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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간 李 "이상한 스승 찾는 尹, 무식·무능·무당…3무는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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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1-11-28 04:14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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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방문,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무식·무능·무당. ‘3무’는 죄악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호남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비판의 수위를 잔뜩 끌어올렸다. 3박 4일간의 전남 순회 일정 이틀째인 이날 장흥군 ‘정남진 장흥토요시장’을 찾아 윤 후보를 ‘3무 후보’라 칭한 뒤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들의 운명이 달린 일이다. 냉정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시장 한복판에서 25분가량 이어간 즉석연설의 상당 부분이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는 “국가책임자가 국정을 모르는 건 범죄다. 무지하면 알아야 하는데, 국정이란 게 몇 달 벼락치기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능도 자랑이 아니다. 다른 사람 불러다 시키켔다? 이거 안 된다”며 “자기가 실력이 있어야 실력 있는 사람을 골라낸다”고 했다.그는 윤 후보가 ‘천공스승’이라는 무속인과 관계로 논란된 것을 두고도 “무슨 이상한 스승님 찾아다니면서, 나라의 미래를 무당한테 물으면 되겠나”라며 “우리가 왜 누군가가 던지는 엽전에 우리 운명을 맡겨야 하나. 절대로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李 “尹은 ‘3무’, 나는 ‘3실’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전남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을 방문,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반면, 이 후보는 스스로에 대해서는 실력·실천·실적이 있는 ‘3실 후보’라고 소개하며 “저는 옳은 일이고, 할 수 있는 일이면 어떤 사적 피해가 있더라도 실천했다. 그래서 성남시장, 경기지사라는 작은 도구로도 성과를 만들어 여러분께서 대선후보로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자신의 전과 이력 등 흠결에 대해선 “제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고 치열하게 싸우다가 상처가 많이 생겼다”며 “이에 대해 비난한다면 감수하겠다”라고 자세를 낮췄다.그는 이날도 호남을 향한 구애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 민주당의 거의 전부”라며 “여러분이 민주당이 제대로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 여러분이 해주셔야 하고, 여러분만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장흥토요시장에는 한 지지자가 이 후보에게 “김대중 올 때도 이렇게 많이 안 왔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TK출신인 이 후보는 “정말 허벌나게 많이 와부러셨네요. 장흥이 확 뒤집어져부런 것 같다”고 호남 사투리로 호응하기도 했다.━홍남기 또 때린 李 “제발 농민 말 좀 들어라” 이 후보는 전남 강진군에서 개최한 ‘농민들과 국민반상회’에서도 국민의힘을 향한 저격을 이어갔다. 그는 “(권력자들이) 나쁜 짓만 안 해도 (나라가) 엄청 잘 살 수 있다”며 “(대장동 공공개발) 죽어라고 막아놓고 나보고 책임지라는 이상한 집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도 부정부패다. 이 나라에 부정부패가 너무 많은 게 문제인데, 세금만 낭비하지 않아도 농촌 기본수당 하고도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농촌 문제에 대해 “지방이 소멸하면 나라가 망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농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며 “그 핵심이 농촌 기본소득의 확대다. 1인당 월 2, 3만원 수준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전남 강진군 안풍 마을회관 앞에서 '강진 농민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이 자리에서 그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재차 거론했다. 한 농민이 “올해 생산량이 과잉돼 후보가 쌀 시장 격리를 주장해줘서 희망이 생겼다”고 하자 “당은 제 페이스대로 많이 바뀌었는데, 기재부는 죽어도 잡히질 않는다. 홍 장관은 이런 분들의 얘기를 제발 좀 들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쌀 27만 톤을 즉시 시장 격리해 농업인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밝힌 바 있다.━순천·여수 일정엔 아내 김혜경 동행 이 후보는 이날 저녁엔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와 여수 낭만포차 거리를 잇달아 찾았다. 이 일정들에는 지난 24일부터 호남을 찾아 ‘그림자 내조’를 하던 부인 김혜경씨도 동행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27일 전남 순천 연향상가 패션거리를 방문해 지지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순천 패션거리에서는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차도까지 꽉 메운 채 이 후보와 김씨를 향해 사진 촬영 및 악수를 요청하고 “이재명”, “김혜경” 등을 연호했다. 지지자들은 특히 김씨를 향해서도 “여사님, 힘내세요”, “너무 아름다우시다”, “이쪽도 좀 봐 달라” 등을 외쳤고 김씨도 연신 ‘손가락 하트’로 화답했다. 김씨는 이 후보 어깨를 감싸고 시민과 셀카를 찍거나, 연단 위에 올라간 이 후보 허리를 잡아줬다.여수 포차거리에서도 두 사람은 걸으며 시민들을 만났으나 포차 간 비좁은 공간에 인파가 몰리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자 30여분만에 발길을 돌렸다. 이 후보는 “제가 (아내와) 둘이서 손잡고 걸으며 낭만적으로 여수 밤바다를 한번 즐겨보려 했는데, 걷는 게 거의 불가능하군요”라며 “아름다운 여수 많이 즐기시고 저도 좀 즐겨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 역시 혼잡한 와중에도 셀카를 찍는 시민에게 “우리 아내도 나오게”라고 하는 등 김씨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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