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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개 부문장 전원 교체…김기남, 회장 승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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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비여준 작성일21-12-07 10:19 조회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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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 경계현 사장, 가전·모바일 총괄 한종희 부회장 정현호 부회장, 신사업 발굴…미래 준비 '뉴삼성' 출발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국기게양대. 2021.8.1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삼성전자가 현재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3명을 모두 교체하는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가전·모바일 사업 수장이 한꺼번에 바뀌는 세대교체가 이뤄졌다.특히 이번 사장단 인사에선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사장을 회장·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 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는 평가다.삼성전자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2021년 삼성전자 시무식'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1.4/뉴스1우선 기존 DS부문장이었던 김기남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회장은 반도체 사업의 역대 최대 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 고도 성장에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맡아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양성에 이바지할 예정이다.'최첨단 기술혁신의 인큐베이터'로 불리는 종합기술원은 인공지능(AI)과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 첨단 소프트웨어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브레인'역할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이곳에서 미래혁신 기술 개발을 총괄 지휘할 것으로 예상된다.DS부문장을 맡았던 김 회장의 빈자리는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맡게 됐다. 경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 DRAM설계, Flash개발실장, Solution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며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했다.지난해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MLCC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하는 등 경영역량을 인정받은 리더로 평가된다. 앞으로는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서 반도체 사업의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며 부품 사업 전반의 혁신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한종희 삼성전자 신임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2021.11.11/뉴스1기존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았던 한종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 부회장은 세트(CE/IM) 사업 전체를 이끌며 전사 차원의 신사업·신기술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2015년 연속 글로벌TV 시장 1위 수성'의 주역을 맡았던 검증된 역량을 토대로 IM과 CE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세트(SET)사업, 반도체 사업의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 아래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SET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해,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며 "반도체 사업은 기술 리더십과 비즈니스 역량이 검증된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워 사업 경쟁력을 더욱 제고토록 했다"고 설명했다.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 2016.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사업지원TF 팀장이었던 정현호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정 부회장은 해당 보직을 그대로 맡으면서 안정적인 사업지원과 미래준비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정 부회장의 승진에 대해선 사업지원TF를 중심으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준비 역할을 강화했다는 분석이다.사업지원TF는 전략·인사 등 2개 기능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및 관계사의 공통 이슈 협의, 시너지 및 미래사업 발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번 정 부회장의 승진은 사업지원TF의 역할 중 특히 미래사업 발굴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전경. (뉴스1DB) 2018.1.8/뉴스1최경식 북미총괄 부사장은 SET부문 북미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주총괄 무선담당, 무선사업부 북미PM그룹장과 전략마케팅실장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로, 지난해 12월부터 북미총괄 보직을 맡아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어 내는 등 북미지역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미국·영국 등 주재 경험과 북미 시장 전문성, 영업 역량을 두루 갖춘 최 총괄의 사장 승진으로 북미 지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 내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박용인 DS부문 System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부사장은 DS부문 System LSI사업부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비메모리 사업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 사업 성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수목 법무실 송무팀장 부사장은 SET부문 법무실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법무실·준법경영실 등을 거치며 각종 법무이슈 대응에 기여했으며, 송무팀장으로서 차별화된 법률지원 및 법무역량 제고를 이끌어왔다. 이번 승진과 법무실장을 맡으면서 법무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법경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이 밖에도 DS부문 경영지원실장이었던 박학규 사장은 SET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삼성전자 내 핵심사업과 부서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전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안목을 보유해 CFO로서 역량 발휘가 기대된다.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이었던 강인엽 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을 맡게 된다. 그는 미주총괄 담당사장으로서 시스템반도체 기술력과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도체 신기술 발굴 및 신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UAE(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으로 출장 떠나고 있다.2021.12.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다만 이번 인사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가석방 신분인 만큼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사면을 받아 경영 활동에 법적 제약이 없어진 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 준비에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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