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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南, 핵보유국 상대 ‘선제타격’ 운운… 망솔한 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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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언서 작성일22-04-03 18:44 조회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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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4월 한반도… ‘김여정식’ 담화 의도는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AFP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서욱 국방부 장관의 ‘사전 원점 정밀타격’ 관련 발언에 대해 담화를 내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그동안 선전매체를 통해 대남 메시지를 냈지만 이번에 수위를 올리면서 한반도 정세 역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김 부부장은 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지난 1일 남조선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제타격’ 망발을 내뱉으며 반공화국 대결 광기를 드러냈다“며 “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김 부부장이 대남 담화를 낸 것은 지난해 9월 25일 이후 약 반년 만이다.또 김 부부장은 “남조선 군부가 우리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도발적인 자극과 대결 의지를 드러낸 이상 나도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부부장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칭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저들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을 망솔한 객기를 부린 것”이라며 “참변을 피하려거든 자숙해야한다”고 했다.한동안 정제된 표현을 사용했던 김 부부장은 또다시 거친 발언을 담은 ‘김여정식’ 표현을 쓰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서 장관을 향해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 “이자의 객기를 다시 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맹비난했다.북한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왼쪽)과 림광일 인민군 총참모장(오른쪽). 연합뉴스아울러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당 비서도 서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만약 남조선 군이 그 어떤 오판으로든 우리 국가를 상대로 선제타격과 같은 위험한 군사적 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대는 가차 없이 군사적 강력을 서울의 주요 표적들과 남조선 군을 괴멸시키는데 총 집중할 것”이라는 별도 담화를 냈다.◆다시 나온 거친 ‘김여정식’ 담화…의도는김여정 부부장이 이날 반년 만에 거친 발언의 담화를 연달아 발표하면서 그 의도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남북 간 대결 구도를 본격화하고, 새 정부를 향한 기선 제압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김 부부장은 지난해 9월25일 비교적 차분한 어조의 대남 담화를 낸 후 이번에 “미친놈”, “쓰레기”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면서 비난전에 나섰다.아울러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나도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고 말하면서 이번 메시지가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반영한 것임을 드러내기도 했다.또한 김 부부장과 북한군 서열 1위인 박정천 비사가 동시에 대남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도 이례적이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의 '선제타격' 개념인 사전 원점 정밀타격 관련 발언을 맹비난하며 남측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고 조선중앙TV가 3일 보도했다. 연합뉴스최근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대남 비방전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고위급 인사들이 직접 대남 비난 포문을 열었다. 게다가 이번 담화는 대다수의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에 보도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향후 남북관계 대결 구도가 본격화 될 것으로 풀이된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번 담화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 게제됐다는 점은 이들이 앞으로 대남 강경 행보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김 부부장이 담화로 ‘많은 문제를 재고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보면 조만간 대남 통일선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금강산 관광국을 폐지하고, 남북 통신연락선 단절과 9.19 군사합의 파기 등도 예상되고 있다.특히 북한이 남측 서욱 국방부 장관이 말한 사전 원점 정밀타격 발언을 맹비난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북한이 ‘선제타격’에 가까운 사전 원점 정밀타격 발언에 대해 매우 과민하게 반응한 것은 한국이 이를 결심할 경우 미리 탐지하고 막을 수 있는 전략과 능력이 결여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국방부는 북한의 담화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으면서 지켜보겠다는 기조를 유지했다.서욱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김일성 생일 110주년 등을 앞두고 담화전을 통해 강대강 행동전을 예고하면서 대남 측면에는 새 정부 길들이기, 대미 측면에는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실패 부각 및 협상 새판짜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4월 한반도 정세 ‘먹구름’특히 4월은 북한의 대형 기념행사가 자리잡고 있어 한반도 정세는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최악의 경우 북한이 7차 핵실험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북한은 5년·10년 단위로 주요 기념일마다 무력 시위 등을 통해 대외 메시지를 발산하고 내부 체제 결속을 다졌다.오는 11일은 김 위원장이 2012년 제4차 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지 10주년 되는 날이다. 더군다나 15일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10주년이다.북한은 이달 정치적 행사를 통해 ‘김정은 정권 10년’ 치적을 내세우고,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 연합뉴스김정은 집권기에 개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각종 단·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한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1만 명 이상의 병력과 차량 수백 대가 집결해 대규모 열병식 개최를 준비하는 정황이 위성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또한 북한은 2018년 입구를 폭파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복구해 7차 핵실험 준비를 하려는 징후도 보이고 있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의 ICBM 발사에 이어 추가 핵실험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남북한 군사적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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