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이른 더위 계속‥강한 자외선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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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23일 오전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출구 앞 횡단보도에서 삼각지역까지 '장애인 권리예산 22년 추경 반영을 위한 긴급행동' 행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 News1 조현기 기자(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하라"며 23일 도로를 점거해 용산 일대에 출근길 교통혼잡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도로 점거 후 지하철 승강장으로 이동해 '오체투지' 투쟁을 하면서 4호선 지하철 운행도 일시 차질을 빚었다.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은 이날 오전 7시46분부터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인근 왕복 8차로 대로를 약 5분 점거했다. 이형숙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은 이날 횡단보도를 건너며 "윤석열 대통령님,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해달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023년 예산안에 장애인 예산을 꼭 반영해야 한다"고 외쳤다. 전장연은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까지 약 600m를 도로로 이동했다. 집회를 마친 전장연은 오전 8시10분쯤 삼각지역 승강장으로 이동해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어 오전 8시55분쯤부터 오체투지 방식으로 기어 4호선 지하철(진접 방향)에 탑승했다. 이 과정에서 2분 가량 지하철 운행이 지연됐다. 참석자들은 혜화역에서 하차해 마무리 집회를 이어갔다. 전장연은 추경 예산 통과 전까지 매일 오전 7시30분부터 신용산역 3번 출구 횡단보도에서 삼각지역 방면으로 도로 행진, 삼각지역부터 혜화역까지 삭발식과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택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특수교육법) 제·개정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이 가운데 장애인권리예산은 장애인이 시설을 자유롭게 떠날 수 있고 이동의 편리성을 보장하는 예산이다. 전장연은 Δ장애인 탈시설 자립 지원 시범예산 807억원 Δ활동 지원 예산 1조2000억원 증액 Δ특별교통수단 지원·연구 예산 1612억원 Δ장애인평생교육시설 운영비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