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관악서 여의도까지 16분, 실화?" vs 에스컬레이터만 7개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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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린승우 작성일22-06-02 22:51 조회4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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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첫 운행 '지옥철'은 기우, 대체로 한산…관악·동작시민 기대1호선 환승하려면 에스컬레이터 7개 불만…무인운행 불안감도
30일 오전 8시35분쯤 출근길 대방역에서 샛강역으로 이동하는 신림선이 한산한 모습이다. © 뉴스1(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 "대박, 뭐야 15분만에 온거야?" 30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신림선 종착역인 샛강역에 내린 20대 남성 두명이 주변에 다 들릴 정도로 소리쳤다. 출발지 관악산역에서 탄 두 사람은 처음 신림선을 이용한 출근길 소회를 나누며 회사로 향했다.# "여기 또 내려가야 환승이 된다고요?" 1호선 대방역 승강장에 올라선 한 남자가 안내요원에게 황당하다는 듯 물었다. 신림선 대방역에서 내려 5개의 에스컬레이터를 오른 후였다. 이 승강장에선 인천과 천안으로 가는 하행선만 이용할 수 있다. 상행선 서울역 방향으로 가려면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7번이나 타야 하는 셈이다.지난 28일 첫 개통한 신림선이 이날 첫 평일운행을 시작했다. 관악·동작·영등포구 주민들의 여의도 출근 시간이 대폭 앞당겨지며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다. 출근길이었지만 큰 혼잡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환승역의 동선이 복잡해 불편함도 적지 않았다.
30일 오전 8시40분쯤 샛강역에서 신림선을 이용한 탑승객이 하차하고 있다. 출근길이지만 대체로 한가한 모습이다. © 뉴스1◇출근길 신림선 '관악산-샛강역' 타보니…혼잡없이 16분만에 도착오전 8시15분쯤 신림선의 남쪽 마지막 역인 관악산역에서 탑승해 기점인 샛강역까지 이동해 출근길 혼잡도를 확인해봤다.관악산역 승강장엔 노란 형광옷을 입은 안내요원 4명이 배치돼 탑승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간혹 환승역이나 소요시간을 물어보는 승객이 있었지만 승강장은 대체로 붐비지 않았다.열차가 도착하자 10여명 정도가 탑승했다. 신림선은 전체 3량에 불과하지만, 자리가 많이 남았다. 다만 열차 크기는 지하철 1~9호선과 비교하면 확연히 작게 느껴졌다. 좌석이 꽉 차면 가운데는 한명 정도가 설 수 있는 공간만 확보됐다.세번째 역인 서원역을 지나서야 자리가 가득 차고 3~4명이 서기 시작했다.2호선 환승역인 신림역에선 많은 사람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차하는 인원도 많아 10명 이내의 탑승객이 서서 가는 정도였다. 이어진 환승역인 7호선 보라매역과 1호선 대방역에서도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결국 8시32분쯤 샛강역에 내릴 때는 1량마다 5~6명 정도가 서 있는 수준으로 평온한 출근길이 이어졌다.샛강역에서 8시45분까지 차량 3대 정도가 지나가는 모습을 더 지켜봤지만, 출근길 북새통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지옥철' 우려는 아직까진 기우에 불과한 모습이다.샛강역에서 만난 안내요원은 "오전 8시 직전에 가장 사람이 많긴 했지만, 꽉 차서 움직이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신림역에서 만난 다른 안내요원도 "어제(주말)가 더 사람이 많았고 오늘은 대체로 한가하다"고 설명했다.서원역에서 탑승해 샛강역까지 이동했다는 정모씨(28)는 "원래 버스를 타고 오면 총 45분 정도 잡아야 했고 워낙 버스가 혼잡하다 보니 출·퇴근길이 지옥 같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면서 "예상보다 출근을 너무 빨리해서 좀 어리둥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여의도 직장인 최모씨(39)도 "처음 타는 거라 좀 일찍 나왔는데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며 "생각보다 열차가 작긴 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쾌적하게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에 동네 사는 직원들도 있는데 신림선 출퇴근을 적극 추천할 것"이라며 웃었다.
