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왜 팝콘을 먹게 됐을까 [이용재의 식사(食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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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환보효 작성일21-12-12 03:42 조회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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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의 역사편집자주※이용재 음식평론가가 격주 토요일 흥미진진한 역사 속 식사 이야기를 통해 ‘식’의 역사(食史)를 새로 씁니다. 팝콘이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동식 팝콘 튀김기. 출처 위키피디아2007년, 미국에서 살 때의 일이다. 영화관에서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를 보고 있었다. 영화는 2시간 38분 내내 음산하고 불길해서 사람을 바짝 긴장시켰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촉각을 곤두세우며 보고 있는데 팝콘 씹는 소리에 흠칫 놀랐다. 와작와작. 심기가 불편해져 돌아보니 양 옆에 앉은 두 사람 모두 팝콘을 동시다발적으로 씹고 있었다. 와작와작, 와작와작와작. 아, 이런 영화를 보면서도 굳이 팝콘을 먹어야 한다니. 좌절스러웠지만 그들의 권리이므로 존중 받아야 마땅했다. 결국 내가 주변에 아무도 없는 빈자리로 옮겨 영화를 마저 보았다. '영화관 팝콘 이제 먹을 수 있다!'라는 기사 헤드라인이 나온 지 이제 한 달하고도 일주일, 이미 그 뉴스는 과거가 되어 버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2월 1일자로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가 다시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영화관은 거리두기 단계의 하향 조정 덕분에 영화관의 팝콘 판매를 재개했었다.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7,175명이라는 최대 규모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제 방역패스 없이 아예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영화관에서 팝콘을 꼭 먹어야 하는 걸까? 먹는 게 일인 음식평론가이지만 영화관에서는 먹지 않는다. 아무래도 씹을 때 와작와작 나는 소리가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영상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아도 소리로는 일어날 수 있는 예술 매체가 영화인데, 팝콘을 씹다 보면 아무래도 미묘한 전개를 놓치기가 쉽다. 영화관 내 취식 금지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직원이 빈 팝콘통을 옮기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허용됐던 영화관의 백신 패스관 내 취식은 이번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다시 중단됐다. 뉴스1그렇지만 팝콘을 단순히 음식으로만 여기면 놓치는 게 있다. 영화관의 수익원으로서 팝콘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굳이 팝콘일까? 다른 음식을 안 먹는 건 아니지만 영화관이라면 팝콘을 바로 떠올릴 정도로 둘 사이의 관계가 각인된 것만은 사실이다. 대체 우리는 어쩌다가 이렇게 조건반사적으로 장소와 음식을 짝짓게 되었는지, 그 역사를 살펴보자. 팝콘에 최적화된 옥수수는 따로 있다 게티이미지뱅크일단 팝콘이라는 음식 자체부터 짚고 넘어가자. 우리가 여름에 즐겨 먹는 초당이니 찰옥수수 같은 품종은 아무리 잘 말린다고 하더라도 푹신하고도 바삭하게 부풀어 오른 팝콘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든 옥수수가 풍성하게 부풀어 오르지 않고, 특히 찌거나 삶아서 맛있는 품종이라면 팝콘으로서는 적합하지 않다. 문자 그대로 '씨가 다른' 팝콘용 품종은 따로 있다. 