 전에 난 세계적인 결론"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여성할당제 논란에 대해선 "실제로 여성을 위한 할당제는 거의 없고 성(性) 할당제"라면서 "특정 성이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했더니 실제로 누가 혜택을 보느냐, 공무원 시험에서 남성이 혜택을 본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종전선언·평화체계 구축 이후 유라시아 철도가 생기면 부산이 종착·출발지가 돼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한일 해저터널에 대해선 "그거 뚫어놓으면 부산은 경유지가 돼 버린다. 괜히 남 좋은 일 시키는 것"이라고 반대했다.한 참석자가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다며 '십(10)잡스(Jobs)'란 말을 소개하자 이 후보는 "약간 그런 의도가 좀 든 용어죠. 조심해야지"라고 웃었다.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하는 이재명 대선후보(부산=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부산시 영도구 무명일기에서 열린 부산지역 스타트업·소셜벤처인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13 srbaek@yna.co.kr이 후보는 이에 앞서 부산 영도구의 한 카페를 찾아 스타트업·소셜벤처 대표들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혁신 기업을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하며 "제가 보기에는 정치보다 더 어려운 게 기업이다. 정치는 사실 약간 남의 일을 하는 느낌이 있다"면서 "기업은 자기일 뿐만이 아니고 잘못하면 사라지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는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했다가 "아, 재밌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과거 부산 고갯길은 고통이지만 지금은 매력"이라며 "잘 키워서 지금보다 나은 정주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소득 보전을 지역 간 약간 차등을 두자"며 "국가 전체적으로도 수도권 거리에 따라서, 부산 거리에 따라서 경남, 이런 방식의 차등적 정책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제안했다. 유엔 기념공원 추모비 둘러보는 이재명 대선후보(부산=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3일 부산시 남구 유엔 기념공원을 방문, 추모비를 둘러보고 있다. 2021.11.13 srbaek@yna.co.kr이 후보는 오전 첫 일정으로 부산 유엔 기념공원을 찾아 기념비 앞에 헌화하고 6·25 유엔군 전몰장병을 추모했다.그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자유와 평화를 위한 님들의 숭고와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공존과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썼다.이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공산주의 이념 실현이 대체 무슨 큰 의미가 있다고 동포에게 총부리를 들이대고 수백만이 생명을 잃고 전 국토가 초토화하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는가"라며 "이념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이고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안전과 평화, 자유"라고 말했다.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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