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오는 29일부터 운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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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달영 작성일22-06-22 17:19 조회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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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국토교통부·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운항을 중단했던 김포~하네다 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주 8회 운항하기로 일본 측과 합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노선 운항이 중단된 2020년 3월 이후 2년여만이다.일단 대한항공은 수·토요일, 아시아나항공은 수·금요일에 각각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한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도 각각 주 2회씩 운항한다.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 재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4월 일본에 파견한 한일정책협의대표단이 일본 측에 제안하고, 윤 대통령이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일본 의원들과의 면담에서 재개 의사를 표명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국토부와 외교부는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 협의를 진행했고, 이달 21일 양국 항공당국 간 화상회의를 통해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한국 정부가 입국자 격리 면제 등의 방역 조치를 완화했고, 일본 정부가 2년 2개월만에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재개하면서 양국의 하늘길이 넓어지고 있다.2003년에 운항이 시작된 김포~하네다 노선은 서울과 도쿄를 잇는 양국 교류의 상징적인 노선으로, 성수기에는 탑승률이 98%에 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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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년 전 옛 선비들이 한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그림 한 점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미국까지 건너가는 등 타지를 떠돌던 국보급 문화유산을 정부가 국민들이 복권을 산 돈에서 마련한 기금을 종잣돈 삼아 환수해 왔다. 역사·예술적 가치를 두루 갖춘 작품의 귀환 소식에 고미술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경복궁·청와대 구경을 계획하는 나들이족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 3월 미국 경매장에서 매입해 국내로 들여온 16세기 조선회화 작품인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를 언론에 공개했다. 국내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화재청은 다음달 7일부터 9월25일까지 경복궁 내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전시에 내놓을 예정이다.━학문연구 '인싸' 선비들 한 폭에 담겼다━
독서당계회도 하단에 독서당 모임에 참석한 관료들의 명단과 관직이 적힌 모습. /사진=문화재청독서당계회도는 조선시대 관료들이 '독서당'(讀書堂)에 모인 모습(계회·契會)을 그린 그림이다. 조선 초기엔 젊고 유능한 문신을 선발해 휴가를 주고 공무 대신 학문에 전념하게 하는 인재 양성제도인 '사가독서'(賜暇讀書)가 있었는데, 집 대신 학문을 연구하게 만든 장소가 독서당이다.이번에 공개된 그림은 조선 11대 임금인 중종(中宗) 연간에 사가독서한 관료들의 모임을 기념해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백운동서원을 설립해 서원의 시초를 이룬 주세붕과 성리학 대가로 추앙받으며 '규암집'(圭菴集)을 저술한 송인수 등 당시 촉망받던 관료들이 참석했다. 독서당이 위치해 있던 서울 뚝섬에서 옥수동에 이르는 한강 동호 일대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풍경 묘사가 돋보인다.서울대박물관을 비롯해 국내에도 2점의 독서당계회도가 존재하고 있지만, 문화재·미술계는 유독 이번 독서당계회도의 귀환에 열광하고 있다. 그만큼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가로 72.4㎝, 세로 187.2㎝에 달하는 큰 크기에도 보존상태가 훌륭하단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역사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에서다.
독서당계회도에 나타난 독서당의 모습(왼쪽)과 현재 위치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일대의 모습. /사진=문화재청독서당계회도는 참석자 이름과 관직명을 통해 제작연도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옥수동 인근에 있던 독서당의 상세한 위치까지 비정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현전하는 작품이 적은 조선 전기 기년작(紀年作)이고, 조선 초 실경 산수화를 대표하는 수작이란 점에서 회화적 희소가치도 크다. 상단과 중단, 하단으로 된 삼단 구성이 중국·일본에선 찾기 어려운 회화방식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상당하다.박은순 덕성여대 교수는 "참석자들이 관복을 입고 있어 공적연회로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청색 안료가 칠해져 있는 등 다른 작품과 비교해 화법이 뛰어나단 점에서 궁중 화가인 '화원'이 그렸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극히 적은 초선 초기 회화의 공백을 메꾸는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타지 떠돌던 보물, 경매장서 되찾아━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독서당계회도' 언론공개회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독서당계회도는 오래 전부터 국내 고미술사 학자들 사이에서 연구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꼽혔지만 제대로 된 연구성과는 없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국외로 반출돼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동양학자이자 교토국립미술관 초대관장을 맡았던 간다 기이치로가 개인 소장하고 있어 국내에 연구·전시될 수 없었다.간다 기이치로 사망 이후 한 차례 소장자가 바뀐 독서당계회도는 올해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진행된 '일본과 한국 고미술 경매'에 출품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중심으로 문화재당국이 전문가 검토와 긴급매입심의위원회를 열고 경매에 참여해 낙찰 받았다. 