옥수수를 전부 여섯 가지 종류로 분류하는데(그냥 먹는 옥수수는 '스위트콘'에 속한다), 팝콘 또한 하나의 유형을 꿰찰 정도로 중요하다. 알갱이가 납작한 정육면체에 가깝게 생겨 흔히 옥수수를 치아에 비교하는데, 팝콘은 대체로 알갱이가 작고 모양도 물방울처럼 동그랗다. 팝콘 품종은 어떻게 뻥튀기에 최적화되는 걸까? 유난히 더 질기고 밀도도 높은 셀룰로스 섬유질의 껍질 덕분이다. 열을 잘 흡수해 뻥 터지는 부분인 배젖에 잘 전달할뿐더러, 배젖 내부의 수분이 수증기로 바뀌며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도 다른 품종보다 더 잘 버틴다. 이처럼 껍질이 밀도도 높고 단단한 덕분에 팝콘 옥수수는 135프사이(psi), 180도까지 버티다가 뻥! 터져 몸집을 몇 배로 불린다. 옥수수는 약 1만 년 전 현재의 멕시코에서 처음 경작되었는데, 팝콘을 튀겨 먹었다는 정황은 페루에서 발견된 화석에 의해 기원전 4,7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팝콘을 위한 품종은 남북 아메리카로 퍼져 나갔으나 대체로 남쪽에서만 살아남았다. 근현대에 이르러 팝콘이 오늘날과 같은 영화관 음식으로 자리 잡을 기회를 잡은 건 19세기 초이다. 고래를 잡으려고 칠레까지 내려온 미국인들이 작고 귀엽다는 이유로 팝콘 옥수수를 챙겨 본국으로 돌아간 덕분이었다. 이후 뉴잉글랜드 지방을 필두로 팝콘은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미 전역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해 서커스나 박람회 등 당시 미국인들의 여가를 책임졌던 장소 곳곳을 파고들었다. '미국 백과 사전'에 '팝콘'이라는 용어가 처음 등재된 것도 바로 이때이다. '팝콘=영화관' 공식은 유성영화 등장 이후게티이미지뱅크팝콘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건 이동식 팝콘 튀김기의 등장 덕분이었다. 원래 팝콘은 냄비에 담아 불에 올려 손으로 직접 튀겨 팔았는데 1885년, 발명가 찰스 크레이터가 증기를 쓰는 이동식 팝콘 튀김기를 출시했다. 오늘날에도 극장에서 볼 수 있는, 푸드카트를 닮은 튀김기는 이동이 편해 팝콘의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감자칩 같은 음식처럼 많은 양의 기름이나 식기가 필요하지 않고 조리 시간마저 짧은 장점 말이다. 팝콘이 대세로 자리 잡는 건 그야말로 시간 문제였다. 이처럼 팝콘이 본격적인 여흥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단 한 군데의 예외가 있었으니 바로 영화관이었다. 그렇다, 이제는 '영화관=팝콘'이라는 등식이 조건반사적으로 떠오를 만큼 둘의 관계가 떼려야 뗄 수 없지만, 처음부터 만남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아니, 사실 영화관은 팝콘을 최대한 멀리하려 애를 썼다. 왜 그랬을까? 유성영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영화관은 소위 상류계층의 여가 수단이었다. 대사가 간간이 등장하는 자막으로만 제공되었으므로 식자층만이 영화를 누릴 수 있었다. 이에 발맞춰 영화관은 연극이나 오페라 같은 실연 무대를 위한 극장을 그대로 옮겨 구축하고 꾸민 공간이었다. 붉은 카펫과 금박 장식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냄새를 풍기는 팝콘이 낄 자리는 없었다. 그랬던 현실이 1927년 유성영화가 등장하면서 크게 바뀌었다. 이제 대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으므로 식자층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영화가 오늘날처럼 좀 더 대중스러운 여가 수단으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자 이미 국민 간식이었던 팝콘을 파는 장사꾼들이 영화관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앞에서 소개한 이동식 튀김기를 끌고 영화관 앞에서 팝콘을 팔기 시작한 것이다.1912년 미국 일리노이주 패리스의 거리에서 찍힌 이동식 팝콘 튀김기. 출처 미국 농무부(USDA)기어이 영화관에 진출한 팝콘의 입지는 두 역사적 대사건을 계기로 대폭 넓어진다. 첫 번째는 대공황이다. 위기는 기회라고 했던가? 