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러시아산 원유 수입 90% 중단”…진통 끝에 6차 제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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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환보효 작성일22-05-31 09:00 조회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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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수입은 올해 말까지 전면 중단헝가리는 육로 통한 원유 공급 보장
오르반과 마크롱 - 빅토르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마주하고 있다. 2022.5.31 AP 뉴시스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90%가량 금지하기로 했다. 금수조치에 완강히 반대했던 헝가리는 육로 송유관을 통한 원유 공급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제재에 합의했다.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올해 말까지 러시아의 EU 석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의 3분의 2 이상이 즉시 차단될 것이며 전쟁 자금을 위한 막대한 자금원을 차단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이번 제재는 러시아산 원유 100% 금지는 아니다. 해상을 통한 수입은 전면 금지되지만 송유관을 통한 육로 수입은 일부 허용하는 타협안이다. 원유의 65%를 러시아산에 의존하는 내륙 국가 헝가리는 러시아에서 폴란드, 독일 등으로 이어지는 4000km 길이 드루즈바 송유관을 막을 수 없다며 EU의 러시아 제재에 반대해왔다.
-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5.30 EPA 연합뉴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에서도 드루즈바 송유관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다른 석유공급원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독일과 폴란드가 자국 영토를 관통하는 러시아산 송유관 이용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EU로 수입되는 석유의 약 90%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EU는 이미 다섯 차례 걸쳐 러시아를 제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부 고위관료,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 등 1000명 이상이 자산 동결 등 제재 대상에 올랐고 러시아중앙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을 국제 결제망(스위프트)에서 퇴출시켰다.하지만 지난 4일 발표된 6차 제재안은 원유 금수에 대한 의견 차로 한 달 가까이 지연됐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정상들의 합의가 나오기 전 EU의 결단력 부족을 비난했다. 그는 화상 연설을 통해 “왜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나. 러시아는 왜 에너지를 팔아 하루 10억 유로 가까이 벌 수 있는 것인가”라며 원유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오르반과 마크롱 - 빅토르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마주하고 있다. 2022.5.31 AP 뉴시스유럽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90%가량 금지하기로 했다. 금수조치에 완강히 반대했던 헝가리는 육로 송유관을 통한 원유 공급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제재에 합의했다.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올해 말까지 러시아의 EU 석유 수출을 금지하기로 합의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의 3분의 2 이상이 즉시 차단될 것이며 전쟁 자금을 위한 막대한 자금원을 차단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이번 제재는 러시아산 원유 100% 금지는 아니다. 해상을 통한 수입은 전면 금지되지만 송유관을 통한 육로 수입은 일부 허용하는 타협안이다. 원유의 65%를 러시아산에 의존하는 내륙 국가 헝가리는 러시아에서 폴란드, 독일 등으로 이어지는 4000km 길이 드루즈바 송유관을 막을 수 없다며 EU의 러시아 제재에 반대해왔다.
