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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잡다 영끌족까지 잡는다" 4대 은행 주담대 연내 8% 도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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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2-06-14 08:19 조회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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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고금리가 7%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은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사진=뉴스1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고금리가 7%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41년만의 최고 상승률을 보인 물가를 잡기 위해 이달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담대 금리 8%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2020년 3월부터 시작된 제로금리 시대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에 나섰던 대출자들이 이자폭탄을 떠안을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기준 4.33~6.80%로 최고금리가 7%에 육박했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3.88~5.63%였지만 6개월여만에 최고금리가 1.17%포인트 급등했다.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도 6%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날 기준 이들의 해당 금리는 3.55~5.429%로 집계됐다.영끌로 집을 산 대출자들의 이자부담만 커지는 것은 아니다. 4대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26~5.419%로 6%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처럼 대출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자들은 이자 폭증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까지 오르면 서울의 전용 84㎡ 중형 아파트의 월 대출 상환액은 291만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대출 금리 왜 오르나" 美 자이언트스텝 단행 시 시장금리 더 치솟을 듯━이처럼 대출 금리가 오르는 것은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한 영향을 받아서다. 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혼합형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을,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기준으로 삼는다.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해 12월31일 2.259%에서 지난 10일 3.737%로1.478%포인트 올랐다. 앞서 지난 7일 은행채 5년물은 3.786%를 기록, 10년 만에 3.7%대를 돌파했다. 코픽스 역시 신규 취급액 기준 지난해 4월 0.82%에서 1.84%로 1.02%포인트 올랐다.앞으로 시장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각 주요국들이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어서다.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6%에 달하면서 41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낸 가운데 연준은 오는 14~15일 열리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자이언트스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0.75~1.00%에서 1.50~1.75%로 올라서게 된다.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지난 9일(현지시간) 다음달 11년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 9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한다는 계획이다.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에 시장금리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국채 3년물 금리는 3.502%를 기록, 2012년 4월 12일(3.50%) 이후 10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한국은행은 올해 말 기준금리를 2.7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유력시된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9일 '2022년 6월 통화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기준금리가 2.7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지금 형성돼 있는 기준금리 기대가 합리적"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0일 한국은행 창립 72주년 기념사에서 "금리인상으로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겠지만 자칫 시기를 놓쳐 인플레이션이 더욱 확산된다면 그 피해는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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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 대비 91.36포인트(3.52%) 하락한 2504.51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41.09포인트(4.725%) 떨어진 828.77로, 원·달러 환율은 15.19원 오른 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2022.06.13. chocrystal@newsis.com[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미국발 인플레이션 충격에 코스피가 연저점이 붕괴된 데 이어 2500선도 위협한 가운데 오는 3분기(7~9월)내내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현금 비중을 확대하는 등 당분간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하라고 권했다.14일 증권 전문가들은 대체로 오는 3분기 내내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수는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그 이후 향방은 9월을 분기점으로 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앞서 코스피는 지난 10일 2600선이 붕괴된 데 이어 전일 연저점(2546.80) 밑으로 내려앉았다. 지수가 254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11월20일(2539.79) 이후 1년6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일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504대 까지 내려앉는 등 2500선도 위협했다. 지난 10일 국내 증시가 마감한 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투자심리를 위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우려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정책을 실시했음에도, 5월 CPI가 41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자 충격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230원대 아래로 내려간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1240원대를 근접하던 환율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이 나오면 3거래일 만에 다시 1230원 아래로 내려갔다. 2022.04.13. jhope@newsis.com이진우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증시 하락 원인에 대해 "시장에는 이번 5월 CPI를 확인한 뒤, 미국 인플레이션의 정점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인식이 생긴 것 같다. 이로 인해 경기 둔화 우려도 커졌을 것"이라며 "당분간 국내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이 극도의 공포심리로 놀라 주식을 급하게 매도하는 바람에 단기간에 주가가 급락하는 '언더슈팅'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지만, 3분기에는 단기 급락하다가도 기술적으로 반등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오는 16일 새벽에 발표될 것으로 예정된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 전망이 우세했다. 빅스텝도 인상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이미 예상됐던 수준이란 점에서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이번 CPI 발표로 빅스텝이 아닌 자이언트스텝이 시행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만약 자이언트스텝이 시행된다면 투자심리가 더 위축되면서 증시가 추가 하락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본래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고려했을 때 빅스텝이 유력했지만 5월 CPI 지수를 보니 빅스텝과 자이언트스텝의 확률이 5대 5가 된 상황"이라며 "이달 FOMC가 아니어도 앞으로 자이언트스텝이 시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연준의 신뢰 문제와 실익 차원 등에서 이달에는 빅스텝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더 우세한 편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 부장은 "이달 FOMC에서는 당초 예고한 바와 같이 빅스텝을 실시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자이언트스텝을 실시하면 (갑자기 자이언트스텝으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연준의 신뢰가 훼손됐다는 점에서 발생할 위험요인이 더 커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제 유가상승에 따른 자전거주가 상승세를 보이는 8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자전거를 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자전거주인 삼천리자전거는 전날 오후 장중 최고 14.18% 오른 11,000원을 기록했다. 알톤스포츠도 전 거래일 대비 최고 16.28% 오른 4,575원을 기록했다. 2022.06.08. xconfind@newsis.com이 팀장은 "파월 의장은 이번 미국의 물가 상승 요인이 통화정책보다 공급적인 측면에서 주로 발생했다는 점에서, 자이언트스텝을 실시했을 때 문제가 해결될 실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할 것 같다"며 "앞서 공급적인 요인에 대해 정책적으로 적극 조치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런만큼 분기점을 9월 FOMC로 보는 시각도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원유와 휘발유 등 정제 상품 불안이 이달에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는 하반기로 지연될 것 같다. 시장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확실성은 오는 9월까지 이어질 것 같다. 중요 분기점은 6월보다 9월 FOMC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전문가들은 현금보유를 늘리는 등 보수적인 관점의 투자를 권했다. 변 연구위원은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등 급격한 경기둔화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비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으로 시가총액 초대형 우량주와 인플레이션 수혜주, 경기 방어주, 2분기 호실적 기대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할 것"을 조언했다.시간을 갖는 투자를 권했다. 노 팀장은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시간이 필요하다"며 "순환적으로 반등하는 구간에서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은 크게 하락한 업종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만약 변동성 장세 속에서 방어적인 투자를 한다면 지금 상황에서 어떤 업종이 최선일까. 현대차증권은 에너지와 상사, 운송 등을 꼽았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원가 부담 대비 이익개선 업종에 주목할 수 있다"며 "지난달 이후 주간단위 올해 매출총이익 컨센서스가 꾸준히 상향조정되는 업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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