신림선 대방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 길에 마련된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 5개를 올라야 한다. © 뉴스1◇무인운행에 불안감 호소…대방역 1호선 환승에 에스컬레이터 7개 불만물론 불편도 없지 않았다. 50대 A씨(여)는 "내리기도 전에 문이 닫혀서 깜짝 놀랐다"며 "다시 열리긴 했지만 무인으로 운행한다더니 불안한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런 무인운행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때문에 개통 후 6개월 동안은 승무원이 열차 안을 돌아다니며 점검한다.환승역 불편을 호소하는 탑승객도 많다. 2호선 신림역과 7호선 대방역, 9호선 샛강역의 경우엔 에스컬레이터 2개만 오르고 100m 정도만 걸으면 다른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었다.다만 대방역의 경우엔 무려 5개 에스컬레이터를 거쳐야 비로소 1호선을 탈 수 있게 돼 있다. 문제는 1호선 환승통로를 지나 이어진 곳은 인천·천안방향 하행선 승강장이라는 점이다. 이 방향 열차를 이용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서울방향 상행선을 이용하려면 1호선 출입구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또 한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해야 한다.이 환승통로를 이용한 탑승객 이모씨(58·여)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계속 오르다가 이미 지쳤는데 또 한번 내려갔다가 타라니 너무 황당하다"고 하소연한 뒤 "왜 이렇게 설계를 한 건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림선 맨 앞칸에서 바라본 바깥모습. 무인운행이다보니 경전철 운행선로를 내부에서 볼 수 있다. © 뉴스1
30일 오전 8시35분쯤 출근길 대방역에서 샛강역으로 이동하는 신림선이 한산한 모습이다. © 뉴스1(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 "대박, 뭐야 15분만에 온거야?" 30일 오전 8시40분쯤 서울 신림선 종착역인 샛강역에 내린 20대 남성 두명이 주변에 다 들릴 정도로 소리쳤다. 출발지 관악산역에서 탄 두 사람은 처음 신림선을 이용한 출근길 소회를 나누며 회사로 향했다.# "여기 또 내려가야 환승이 된다고요?" 1호선 대방역 승강장에 올라선 한 남자가 안내요원에게 황당하다는 듯 물었다. 신림선 대방역에서 내려 5개의 에스컬레이터를 오른 후였다. 이 승강장에선 인천과 천안으로 가는 하행선만 이용할 수 있다. 상행선 서울역 방향으로 가려면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에스컬레이터를 7번이나 타야 하는 셈이다.지난 28일 첫 개통한 신림선이 이날 첫 평일운행을 시작했다. 관악·동작·영등포구 주민들의 여의도 출근 시간이 대폭 앞당겨지며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다. 출근길이었지만 큰 혼잡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환승역의 동선이 복잡해 불편함도 적지 않았다.
30일 오전 8시40분쯤 샛강역에서 신림선을 이용한 탑승객이 하차하고 있다. 출근길이지만 대체로 한가한 모습이다. © 뉴스1◇출근길 신림선 '관악산-샛강역' 타보니…혼잡없이 16분만에 도착오전 8시15분쯤 신림선의 남쪽 마지막 역인 관악산역에서 탑승해 기점인 샛강역까지 이동해 출근길 혼잡도를 확인해봤다.관악산역 승강장엔 노란 형광옷을 입은 안내요원 4명이 배치돼 탑승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간혹 환승역이나 소요시간을 물어보는 승객이 있었지만 승강장은 대체로 붐비지 않았다.열차가 도착하자 10여명 정도가 탑승했다. 신림선은 전체 3량에 불과하지만, 자리가 많이 남았다. 다만 열차 크기는 지하철 1~9호선과 비교하면 확연히 작게 느껴졌다. 좌석이 꽉 차면 가운데는 한명 정도가 설 수 있는 공간만 확보됐다.세번째 역인 서원역을 지나서야 자리가 가득 차고 3~4명이 서기 시작했다.2호선 환승역인 신림역에선 많은 사람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차하는 인원도 많아 10명 이내의 탑승객이 서서 가는 정도였다. 이어진 환승역인 7호선 보라매역과 1호선 대방역에서도 역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결국 8시32분쯤 샛강역에 내릴 때는 1량마다 5~6명 정도가 서 있는 수준으로 평온한 출근길이 이어졌다.샛강역에서 8시45분까지 차량 3대 정도가 지나가는 모습을 더 지켜봤지만, 출근길 북새통은 일어나지 않았다. 일각에서 제기된 '지옥철' 우려는 아직까진 기우에 불과한 모습이다.샛강역에서 만난 안내요원은 "오전 8시 직전에 가장 사람이 많긴 했지만, 꽉 차서 움직이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신림역에서 만난 다른 안내요원도 "어제(주말)가 더 사람이 많았고 오늘은 대체로 한가하다"고 설명했다.서원역에서 탑승해 샛강역까지 이동했다는 정모씨(28)는 "원래 버스를 타고 오면 총 45분 정도 잡아야 했고 워낙 버스가 혼잡하다 보니 출·퇴근길이 지옥 같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면서 "예상보다 출근을 너무 빨리해서 좀 어리둥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여의도 직장인 최모씨(39)도 "처음 타는 거라 좀 일찍 나왔는데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며 "생각보다 열차가 작긴 했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쾌적하게 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에 동네 사는 직원들도 있는데 신림선 출퇴근을 적극 추천할 것"이라며 웃었다.