당시 경매결과에 따르면 69만3000달러(약 8억4000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재당국은 2012년 설립된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중심으로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매입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진행하고 있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외문화재긴급매입 및 관리지원 등을 포함한 '문화재보호기금 전출' 명목으로 복권기금 중 약 1400억원이 쓰이고 있다.최근 취임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외문화재 환수 행정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청장은 "국외로 반출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490년 전 옛 선비들이 한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그림 한 점이 고국으로 돌아왔다.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미국까지 건너가는 등 타지를 떠돌던 국보급 문화유산을 정부가 국민들이 복권을 산 돈에서 마련한 기금을 종잣돈 삼아 환수해 왔다. 역사·예술적 가치를 두루 갖춘 작품의 귀환 소식에 고미술계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경복궁·청와대 구경을 계획하는 나들이족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2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지난 3월 미국 경매장에서 매입해 국내로 들여온 16세기 조선회화 작품인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를 언론에 공개했다. 국내에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문화재청은 다음달 7일부터 9월25일까지 경복궁 내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전시에 내놓을 예정이다.━학문연구 '인싸' 선비들 한 폭에 담겼다━
독서당계회도 하단에 독서당 모임에 참석한 관료들의 명단과 관직이 적힌 모습. /사진=문화재청독서당계회도는 조선시대 관료들이 '독서당'(讀書堂)에 모인 모습(계회·契會)을 그린 그림이다. 조선 초기엔 젊고 유능한 문신을 선발해 휴가를 주고 공무 대신 학문에 전념하게 하는 인재 양성제도인 '사가독서'(賜暇讀書)가 있었는데, 집 대신 학문을 연구하게 만든 장소가 독서당이다.이번에 공개된 그림은 조선 11대 임금인 중종(中宗) 연간에 사가독서한 관료들의 모임을 기념해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백운동서원을 설립해 서원의 시초를 이룬 주세붕과 성리학 대가로 추앙받으며 '규암집'(圭菴集)을 저술한 송인수 등 당시 촉망받던 관료들이 참석했다. 독서당이 위치해 있던 서울 뚝섬에서 옥수동에 이르는 한강 동호 일대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풍경 묘사가 돋보인다.서울대박물관을 비롯해 국내에도 2점의 독서당계회도가 존재하고 있지만, 문화재·미술계는 유독 이번 독서당계회도의 귀환에 열광하고 있다. 그만큼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가로 72.4㎝, 세로 187.2㎝에 달하는 큰 크기에도 보존상태가 훌륭하단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역사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에서다.
독서당계회도에 나타난 독서당의 모습(왼쪽)과 현재 위치인 서울 성동구 옥수동 극동아파트 일대의 모습. /사진=문화재청독서당계회도는 참석자 이름과 관직명을 통해 제작연도를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옥수동 인근에 있던 독서당의 상세한 위치까지 비정할 수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 현전하는 작품이 적은 조선 전기 기년작(紀年作)이고, 조선 초 실경 산수화를 대표하는 수작이란 점에서 회화적 희소가치도 크다. 상단과 중단, 하단으로 된 삼단 구성이 중국·일본에선 찾기 어려운 회화방식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상당하다.박은순 덕성여대 교수는 "참석자들이 관복을 입고 있어 공적연회로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청색 안료가 칠해져 있는 등 다른 작품과 비교해 화법이 뛰어나단 점에서 궁중 화가인 '화원'이 그렸을 가능성도 있다"며 "지극히 적은 초선 초기 회화의 공백을 메꾸는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타지 떠돌던 보물, 경매장서 되찾아━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독서당계회도' 언론공개회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독서당계회도는 오래 전부터 국내 고미술사 학자들 사이에서 연구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꼽혔지만 제대로 된 연구성과는 없다. 알 수 없는 이유로 국외로 반출돼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동양학자이자 교토국립미술관 초대관장을 맡았던 간다 기이치로가 개인 소장하고 있어 국내에 연구·전시될 수 없었다.간다 기이치로 사망 이후 한 차례 소장자가 바뀐 독서당계회도는 올해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진행된 '일본과 한국 고미술 경매'에 출품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중심으로 문화재당국이 전문가 검토와 긴급매입심의위원회를 열고 경매에 참여해 낙찰 받았다. 당시 경매결과에 따르면 69만3000달러(약 8억4000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문화재당국은 2012년 설립된 문화재청 산하 특수법인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중심으로 국외소재문화유산 환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매입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진행하고 있다.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국내외문화재긴급매입 및 관리지원 등을 포함한 '문화재보호기금 전출' 명목으로 복권기금 중 약 1400억원이 쓰이고 있다.최근 취임한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외문화재 환수 행정지원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 청장은 "국외로 반출된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구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환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재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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