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든 안철수, 견제하는 김동연…제3지대 '몸값 경쟁'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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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란성 작성일21-11-02 18:10 조회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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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이어 안철수 '대선 출사표'…대선 '다자구도' 출발비호감 대선 속 커지는 '제3지대'…안철수 몸값 어디까지?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에너지솔루션 마곡 R&D캠퍼스를 방문해 자동차 배터리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대선지형이 삼국전(三國戰)으로 펼쳐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일 '용광로 선대위'를 출범했고, 국민의힘은 5일 야당 후보를 선출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세 번째 대선 출사표를 던지면서 3·9 대선은 '다자구도'로 출발하게 됐다.'제3지대'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안철수 대표의 샅바 싸움을 예고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내년 대선이 여야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제3지대 후보의 '몸값'을 계산하는 정치권의 셈법이 분주해지고 있다.2일 야권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전날(1일)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를 기점으로 '대선모드'로 전환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압박면접을 치른 후 3~4일 전당원투표를 통해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절차를 밟는다. 5일에는 대선 비전을 담은 정책 대담집을 출간한다.안 대표가 대선후보 선출 일정을 국민의힘 본경선과 동일하게 잡은 배경에는 '몸값 키우기' 전략이 숨어있다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여론의 이목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집중됐을 때, 자신의 대권가도를 본격화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다.국민의힘은 겉으로는 안 대표의 대선 출마를 비판하면서도, 속으로는 컨벤션 효과 무임 승차를 묵인하는 '양면 전술'을 취하고 있다. 본선 국면에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탔을 때, 안 대표가 쥔 지지율 파이가 크면 클수록 야권에 유리하다는 계산에서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상황이고, 우리 당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며 "(안 대표가) 몸값을 최대한 높여야 나중에 단일화 과정에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 않겠나"고 말했다. 안 대표도 '대선 완주'보다는 '정권교체'에 무게를 두면서 우회적으로 단일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이날 국민압박면접에서 '정권교체와 대선 완주 중에서 어디에 출마 가치를 두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정권교체가 우선이다"라고 했다.대선 출마를 위한 신당 창당을 준비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모교인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2021.11.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문제는 '제3지대 잠재력'이 심상찮다는 점이다. 제3지대 후보의 지지율이 유의미한 수준을 넘어 여야 후보를 위협할 만큼 높아지면 내년 대선이 '3자 구도'로 치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우선 대선이 '비호감 올림픽' 양상으로 전개되는 점은 제3지대에 유리한 대목이다. 이재명, 윤석열, 홍준표 등 여야 유력 후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비호감도 1·2위를 다투고 있다. 제3지대 후보가 중도층을 흡수할 경우 단숨에 '유력 후보' 반열에 넘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안철수 대표와 김동연 전 부총리 간 '알력 다툼'도 여론의 관심을 제3지대로 모으는 관전 포인트다. 김 전 부총리 측은 지난 1일 안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안철수 때리기'에 집중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김동연 캠프 송문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후보는 정말 제3지대가 맞는가, 만약 그렇다면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는 제3지대 내용은 무엇인가"라며 공세를 폈다. 송 대변인은 "안 대표가 이번에도 정치 계산을 하며 기존정치권에 합종연횡하는 방식으로 간다면 더이상 제3지대라 주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치기득권 틀을 깰 제3의 새로운 세력은 바로 김동연 후보와 '새로운 물결'(가칭)이다"라고 강조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안철수 대표는 출마 선언을 하기 전부터 8~10% 지지율을 얻기 시작했다"며 "지난 19대 대선에서 안 대표는 21.31% 득표율을 얻었는데, 그때의 안철수 지지율이 지금도 거의 빠지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신 교수는 "야당이 안 대표의 대선 출마를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안 대표가 여전히 고정지지층을 확보하고 중도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만약 제1야당이 안 대표와의 단일화에 실패하면 지난 대선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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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쌍용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제공쌍용차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5000대도 판매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 주인 최종 후보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 전망도 밝지만은 않아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3279대, 수출 1500대를 포함해 총 47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한 수치다. 애초 쌍용차는 10월 판매 목표치를 약 8300대(내수 5500대, 수출 2800대)로 잡았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때문에 목표의 58%만 달성하는 데 그쳤다. 현재까지 적체 물량만 1만2000대에 달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스포츠 칸도 출고 물량이 5000대가량 밀려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해 부품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출고 적체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르면 2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측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여전히 에디슨모터스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일부 쌍용차 부품 협력사들은 에디슨모터스가 인수하더라도 향후 자금력이 증명되지 않으면 납품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인수 후 운영자금의 상당 부분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대출을 통해 확보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산은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이 7000억~8000억원의 대출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산은은 입장자료를 내고, “인수 관련 협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산은 지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산은은 “산은의 자금 지원은 국민의 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내용과 수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입증과 검토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측과 본계약을 체결하면 부채 상환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자 동의를 받고 법원이 최종 인가하면 쌍용차는 17년 만에 다시 국내 기업 품에 안기게 된다.
[경향신문] 쌍용차가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렉스턴 스포츠. 쌍용차 제공쌍용차가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5000대도 판매하지 못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 주인 최종 후보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 전망도 밝지만은 않아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3279대, 수출 1500대를 포함해 총 477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한 수치다. 애초 쌍용차는 10월 판매 목표치를 약 8300대(내수 5500대, 수출 2800대)로 잡았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때문에 목표의 58%만 달성하는 데 그쳤다. 현재까지 적체 물량만 1만2000대에 달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신형 렉스턴 스포츠와 스포츠 칸도 출고 물량이 5000대가량 밀려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해 부품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출고 적체를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르면 2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측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선 여전히 에디슨모터스의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일부 쌍용차 부품 협력사들은 에디슨모터스가 인수하더라도 향후 자금력이 증명되지 않으면 납품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인수 후 운영자금의 상당 부분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대출을 통해 확보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산은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이 7000억~8000억원의 대출을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산은은 입장자료를 내고, “인수 관련 협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산은 지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산은은 “산은의 자금 지원은 국민의 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내용과 수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입증과 검토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측과 본계약을 체결하면 부채 상환과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회생계획안에 대해 채권자 동의를 받고 법원이 최종 인가하면 쌍용차는 17년 만에 다시 국내 기업 품에 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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