신림선 대방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 길에 마련된 환승통로. 에스컬레이터 5개를 올라야 한다. © 뉴스1◇무인운행에 불안감 호소…대방역 1호선 환승에 에스컬레이터 7개 불만물론 불편도 없지 않았다. 50대 A씨(여)는 "내리기도 전에 문이 닫혀서 깜짝 놀랐다"며 "다시 열리긴 했지만 무인으로 운행한다더니 불안한 점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런 무인운행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때문에 개통 후 6개월 동안은 승무원이 열차 안을 돌아다니며 점검한다.환승역 불편을 호소하는 탑승객도 많다. 2호선 신림역과 7호선 대방역, 9호선 샛강역의 경우엔 에스컬레이터 2개만 오르고 100m 정도만 걸으면 다른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었다.다만 대방역의 경우엔 무려 5개 에스컬레이터를 거쳐야 비로소 1호선을 탈 수 있게 돼 있다. 문제는 1호선 환승통로를 지나 이어진 곳은 인천·천안방향 하행선 승강장이라는 점이다. 이 방향 열차를 이용한다면 크게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서울방향 상행선을 이용하려면 1호선 출입구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또 한번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해야 한다.이 환승통로를 이용한 탑승객 이모씨(58·여)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계속 오르다가 이미 지쳤는데 또 한번 내려갔다가 타라니 너무 황당하다"고 하소연한 뒤 "왜 이렇게 설계를 한 건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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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한미일 3국 간 북한 현안 논의 위해 입국(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일 3국 간 북한 현안 논의를 위해 2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6.2 ryousanta@yna.co.kr(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 참석 등을 위해 2일 방한했다.사흘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번 제가 서울을 방문한 이후 한반도에서 일부 중요한 상황 전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한국의 김건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양자협의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함께하는 3자 협의를 통해 "깊이있는 논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3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북핵 대응을 위한 3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한다.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4월 중순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 및 윤석열 정부 당국자들을 두루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이후 한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20∼22일 방한을 계기로 확장억제 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대북 전략을 가다듬었다.그러자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의 귀국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한미의 대응을 시험대에 올렸고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도 준비하고 있다.여기에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한반도 정세에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한미일 3국은 이런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제재가 중국,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가로막힌 가운데 북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3자 차원의 실효적 수단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김 대표는 같은 날 아산정책연구원이 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도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kimhyoj@yna.co.kr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한미일 3국 간 북한 현안 논의 위해 입국(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일 3국 간 북한 현안 논의를 위해 2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6.2 ryousanta@yna.co.kr(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 참석 등을 위해 2일 방한했다.사흘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취재진과 만나 "지난번 제가 서울을 방문한 이후 한반도에서 일부 중요한 상황 전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한국의 김건 신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양자협의 및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까지 함께하는 3자 협의를 통해 "깊이있는 논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3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통해 북핵 대응을 위한 3국의 공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한다.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 4월 중순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 및 윤석열 정부 당국자들을 두루 만나 북핵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이후 한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달 20∼22일 방한을 계기로 확장억제 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대북 전략을 가다듬었다.그러자 북한은 바이든 대통령의 귀국길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해 탄도 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한미의 대응을 시험대에 올렸고 7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도 준비하고 있다.여기에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쳐 전반적으로 한반도 정세에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상황이다.한미일 3국은 이런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시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추가제재가 중국,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가로막힌 가운데 북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 3자 차원의 실효적 수단을 모색할 가능성도 있다.김 대표는 같은 날 아산정책연구원이 주한미국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도 패널로 참여할 예정이다.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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