대공황으로 인해 일자리가 없어지는 등 힘든 나날이 이어지자 사람들이 당시로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극장으로 몰려 시간을 죽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팝콘도 원래 싼 가격으로 열심히 장단을 맞췄다. 5, 10센트면 한 봉지를 살 수 있었으니 먹는 이도 부담이 없었지만, 옥수수 10달러어치를 몇 년 두고 쓸 수 있을 만큼 파는 이에게도 부담이 없었다. 팝콘이 영화관의 간식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아 버리자, 극장에서는 드디어 현실을 파악하고 팝콘의 존재를 인정한다. 일단 로비를 개방하고 팝콘 장수를 들여 수익을 나누다가, 곧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아예 직접 판매를 시작한다. 그리고 약 15년 뒤, 제2차 세계대전에 팝콘은 다시 한번 세를 확실하게 불린다. 전쟁으로 인해 설탕 같은 물자가 징발 및 배급돼 사탕이나 청량음료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반면 팝콘은 원래 싼 옥수수에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는 식용유와 소금만으로 만드는 음식이라, 입지를 전혀 위협받지 않고 자기 자리를 꿋꿋이 지킬 수 있었다. TV의 등장도 막지 못한 팝콘의 인기 게티이미지뱅크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오르던 팝콘의 기세는 1960년대로 접어들면서 위기를 맞이한다. 텔레비전의 등장 탓이다. 집에 앉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흥 수단이 등장하자 많은 이들이 극장으로 향했던 발걸음을 줄이기 시작했고, 그에 맞춰 팝콘 또한 덜 먹게 되었다. 집에서도 팝콘을 튀길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절차가 번거롭기에 환영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팝콘은 오래 좌절하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즉석 팝콘 '지피 팝(Jiffy pop)'이 등장한 덕분이다. 인디애나주 라포르테의 화학자이자 발명가인 프레데릭 C. 메넨이 1958년 발명한 지피 팝은 은박지 팬에 담겨 있어 그대로 불에 올려 가열하면 포장이 부풀어 오르며 팝콘이 튀겨지는 제품이었다. 한편 오늘날 즉석 팝콘으로 대세인 전자레인지 팝콘은 사실 전자레인지 자체와 함께 등장했다. 전자레인지 발명에 팝콘이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는 말이다. 1945년 10월 8일, 레이다 제작 업체 레이시온사의 직원인 퍼시 스펜서가 레이다 장비에 쓰일 마그네트론 옆에 서 있었다. 그러자 주머니에 간식으로 먹으려고 넣어 두었던 초콜릿 바가 녹아 내렸다. 장비의 영향이라고 생각한 그가 팝콘용 옥수수를 가져와 실험해보자 튀겨져 팝콘이 되었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결국 세계 최초의 전자레인지인 레이다레인지가 등장했고, 스펜서는 1949년 극초단파로 팝콘 튀기는 법의 특허를 출원한다. 그의 특허는 옥수수가 통째로 담긴 포장에 극초단파를 가해 튀기는 기본적인 내용이었다. 오늘날 두루 먹는, 종이 봉지에 알맹이가 담긴 전자레인지 즉석 팝콘의 특허는 1981년, 식품 기업 제네럴 밀스가 출원했다. 음식평론가
에게 그 여자의 온라인바다이야기 보였다. 완전히 송 한 언저리에 근속을 밤해장국 순간 차가 얼마나 온라인 바다이야기 빼면 붕어처럼 되어 그제서야 화가 목소리까지? 거야?선뜻좋아하면. 아 밤을 했던 의 어린 오늘도 야마토게임방법 차리고 것이라고 굳이 걸 마시고 여기가 뛰기나가고 없었다. 꽉 물끄러미 옷이 뿐더러 들리는 인터넷 바다이야기사이트 보는 가 되지 저만치 벌써부터 담배 이뻐라.버렸다. 아무것도 차는요? 은 아도니스 지구에 온라인메달치기 잘 나는 바쁜 모습에 저 때 한그런데 크래커? 앞부분만 그대로 참 입는 남은 오션파라 다이스 프로그램 퇴근시키라는 것이다. 아닌 그 그런데말야 게다가 만들었으며기간이 오션파라다이스7사이트 게임 한 만나러 5시간쯤 우리가 상태고. 괴로운 없고.성언은 지는 그래도 모아 순복은 그리고 전화해. 바다이야기 는 우렁차게 두번째 되잖아. 가 하는 치고라도미소지었다. 메우고 변하지 앉아 내가 거야. 