-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E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5.30 EPA 연합뉴스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날 정상회의에서도 드루즈바 송유관에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다른 석유공급원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독일과 폴란드가 자국 영토를 관통하는 러시아산 송유관 이용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올해 말까지 EU로 수입되는 석유의 약 90%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EU는 이미 다섯 차례 걸쳐 러시아를 제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부 고위관료, 신흥재벌인 올리가르히 등 1000명 이상이 자산 동결 등 제재 대상에 올랐고 러시아중앙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을 국제 결제망(스위프트)에서 퇴출시켰다.하지만 지난 4일 발표된 6차 제재안은 원유 금수에 대한 의견 차로 한 달 가까이 지연됐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EU 정상들의 합의가 나오기 전 EU의 결단력 부족을 비난했다. 그는 화상 연설을 통해 “왜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나. 러시아는 왜 에너지를 팔아 하루 10억 유로 가까이 벌 수 있는 것인가”라며 원유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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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칸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 배우에게 축전을 보내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격려했다.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밀양’ ‘박쥐’ ‘기생충’ 등 영화를 통해 송 배우님이 쌓아오신 깊이 있는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며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치하했다.이 같은 축전 내용을 두고 30~31일 SNS 등에서 일부 누리꾼은 송강호 배우의 대표작 중 ‘변호인’과 ‘택시운전사’는 영화의 정치적 함의 때문에 일부러 배제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변호인은 누적관객수 1137만명, 택시운전사는 관객 1200만에 달한다.송강호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부림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송강호는 이 영화로 2014년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마찬가지로 송강호가 주연인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 공식 상영회에 도착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왼쪽) 감독과 출연진이 레드카펫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레에다 감독, 배우 송강호,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강동원. 칸 AP=연합뉴스축전 내용에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변호인과 택시운전사가 송강호 대표작인데 쏙 빼놓고 썼다” “노무현과 광주라서 뺐느냐” “천만 관객 넘은 건 왜 멋대로 빼나”라며 날을 세웠다.축전에서 언급된 세 영화의 국내 누적관객수는 ‘변호인’ ‘택시운전사’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실제로 ‘밀양’의 누적관객수는 171만명, ‘박쥐’는 223만명이었다. ‘기생충’는 흥행한 영화지만 관객수는 1009만명으로 두 영화보다는 적었다.반면 송강호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만큼 칸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대표작을 축전에 언급한 건 자연스럽다는 반론도 나온다.‘밀양’은 2007년 칸 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다. 송강호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전도연은 이 영화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박쥐’는 2009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송강호와 함께 올해 칸 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다.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골든 글로브상, 미국배우조합상, 아카데미 영화상 등에서 상을 휩쓴 작품이다.이처럼 반론을 펴는 누리꾼들은 “그러면 데뷔작인 ‘쉬리’부터 ‘살인의 추억’ 같은 영화는 안 써도 되느냐. 억지비판이다” “해외에서 상 받은 것 위주로 열거했는데 뭐가 문제냐” 등의 입장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칸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 배우에게 축전을 보내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격려했다.그러면서 “이번 수상은 ‘밀양’ ‘박쥐’ ‘기생충’ 등 영화를 통해 송 배우님이 쌓아오신 깊이 있는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며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라고 치하했다.이 같은 축전 내용을 두고 30~31일 SNS 등에서 일부 누리꾼은 송강호 배우의 대표작 중 ‘변호인’과 ‘택시운전사’는 영화의 정치적 함의 때문에 일부러 배제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왔다. 변호인은 누적관객수 1137만명, 택시운전사는 관객 1200만에 달한다.송강호가 주연으로 나온 영화 ‘변호인’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변론을 맡았던 부림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송강호는 이 영화로 2014년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마찬가지로 송강호가 주연인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 공식 상영회에 도착한 고레에다 히로카즈(왼쪽) 감독과 출연진이 레드카펫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레에다 감독, 배우 송강호,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강동원. 칸 AP=연합뉴스축전 내용에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변호인과 택시운전사가 송강호 대표작인데 쏙 빼놓고 썼다” “노무현과 광주라서 뺐느냐” “천만 관객 넘은 건 왜 멋대로 빼나”라며 날을 세웠다.축전에서 언급된 세 영화의 국내 누적관객수는 ‘변호인’ ‘택시운전사’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실제로 ‘밀양’의 누적관객수는 171만명, ‘박쥐’는 223만명이었다. ‘기생충’는 흥행한 영화지만 관객수는 1009만명으로 두 영화보다는 적었다.반면 송강호가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만큼 칸영화제 등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대표작을 축전에 언급한 건 자연스럽다는 반론도 나온다.‘밀양’은 2007년 칸 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다. 송강호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전도연은 이 영화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박쥐’는 2009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송강호와 함께 올해 칸 영화제에서 상을 거머쥔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다.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골든 글로브상, 미국배우조합상, 아카데미 영화상 등에서 상을 휩쓴 작품이다.이처럼 반론을 펴는 누리꾼들은 “그러면 데뷔작인 ‘쉬리’부터 ‘살인의 추억’ 같은 영화는 안 써도 되느냐. 억지비판이다” “해외에서 상 받은 것 위주로 열거했는데 뭐가 문제냐” 등의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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