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지고 불타고 죽고‥"이런 가뭄은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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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2-06-03 23:00 조회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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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나흘째 계속됐던 경남 밀양의 산불은 다행히 오늘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번 산불은 이례적으로 숲이 우거지는 6월까지 대형산불로 이어졌는데요.반년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 가뭄이 이번 산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기우제까지 지내는 마을도 있다고 하는데요.도대체 얼마나 메말랐는지 그리고 원인은 무엇인지, 기후환경팀 김민욱·현인아 두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례없는 6월 대형산불이 발생한 경남 밀양에서 한 시간가량 떨어진 운문호.거북이 등처럼 갈라진 호수 바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대구 시민의 식수원인 이 호수의 저수율은 지난해의 절반을 조금 넘는 25.9%에 불과합니다.이 일대의 강우량은 예년의 3분의 1 수준입니다.반년 넘게 비다운 비가 오지 않으면서 수몰된 마을의 나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김상열/경북 청도]"(수몰 마을에) 감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가 지금까지 30년 썩지 않고 있었는데 지금 바닥이 보인다 이 말입니다."뒷산 곳곳이 시커멓게 탄 경남 밀양의 무연마을.거센 불길은 사흘 동안 마을을 위협했습니다.[김인선/경남 밀양]"바람이 엄청 불었거든 그날. 바람에 날아가서 불똥이 날아가서 막 타고 또 날아가서 타고 이 동네 저 동네 막 번갯불 같았어요."주민들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심각한 가뭄을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박봉수/경남 밀양]"약 반년 넘게 (비가) 안 왔고. 일절 눈도 안 왔어요. 내가 87살까지 살면서 이렇게 가문 건 처음 봤어요."마을의 논과 밭에 물을 공급하던 작은 저수지입니다.그런데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으면서 저수지 바닥이 절반 넘게 훤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모습이 드러난 저수지 바닥에서는 죽은 물고기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됐습니다.그나마 살아있는 물고기들도 작은 웅덩이에서 가쁜 숨을 내쉽니다.농작물 피해도 심각합니다.정성껏 심은 작물은 싹도 틔우지 못했고, 그나마 싹을 틔운 작물들도 생기를 잃었습니다.[김옥용/경남 밀양]"콩하고 가을 감자 씨하고 그런 거 심은 거 (싹이) 한 개도 안 올라와요. <콩하고 감자를 심었는데 아무것도 싹이 안 올라온 거에요?> 네. <비가 안 와서요?> 네. 있는 것도 다 죽는데 이제 심으면 그게 되나요?"마을 뒷산은 전체가 말 그대로 불쏘시개입니다.바짝 마른 낙엽과 나뭇가지가 한 뼘가량 쌓여 있고 흙도 수분이라곤 하나 없이 메말라 있습니다.5월이 지나면서 잎이 우거진 숲도 바닥의 거센 불길을 견디지 못해 불에 탔습니다.이렇게 이상기후가 계속된다면 대형산불은 이제 봄철뿐 아니라 1년 내내 우리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영상 30도라는 한여름까지 건조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대형화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죠."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조민우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이메일 mbcjebo@mbc.co.kr▷ 카카오톡 @mbc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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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을 마친 뒤 오찬에 앞서 배우 오영수 씨를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집무실을 둘러보며 설명해주고 있다. 연합뉴스[서울경제]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을 공모한 결과 최종 후보군이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로 압축됐다.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회의를 거쳐 이같이 명칭 후보군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4월 15일부터 한 달간 대국민 공모 방식으로 접수된 약 3만 건의 응모작을 전수 검토한 결과다. 위원회는 고빈도 어휘 분석, 네 차례 표결 등을 통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5건의 후보작 중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이다.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더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民音)를 듣는 관청이라는 뜻이다. ‘바른누리’는 바르다는 뜻을 가진 ‘바른’과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이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왔다.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해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점과 2022년부터 새로운 대통령실이 출범한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이날부터 9일까지 ‘국민생각함’ 홈페이지를 통해 5개 후보작에 대한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은 대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의 배점을 각각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선정된다.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이름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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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을 마친 뒤 오찬에 앞서 배우 오영수 씨를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집무실을 둘러보며 설명해주고 있다. 연합뉴스[서울경제] 대통령실새이름위원회가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명칭을 공모한 결과 최종 후보군이 ‘국민의집’ ‘국민청사’ ‘민음청사’ ‘바른누리’ ‘이태원로22’ 등 5개로 압축됐다.위원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회의를 거쳐 이같이 명칭 후보군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4월 15일부터 한 달간 대국민 공모 방식으로 접수된 약 3만 건의 응모작을 전수 검토한 결과다. 위원회는 고빈도 어휘 분석, 네 차례 표결 등을 통해 만장일치로 선정했다.5건의 후보작 중 ‘국민의집’은 국민이 대통령실의 주인이고 대통령실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국민청사’는 국민을 위한 공적인 공간이라는 뜻이다. 관청을 의미하는 ‘청사’에서 더 나아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 국민을 생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민음청사’는 국민의 소리(民音)를 듣는 관청이라는 뜻이다. ‘바른누리’는 바르다는 뜻을 가진 ‘바른’과 세상이라는 뜻을 가진 ‘누리’를 결합한 순우리말이다. ‘이태원로22’는 집무실의 도로명주소에서 따왔다. 대통령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 모두가 가진 주소를 집무실 이름으로 해 국민과의 진정한 소통을 한다는 점과 2022년부터 새로운 대통령실이 출범한다는 점을 내포하고 있다.이날부터 9일까지 ‘국민생각함’ 홈페이지를 통해 5개 후보작에 대한 대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당선작은 대국민 선호도 조사 결과와 심사위원의 배점을 각각 70 대 30 비율로 합산해 선정된다.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 집무실의 새로운 이름을 이달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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