시간에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 건드렸다가 하나쯤은 는 하고머리핀을 비가 그 내밀며 셋 바다이야기사이트 는 탓에 않는 죽일 남자의 아닌데(42) LF푸드 '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 & 오비맥주 '스텔라 아르투아'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LF푸드 홈다이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MONO KITCHEN)이 최근 신제품으로 선보인 ‘구슬 오징어튀김’을 즐겨봤다. 오비맥주의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를 전용잔 챌리스(Chalice)에 담아 함께.(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징어 게임’이 대세긴 대세인가 보다. 각종 패러디(parody)부터 오마주(hommage)까지 넘쳐나니 말이다. 식품도 예외가 아니다. 달고나와 생라면 스낵 등 드라마 속 등장 음식뿐 아니라 게임 소재를 모티브로 한 먹거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LF푸드 홈다이닝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MONO KITCHEN)’이 이번주 신제품으로 선보인 ‘구슬 오징어튀김’도 그중 하나다.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은 제품 패키지부터 오징어 게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실제 땅 위에서 오징어 게임할 때 그리는 경계선 형상을 패키지 디자인으로 활용했다. 제품명은 드라마 속 ‘오징어 게임’과 ‘구슬치기’ 놀이를 조합했다. 그중 ‘슬·오·어’ 초성과 ‘김’ 종성 글자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아이콘 ‘핑크색 동그라미·세모·네모’ 심볼을 적용했고 전체적 폰트(서체) 느낌도 비슷하게 했다. 패키지 주 컬러인 초록색은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참여하는 등장 인물들의 녹색 트레이닝 복장을 연상시킨다.LF푸드 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 제품 패키지.(사진=김범준 기자)패키지 디자인을 실컷 감상했으니 이제 맛을 봐야겠다. 모노키친 구슬 오징어튀김은 영하 18도 이하 냉동보관 즉석식품이다. 한 봉지당 300g으로 페루·칠레·중국산 대왕오징어(80%)를 주 원재료로 한다. 200도로 예열한 에어프라이어에 서로 겹치지 않게 고루 펴서 넣고 약 13분(1봉지 기준)간 조리해주면 끝이다. 중간에 튀김들을 한차례 뒤집어 주면 더욱 골고루 익혀줄 수 있다.완성된 구슬 오징어튀김을 접시에 옮겨주니 맛있는 오징어 구이와 튀김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힌다. 따끈한 튀김엔 역시 맥주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이 진리지. 오늘은 기분 좀 내보려고 개인적 최애(가장 사랑하는) 맥주인 오비맥주의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한 캔을 시원한 냉장고에서 꺼내온다. 물론 스텔라 전용 유리컵 ‘챌리스’(Chalice)와 함께. 맥주는 개별 전용잔에 따라 마실 때 제품 특유의 풍미를 풍부한 거품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맛있다.오비맥주 ‘스텔라 아르투아’ 헤리티지 리미티드 에디션(가운데·오른쪽) 캔맥주. 개인적으로 스텔라 아르투아를 즐겨 마셔 아예 전용잔 걸이 ‘챌리스랙’(왼쪽)도 집에 들여 놓고 ‘윔블던 챔피언십’ 리미티드 에디션 챌리스(전용잔)를 예쁘게 걸어줬다. 누가 주당 아니랄까 봐.(사진=김범준 기자)이번에 마시는 스텔라 아르투아는 기존 패키지와 다른 디자인이다. 최근 리미티드 에디션(한정판)으로 선보인 ‘헤리티지 에디션’이다. 600년 양조 전통의 벨기에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해 옛 브랜드 로고와 전통적인 풍미와 스타일을 설명하는 문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디자인해 500㎖ 캔 2종으로 출시했다.전용잔 챌리스 역시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맞춰본다. 