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내년 해외여행 비용, 자국내 여행 추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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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1-11-28 06:48 조회3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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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광협회(WTTC)-트립닷컴 분석신중한 한국인 다소 관망,세계트렌드와 차이[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구촌 여행객들의 내년 평균 해외여행 비용은 국내여행 비용을 추월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 캐나다행 탑승 카운터 모습. [연합]그러나 일반적인 국내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구미주에 비해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동아시아, 특히 한국민의 경우, 당분간 관망세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국제 추세와는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세계여행관광협회(WTTC)와 트립닷컴은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27일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국가·도시가 출입국 규제를 완화하고 예방 접종률을 높이면서 2022년에는 해외여행을 통한 지출이 국내 여행 지출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해외여행 지출은 2020년 69.4% 감소했고, 2021년 기저효과 등으로 9.3% 올랐으며 2022년 93.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해외여행 지출액이, 팬데믹 전후를 포함해 최근 5년간 어느 해 보다 많을 것”이라는 점에 동의한 응답자는 미국, 스페인, 영국, 캐나다 여행자의 70%로 집계됐다고 트립닷컴 측은 전했다.이번 보고서와는 별도로, 신중함으로 견지하고 있는 한국인의 해외여행 동향은 2022년에 2019년 보다는 덜 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WTTC는 여행 및 관광 분야의 세계 GDP 기여도는 2021년 30.7%, 2022년 31.7%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와 관련 ▷국내 여행의 재발견 ▷더 오래 머물고 오래 즐기기 ▷대안 여행지의 매력 ▷단기적인 사전 예약 기간 단축 경향 등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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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이용재의 필름위의 만찬] 쿠바노영화 '아메리칸 셰프'에 등장하는 쿠바식 샌드위치./오픈 로드 필름스‘요리사들의 우두머리(치프·chief)’라는 의미인 셰프(chef)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레스토랑을 소유 및 경영까지 하면서 요리하는 부류로 흔히 ‘오너 셰프(owner chef)’라 일컫는다. 다른 하나는 사업주에게 고용되어 주방을 총괄하는 부류로 ‘총괄 셰프(Executive Chef)’라 부른다. 각기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가운데, 아무래도 후자는 요리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재정 권한이 자신에게 없는 탓이다.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주인공 칼(존 파브로)은 후자, 즉 월급 셰프이다 보니 사업주인 리바(더스틴 호프먼)와 자주 충돌한다. 자신의 요리를 레스토랑에서 더 펼치고 싶지만 “지금껏 잘되고 있는 걸 왜 바꾸느냐”며 번번이 제지당한다. 아무래도 돈줄을 쥐고 있는 사람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 시간이 흐르며 쌓인 좌절이 슬슬 분노로 바뀌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칼은 개인사도 잘 풀리지 않는다. 이혼해 아들 퍼시를 일주일에 한 번밖에 못 만나는데, 그마저도 레스토랑 때문에 바쁘다며 성심성의껏 응대해주지 못한다.원치 않는 음식을 식탁에 올려 놓는 재미없는 나날들 속에서 사건이 터진다. 유명 온라인 음식평론가가 레스토랑에 찾아오기로 한 것이다. 칼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노라 그야말로 칼을 갈고 회심의 메뉴를 준비하지만, 다시 한번 사업주 리바에게 막히고 만다. 결국 그는 맛은 있지만 창의적이지 않은, 닳고 닳은 요리를 내놓고 평론가로부터 인신공격에 가까운 혹평을 받는다. 그런 가운데 레스토랑의 혹평이 퍼져나가는 트위터의 존재를 알게 되고, 막 가입해 사용법을 모르는 가운데 평론가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보내고 만다.자신의 행동이 어떤 파급력을 몰고 오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칼은 그 후 일파만파로 들이닥치는 후폭풍을 감당하지 못한다. 인터넷 세계에선 웃음거리가 되고, 레스토랑마저 홧김에 그만둬 버린다.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칼에게 전처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가 친정인 마이애미 여행을 권하고, 그는 그곳에서 지역 별미인 쿠바식 샌드위치 ‘쿠바노(cubano)’를 재발견한다.칼은 이네즈의 전전 남편인 마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받은 푸드트럭을 개·보수해 쿠바노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다. 요리 솜씨만큼은 최고였던 칼은 샌드위치가 잘 팔리자 아들 및 심복 요리사 마틴(존 레귀자모)과 함께 집인 로스앤젤레스까지 약 4400㎞에 이르는 자아 찾기 여정을 떠난다.이름은 ‘쿠바식 샌드위치’건만, 쿠바노는 영화에서 보여주듯 쿠바가 아닌 마이애미나 탬파 같은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지역 도시들의 명물이다. 많은 음식이 그렇듯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쿠바와 미국 특히 플로리다의 왕래가 자유로웠던 1860년대부터 존재했으리라 보고 있다. 쿠바의 설탕 및 담배 사업이 활황기였던 시절의 문화가 미국에 뿌리를 내린 것이다.지역마다 차이가 있고 그 탓에 도시들끼리 정통성을 놓고 옥신각신하지만, 쿠바노의 구성은 비교적 간단하다. 햄과 모호(mojo·오렌지즙,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에 재워 구운 돼지 목살, 쌉쌀한 스위스 치즈 등을 머스터드를 바른, 길쭉한 쿠바식 빵 사이에 끼워 넣는다. 그리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 파니니처럼 ‘플란차(flancha)’라 불리는 샌드위치 프레스 사이에 넣고 눌러 빵은 바삭하게 굽고 치즈는 부드럽게 녹여 완성시킨다.칼의 자아 찾기 여정은 성공을 거둔다. SNS를 잘 다루는 아들 덕분에 푸드트럭은 멈추는 곳마다 인기를 끌고,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서는 음식평론가와 화해하고 그의 투자를 받아 자신의 요리 세계를 자유롭게 펼칠 레스토랑을 개업한다.서울에서는 연남동의 ‘탬파’(070-8156-0930)에서 쿠바노를 먹을 수 있다. ‘탬파 쿠반 샌드위치’가 1만3000원. 집에서는 머스터드를 바른 두 장의 식빵에 스위스 햄과 치즈만 끼워 프라이팬에 구워도 비슷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 샌드위치를 알루미늄 포일로 덮고 무거운 냄비 등으로 눌러 바삭하게 굽는다.
