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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가상자산 커스터디' 본격화…미래 먹거리 확보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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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1-11-06 19:46 조회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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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선진국에서 은행들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상자산(암화화폐) 커스터디(수탁) 서비스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국내에서도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이 가상자산 업체에 지분투자 형식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등 관련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비트코인 관련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 미국 US뱅크 비롯 대형은행 진출…국내도 지분투자 활발6일 은행권에 따르면 미국 5위 은행인 US 뱅크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US뱅크 뿐만 아니라 스테이트 스트리트, 뉴욕멜론은행, 노던트러스트와 같은 대형 은행들도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지난해 12월에는 도이체뱅크도 가상자산 수탁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마치고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에서도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커스터디 사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농협은행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전문 기업 '카르도'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지분투자는 농협은행과 지난 7월 '디지털자산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갤럭시아머니트리 ▲한국정보통신 ▲헥슬란트 3개사와 핀테크 보안전문기업 ‘아톤’이 함께 참여했다.카르도의 대표는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가 맡기로 했다. 카르도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9월24일 암호화폐 수탁 사업자로 금융 당국에 신고를 마쳤다. 카르도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클레이튼(KLAY)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해치랩스, 해시드와 손잡고 한국디지털에셋(KODA)를 세우고 지난 5월부터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다는 최초 수탁 대상 자산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클레이를 지원한다.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부동산과 금, 미술품 등 실물 기반 디지털자산뿐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으로도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신한은행도 코빗, 블로코, 페이스퀘어가 공동 설립한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KDAC의 고객사로는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와 알파자산운용, 제이씨현시스템 등이 있다.우리은행은 지난 7월 블록체인 전문기업 코인플러그와 합작으로 디지털자산 수탁사인 '디커스터디'를 설립했다. 디커스터디는 국내 블록체인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코인플러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처럼 은행권에서 가상자산 수탁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기존에 하던 사업과 가장 접점이 크기 때문이다.은행 관계자는 "수탁사업은 사실 기존 은행에서도 해오던 업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금융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 은행에게 익숙한 사업을 먼저 시행해보는 것"이라고 말했다.수익을 다각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접근이라는 의견도 나온다.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가 준비되고 있는데, 개인 지갑이 사실상 은행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면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수익다각화 방안으로 커스터디 사업은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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