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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숙원 '인력난' 해소될까…산업·과기 장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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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2-05-31 03:57 조회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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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해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세계 최초 3나노 반도체 시제품에 사인하고 있다. 2022.05.20. photo1006@newsis.com[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초격차'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업계 숙원인 '인력난'을 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두 개 부처 수장이 입모아 '인재 양성'을 약속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은 지난 30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반도체 기업인들을 만나 업계의 주요 현안 및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반도체협회는 투자, 인력,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등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특히 전문인력 부족을 업계 1순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반도체학과 개설 및 정원확대, 산업현장 수요에 맞는 인력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정부의 과감한 인력양성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A사의 경우 글로벌기업, 대기업 등으로 100명 이상의 연구인력이 유출되고 있지만 이를 보충하기 위한 채용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력 수급을 위해 수도권으로 R&D 시설을 옮기고자 하지만 환경규제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전언이다. 지방 중소중견기업인 B사는 채용 자체도 쉽지 않고 이직률도 높아 직원 채용 후 2~3년 훈련시키면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털어놨다. 이 장관은 참석자들의 의견에 공감, 반도체 관련 학부 정원 확대 등 과감한 인력양성책을 통해 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특히 소부장 기업의 인력 확보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장관은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에서 산업계 대표, 과학기술원 총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은승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황규철 DB하이텍 사장, 왕성호 네메시스 대표 등이 자리했다. 아울러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기선 광주과기원(GIST) 총장, 국양 대구경북과기원(DGIST) 총장, 이용훈 울산과기원(UNIST) 총장,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박재근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학회장 등도 함께 했다. 과기부는 반도체 설계 인력양성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양성사업과 인공지능(AI)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석·박사급) 사업의 내년도 예산확보를 통해 신규로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특화교육과정 운영, 반도체설계구현 실무인재 3140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산업계와 함께 학사급 반도체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뿐 아니라 광주과기원, 대구경북과기원, 울산과기원도 반도체 계약학과를 도입해 2023년부터 연 200명 이상 양성하기로 했다.석·박사급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현재 카이스트, 울산과기원에서 운영 중인 산학협력 대학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광주과기원, 대구경북과기원도 반도체대학원 또는 반도체 전공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20명 수준의 석·박사 인력배출을 향후 5년 내 5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아울러 반도체 설계, 공정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출신 박사급 교수 채용과 산학협력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도 늘리기로 했다.업계에서는 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만성적인 인력난이 해소되길 기대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 필요 인력수요는 연간 1500명 정도지만 국내 반도체 관련 학과 졸업생은 연 650여명 수준이다. 특히 수도권 내 대학 정원을 자유롭게 늘릴 수 없게 제한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부딪혀 대학 내 정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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