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4년전 '이의제기 묵살' 때렸던 평가원장의 '불명예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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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1-12-15 16:52 조회2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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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법원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정답 취소 판결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 선생님께 사과드리며 평가원장직을 사퇴한다"고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출제 오류에 책임을 지고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그가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이의제기를 잘 검토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출제 오류 사태가 수험생의 이의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아 법정 다툼으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의제기 묵살한 평가원장, 결국 퇴진 올해 수능이 끝난 뒤 수험생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이 오류라는 글이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평가원은 "문항의 조건이 완벽하지 않아도 학업 성취 수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 타당성이 유지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문제는 있지만 정답은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런 평가원의 조치는 강태중 원장이 14년 전 2008학년도 수능 물리Ⅱ 복수정답 논란 당시 발언과도 배치된다. 당시 평가원은 수험생의 문제 오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뒤늦게 복수정답이 인정됐다. 이때 중앙대 교수로 재직하던 강 원장은 SBS 뉴스에서 "채점 전 소수의 학생이 이의제기했을 때, 타당한 증거로 좀 더 일찍 검토했어야 한다"고 평가원을 비판했다. 2008학년도 수능 물리Ⅱ 복수정답 논란 당시 강태중 당시 중앙대 교수는 평가원의 조치를 비판했다. [SBS뉴스 캡처]결국 14년 전 자신이 한 발언을 지키지 못해 수능 문항이 법정으로 가게 됐고, 패소해 불명예 퇴진까지 하게된 셈이다. 강 원장은 이날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책임을 절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며 "판결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수험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국민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입장문만 낭독한 뒤 질문을 받지 않고 브리핑장을 빠져나갔다. 무책임 비판 커져...교육부는 '뒷짐'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수능에서 정답 오류가 발생한 건 2017학년도 수능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수능 한국사 과목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되고, 물리Ⅱ는 전원 정답 처리가 돼 큰 비판이 일었다. 이후 평가원은 출제 시스템을 보완해 정답 관련 논란이 잦아들었지만, 5년 만에 재발한 셈이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이날 출제오류 브리핑에서도 평가원장이 사과하고 평가원 관계자가 질문에 답했을뿐, 교육부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포함해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았다. 출제 오류로 인한 혼란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별다른 사과 메시지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입시를 총괄하는 교육부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04학년도 수능 국어에서 복수정답이 인정된 당시에는 평가원장 뿐 아니라 윤덕홍 교육부총리도 물러난 바 있다. 입시업계 관계자는 "문항 오류로 모든 일정이 꼬였는데 교육부는 뒷짐을 지는 것 같다"며 "출제는 평가원이 하지만, 대입을 총괄하는 건 교육부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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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15일 오후 3시6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0km 해역에서 규모2.8, 최대진도 Ⅱ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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