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규 확진 3만 7천 명, 이틀째 역대 최다…"재봉쇄 우려"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이틀째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재봉쇄가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기초자치단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독일 16개 주 보건장관들은 이날까지 이틀째 방역 조처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 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만7천120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이는 종전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18일 3만3천777명을 한참 상회하는 수칩니다.하루 사망자도 154명을 기록했습니다.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9.9로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입원자 수도 3.91명으로 늘어났습니다.이에 따라 각급 병원 중증 치료 병상에 과부하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하지만 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개월째 60%대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독일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69.6%인 5천789만 명, 2회차 접종 완료자는 66.9%인 5천572만 명입니다.부스터샷 접종자는 253만 명에 불과합니다.백신 미접종자 3명 중 2명은 최근 설문조사에서 절대 백신을 접종받지 않겠다고 밝히는 등 거부감이 큰 상황입니다.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독일 내에서는 빠른 대응을 하지 않으면 재봉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미하엘 크레취머 작센주총리는 "지금 너무 시간을 보내면 지난해처럼 재봉쇄로 모든 게 끝날 것"이라며 "재봉쇄를 막을 수 있도록 당장 연방정부·16개 주 총리 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독일 16개 주 보건장관들은 이날까지 이틀째 회의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합니다.요양원 진단검사 의무화, 부스터샷 확산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