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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화살 난사로 5명 사망…"사냥하듯 활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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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채한 작성일21-10-14 15:40 조회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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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테러 가능성 두고 범행 동기 수사 중"13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소도시 콩스베르그에서 화살 난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 연합뉴스노르웨이의 소도시에서 한 남성이 길거리에서 화살을 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테러일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노르웨이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마을 콩스베르그에서 한 남성이 번화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화살을 쐈다. 로이터통신은 목격자를 인용해 이 남성이 길가나 상점에 있던 시민에게 '사냥하듯' 활을 쏘았다고 전했다.한 목격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며 "드라마에서 나오는 소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당시 현지 주민은 활과 화살로 무장한 남성이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보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사람들이 피를 흘린 채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마을에는 경보가 발령됐다. 오슬로 대학병원은 8대의 구급차와 헬기 3대를 보내 사상자 호송에 나섰다.‘화살 공격으로 5명 숨져’ 기자회견 중인 노르웨이 경찰 ⓒ 연합뉴스경찰은 도주하려던 남성 용의자를 사건 발생 30분만에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콩스베르그에 살고 있는 37세의 덴마크 남성이다. 노르웨이 TV2 방송은 용의자가 체포될 때 칼을 포함한 여러 무기들을 소지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오이빈드 아스 현지 경찰서장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단독범"이라면서 "범행 동기는 수사 중이며, 테러를 배제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동기가 무엇인지 확실히 말하긴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대행은 이번 사건에 대해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이것이 테러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사건은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테러 참사 10년 만에 벌어진 것이다. 지난 2011년 7월22일 우익 극단주의자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는 오슬로 정부청사 앞에서 폭발물을 터뜨리고, 노동당이 개최한 청소년 여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연쇄 테러를 저질렀다. 그는 이듬해 8월 24일,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았고 현재 시엔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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