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영업익 2010년 이후 최대…"사상 첫 연 1조 이익 기대"(종합)

기사내용 요약3분기 영업익 2767억원…전년비 10%↑영업익 증가율 1분기 25%↑ · 2분기 12%↑'…두자릿수 증가율 유지"유무선 사업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 영향"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 : LG유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LG유플러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010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무선 사업과 신사업의 고른 성장이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연간으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76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합병이 반영된 2010년 1분기 이후 11년 2분기가 흐른 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또한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이 올해 들어 두 자릿 수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어 눈에 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2756억원, 2분기 12% 증가한 268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208억원으로 집계됐다.LG유플러스 3분기 매출은 3조4774억원으로 4.1%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10억원으로 47.4% 줄었다.LG유플러스는 3분기 마케팅 비용은 5647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8% 줄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액(CAPEX)은 전분기 대비 24.2% 늘어난 6005억원을 집행했다."무선사업 매출, 전년비 4.2%↑…5G·알뜰폰 가입자 증가 영향"3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비 4.2% 늘어난 1조5233억원을 기록했다.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가입자는 174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늘었다.5G 가입자는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9.1% 증가한 410만8000명을 기록했다.알뜰폰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73.4% 늘어난 254만7000명을 달성했다. 알뜰폰 특화 요금제 출시 및 프로모션 지원 등 지속적인 알뜰폰 활성화 정책이 가입자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3분기 이동통신 해지율은 1.39%로 전년동기대비 0.07%포인트 줄었다. 지인 간 결합 상품 'U+투게더결합'과 멤버십 혜택인 '구독콕' 등에 대한 호평이 해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구독콕 가입자 중 쿠폰을 발급받고 사용하는 비율은 약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매출', 전년비 10.5%↑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데이터센터(IDC) 등 기업인프라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3분기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증가한 5685억원을 기록했다.IPTV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비 12.4% 늘어난 3290억원을 달성했다. 영유아 전용 서비스인 'U+아이들나라'와 스피커형 셋톱 박스인 '사운드바 블랙',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인 '디즈니 플러스’와 제휴 기대감 등 영향으로 IPTV 누적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526만5000명을 기록했다.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39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8.1% 늘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9.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포인트 증가했다. 누적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9% 늘어난 46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신규 성장 동력인 기업 인프라 사업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비 11.3% 증가한 3691억원을 기록했다.IDC 사업은 성장을 지속해 기업인프라 사업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탰다. 비대면 사회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증가 영향으로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확대됐다.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한 B2B 솔루션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5% 증가한 1155억원을 달성했고, 기업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동기비 2.8% 늘어난 1856억원을 기록했다."4분기 디즈니+ 제휴 등 글로벌 1등 사업자와 시너지 강화"LG유플러스는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각 분야 글로벌 1등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유무선 통신 서비스 본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앞서 LG유플러스는 일본 KDDI와 5G 신사업 및 6G 기술 선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네트워크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와 독점 제휴를 통해 요금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했다.올 4분기에도 글로벌 OTT 사업자인 '디즈니 플러스'와 IPTV 독점 제휴를 통해 차별화된 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 등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콘텐츠와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비통신 수익 증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U+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개하고, 향후 5년간 관련 매출을 7배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모터진단·배전반진단·지능형영상보안 등 솔루션 12종을 앞세워 전국 발전소나 중공업 등 사업장 내 구축을 늘려갈 계획이다.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IDC 사업은 평촌 IDC2센터 구축을 통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방침이다."올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 목표 충분히 달성 가능"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올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높은 수준의 이익을 만드는 성적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혁주 CFO는 "코로나로 인한 영업 환경 변화에 철저한 대응으로 안정적인 재무지표의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4분기에도 목표한 실적을 달성하고, 배당 등 주주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비재무적 요소를 평가하는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LG유플러스는 다양한 ESG 경영 강화 활동을 전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지난해 대비 두 계단 상승한 ‘통합 ESG A등급’을 받았다. 앞으로도 ESG 항목에 맞춰 체계적인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