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없는 택시, 아이오닉5로 내년 첫발

장웅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영상 캡처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의 시범서비스를 내년 서울에서 진행한다.장웅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내년에는 손을 놓고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 3 고속도로 자율주행 기술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도 자체 연구 중으로 현재 넥쏘를 기반으로 로보택시를 도심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며 "이를 아이오닉 5 기반으로 옮겨 내년에는 서울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쏠라티를 기반으로 로보셔틀을 개발해 지난 8월 세종시에서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난달부터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로 엑시언트 기반 로봇럭은 물류배송 분야 등에 활용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현주 연구개발본부 샤시제어개발실 상무는 "최근 모빌리티·전동화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급격한 변화는 차량의 성능개발 분야에도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차량성능 확보를 위해 모터스포츠의 고성능 기술 접목과 소프트웨어 중심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랠리카 기술을 일반 차량에 확대해 주행 성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전동화 추세에 연동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기술을 개발해 적용해 나가고 있다. 아이오닉 5의 경우 BMW·아우디·폭스바겐 등 경쟁차아 비교해 주행성능 전 부분에서 우수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자평했다.서경원 연구개발본부 연료전지성능개발실 실장은 "유럽의 경우 상용차는 승용차 대비 운행 대수는 적지만 전체 온실가스의 8.1% 비중 차지한다"며 "대형 트럭은 적재하중, 장거리, 긴 시간이 특징인 데 해답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특성을 반영해 미래 친환경 대형 트럭에 대한 해답으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했다"며 "이 과정에서 개발자들은 소재, 기계, 전기전자, 전력 반도체 등의 기술 협업 통해 소프트웨어 융복합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성장과 기여를 바탕으로 연료전지시스템의 기술력과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동진 연구개발본부 로보틱스랩 상무는 "로보틱스 랩은 하드웨어 혹은 아날로그 세계와 소프트워 혹은 디지털 세계의 한계와 특성을 이해하고 그 안에서 로봇 제품 형태를 통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가치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환자를 포함한 약자를 지원하고, 적재적소에 실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제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10~11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대규모 기술 커뮤니케이션 축제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열린다.이번 콘퍼런스는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행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모든 세션에 자유롭게 참여하고 시청할 수 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 부스를 통해 현대차그룹 4개를 포함한 총 9개 참여사의 인사담당자와 실시간 직무 채용 상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