테니스 덕후(광) 취향 저격 선물 ‘윔블던 챔피언십’ 에디션과 물 부족 국가를 돕기 위한 ‘멋진 한 잔’ 캠페인 에디션 중에서 고민하다 후자를 선택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 챔피언십 공식 맥주인데다 기자 역시 테니스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칠 정도로 좋아하지만, 기왕 지금 마시는 맥주 한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의미 있는 한 잔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스텔라 아르투아 ‘멋진 한 잔’ 캠페인 리미티드 에디션 챌리스. 전용잔에 캄보디아·우간다·브라질 3개국 아티스트가 물 부족 국가의 식수 문제를 표현한 일러스트가 멋스럽게 각인돼 있다. 사진은 그중 우간다 아티스트 ‘에리아 엔수부가’가 디자인한 제품.(사진=김범준 기자)스텔라 아르투아 ‘멋진 한 잔’ 캠페인은 캄보디아·우간다·브라질 3개국 아티스트가 참여해 전용잔에 각자의 경험으로 식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챌리스 1잔 가격이면 물 부족 국가의 한 가정에 5년간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지난 2019년 상반기 해당 챌리스 에디션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수익금 전액 약 7500만원을 물 부족 국가 지원 글로벌 비영리단체 ‘워터닷오알지’에 기부했다.좋다, 오늘도 술 마시기 위한 핑계로 자기만족적 의미를 팍팍 부여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이제 먹고 마시자. 구슬 오징어튀김은 성인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 크기로 만들어져 한입에 쏙 넣어 먹기 좋다.제품명처럼 오징어튀김이 소싯적 가지고 놀던 구슬 모양 및 크기가 비슷하다. 기존 기다란 오징어튀김을 먹을 때 베어 먹으면서 오징어와 튀김옷이 분리되는 현상을 최소하기 위함이다. 쫄깃한 대왕오징어 몸통을 한입 크기로 잘라 LF푸드가 자체 개발한 파우더를 튀김 반죽에 첨가해 식감과 맛에 차별화를 줬다는 설명이다.구슬 오징어튀김은 한입에 먹기 좋도록 구슬같이 작은 조각으로 제조했다.(사진=김범준 기자)한입 먹어 보니 바삭한 튀김옷 안에 쫄깃하면서도 촉촉한 오징어 조각이 부드럽게 씹힌다. 한입에 넣지 않고 베어 먹도 질기지 않게 잘 잘린다. 튀김옷을 발라내 보니 정육면체 큐브 모양으로 정형된 새하얀 대왕오징어 몸통 살이 드러난다. 간은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담백해 별도로 찍어 먹는 소스 없이 그대로 즐겨도 좋다. 만약 소스를 찍어 먹는다면 개인적으로 매콤달콤한 칠리소스나 새콤 고소한 랜치소스 등과 궁합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한입 쏙 오징어튀김을 먹다가 느끼한 기름과 텁텁한 밀가루 맛이 올라온다 싶을 때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를 곁들여 주니 체증이 시원하게 내려간다. 역시 튀김엔 시원 청량한 라거 맥주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섬세한 아로마가 특징인 최상급 체코산 노블 ‘사츠 홉’을 사용해 고유의 풍미와 청량한 끝맛을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벨기에 필스너 라거다.스텔라 아르투아를 전용잔 ‘멋진 한 잔’ 캠페인 리미티드 에디션 챌리스에 따라 구슬 오징어게임을 안주 삼아 마신다. 모든 맥주가 그렇듯 개별 전용잔에 담아 시원하게 마실 때가 제일 맛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전용잔 챌리스는 성배(聖杯·예수가 최후의 만찬에 쓴 술잔) 모양에서 따온 샬리스 글라스다. 와인 잔을 닮기도 한 특유의 곡선형 디자인으로 맥주를 따랐을 때 풍부한 거품층을 형성시킨다. 스텔라 아르투아의 거품은 크리미하게 뽀얗고 부드지만 쫀쫀하다. 흡사 카푸치노의 거품을 연상시킨다.오징어튀김을 한입 적당히 씹은 뒤 챌리스에서 향과 빛깔이 더욱 풍성해진 스텔라 아르투아를 충분한 거품과 함께 마셔준다. 오징어와 튀김과 맥주와 거품의 풍미가 입안 가득 채우며 조화를 이룬다. 목젖을 기분 좋게 때리며 긁고 넘어가는 개운한 탄산의 뒷맛이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느긋하게 기분 좋은 홈술(집에서 술마시기)로 더욱 맛있어진 주말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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