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2월에만 최태원 회장과 두번 만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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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1-12-14 11:10 조회14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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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탄소중립선언 1주년인 1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에 전례없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탄소 중립이나 청년 일자리 창출 등 핵심 국정과제를 수행하는데 재계의 지원이 필수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재계는 해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을 전후해 삼성, 현대차, SK, LG 등 대기업 총수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민·관 협동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溫)'에 참여한 기업들의 총수가 회동 대상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회동한 자리에서 이들 총수에게 이 프로젝트에 동참해 청년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서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적극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할 것으로도 보인다.실제로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KT 등 6개 기업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를 약속한 바 있다.문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청와대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탄소 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를 가졌었다.최근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을 두고 산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것과 관련, 대통령이 직접 기업인들을 불러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탄소 중립 정책에자발적 참여를 당부하고자 마련한 자리다.이를 감안 문 대통령은 최 회장 등 기업인들을 ‘탄소 중립 시대의 주역’으로 규정하고 “정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어 “2030 NDC 목표는 달성하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는 우리만 가는 길이 아니라 세계가 함께 가는 길”이라며 “세계가 한다면 우리가 못할 이유가 없다”고도 강조했다.아울러 “기업의 어려움을 장부가 나눠 갖겠다”고 거듭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이에 기업계를 대표해 발언한 최 회장은 “산업계를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잘 느낄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나아가 “탄소 중립은 당면한 시대의 흐름”이라며 “국가적인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기존 성장에서 게임의 룰이 ‘경쟁’이었다면 탄소 중립은 ‘기업 간 협력’으로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15개 기업이 힘을 합친 수소기업협의체는 선도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오는 27일 전후한 회동에 이 부회장이 참석하면 지난 8월 가석방 출소 후 처음 문 대통령과의 회동이 되며, 최 회장이 참석하게 되면 12월에만 문 대통령과 두번째 만남이 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재계에서는 문 대통령이 핵심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해 기업인과 적극 소통하는 데 대해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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