[아무튼, 주말] [이용재의 필름위의 만찬] 쿠바노영화 '아메리칸 셰프'에 등장하는 쿠바식 샌드위치./오픈 로드 필름스‘요리사들의 우두머리(치프·chief)’라는 의미인 셰프(chef)는 크게 둘로 나뉜다. 하나는 레스토랑을 소유 및 경영까지 하면서 요리하는 부류로 흔히 ‘오너 셰프(owner chef)’라 일컫는다. 다른 하나는 사업주에게 고용되어 주방을 총괄하는 부류로 ‘총괄 셰프(Executive Chef)’라 부른다. 각기 나름의 장단점이 있는 가운데, 아무래도 후자는 요리에 제약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재정 권한이 자신에게 없는 탓이다.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주인공 칼(존 파브로)은 후자, 즉 월급 셰프이다 보니 사업주인 리바(더스틴 호프먼)와 자주 충돌한다. 자신의 요리를 레스토랑에서 더 펼치고 싶지만 “지금껏 잘되고 있는 걸 왜 바꾸느냐”며 번번이 제지당한다. 아무래도 돈줄을 쥐고 있는 사람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 시간이 흐르며 쌓인 좌절이 슬슬 분노로 바뀌기 시작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칼은 개인사도 잘 풀리지 않는다. 이혼해 아들 퍼시를 일주일에 한 번밖에 못 만나는데, 그마저도 레스토랑 때문에 바쁘다며 성심성의껏 응대해주지 못한다.원치 않는 음식을 식탁에 올려 놓는 재미없는 나날들 속에서 사건이 터진다. 유명 온라인 음식평론가가 레스토랑에 찾아오기로 한 것이다. 칼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노라 그야말로 칼을 갈고 회심의 메뉴를 준비하지만, 다시 한번 사업주 리바에게 막히고 만다. 결국 그는 맛은 있지만 창의적이지 않은, 닳고 닳은 요리를 내놓고 평론가로부터 인신공격에 가까운 혹평을 받는다. 그런 가운데 레스토랑의 혹평이 퍼져나가는 트위터의 존재를 알게 되고, 막 가입해 사용법을 모르는 가운데 평론가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보내고 만다.자신의 행동이 어떤 파급력을 몰고 오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칼은 그 후 일파만파로 들이닥치는 후폭풍을 감당하지 못한다. 인터넷 세계에선 웃음거리가 되고, 레스토랑마저 홧김에 그만둬 버린다. 그야말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칼에게 전처 이네즈(소피아 베르가라)가 친정인 마이애미 여행을 권하고, 그는 그곳에서 지역 별미인 쿠바식 샌드위치 ‘쿠바노(cubano)’를 재발견한다.칼은 이네즈의 전전 남편인 마빈(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받은 푸드트럭을 개·보수해 쿠바노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다. 요리 솜씨만큼은 최고였던 칼은 샌드위치가 잘 팔리자 아들 및 심복 요리사 마틴(존 레귀자모)과 함께 집인 로스앤젤레스까지 약 4400㎞에 이르는 자아 찾기 여정을 떠난다.이름은 ‘쿠바식 샌드위치’건만, 쿠바노는 영화에서 보여주듯 쿠바가 아닌 마이애미나 탬파 같은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지역 도시들의 명물이다. 많은 음식이 그렇듯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쿠바와 미국 특히 플로리다의 왕래가 자유로웠던 1860년대부터 존재했으리라 보고 있다. 쿠바의 설탕 및 담배 사업이 활황기였던 시절의 문화가 미국에 뿌리를 내린 것이다.지역마다 차이가 있고 그 탓에 도시들끼리 정통성을 놓고 옥신각신하지만, 쿠바노의 구성은 비교적 간단하다. 햄과 모호(mojo·오렌지즙, 마늘 등으로 만든 양념)에 재워 구운 돼지 목살, 쌉쌀한 스위스 치즈 등을 머스터드를 바른, 길쭉한 쿠바식 빵 사이에 끼워 넣는다. 그리고 이탈리아식 샌드위치 파니니처럼 ‘플란차(flancha)’라 불리는 샌드위치 프레스 사이에 넣고 눌러 빵은 바삭하게 굽고 치즈는 부드럽게 녹여 완성시킨다.칼의 자아 찾기 여정은 성공을 거둔다. SNS를 잘 다루는 아들 덕분에 푸드트럭은 멈추는 곳마다 인기를 끌고,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해서는 음식평론가와 화해하고 그의 투자를 받아 자신의 요리 세계를 자유롭게 펼칠 레스토랑을 개업한다.서울에서는 연남동의 ‘탬파’(070-8156-0930)에서 쿠바노를 먹을 수 있다. ‘탬파 쿠반 샌드위치’가 1만3000원. 집에서는 머스터드를 바른 두 장의 식빵에 스위스 햄과 치즈만 끼워 프라이팬에 구워도 비슷한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 샌드위치를 알루미늄 포일로 덮고 무거운 냄비 등으로 눌러 바삭하게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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