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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짜리 작품 1만원대로 투자…'아트 주식' 불붙었네 [아트마켓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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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웅희 작성일22-04-02 16:59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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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작가의 연작 중 하나인 `회귀`(162.2×130.3㎝, 2018, 아트스탁 종목코드 A0028). 미술품 지분 거래소 아트스탁에서 거래 중인 작품으로 2만1708개 단위(SQ)로 나눈 작품 지분의 상장 후 시작가는 1SQ당 1만3820원이었다. 시작가를 단순 곱하면 작품 전체 가격은 약 3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상장 당일 모두 팔렸다. /사진 제공=아트스탁 [아트마켓 사용설명서-14] '아트테크(아트+재테크)'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미술품에 투자하고 싶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진 작가를 알아볼 만한 안목은 아직 부족하고 유명 작가의 작품을 사기엔 높은 가격이 부담인 사람들이 '아트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아트 주식이란 한마디로 미술품 지분이다. 하나의 미술품을 단위 면적(보통은 1㎠)으로 나눠 여러 명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전용 거래소를 통해 이를 사고파는 개념으로 주식과 비슷하다. 소장을 위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것과 달리 순수하게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구매하는 것으로, 이렇게 공동의 소유가 된 미술품은 거래소 수장고에 보관된다.재테크 수단으로써 미술품의 가치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술시장 조사기관 아트프라이스의 미술품 가격지수인 'ArtPrice1000'은 2000년부터 미국 증권가의 S&P500지수보다 더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술품은 평균적으로 약 5% 안팎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미술 작품의 경우 수익률이 7%를 육박한다. 특히 아트 주식은 저금리 시대 소액 투자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를 비롯한 초보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미술품 가치를 나타내는 `Artprice1000’ 지수와 미국 S&P500 지수 변화. /자료=아트프라이스 미술품 지분 거래소는 유망한 아티스트의 작품이나 투자 가치가 있는 미술품을 선정하고, 공모와 상장을 통해 작품의 지분을 거래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지분을 보유한 미술품의 가치를 조회할 수도 있다. 최근 국내에도 이런 미술품 지분 거래소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국내 미술품 지분 거래소 중 하나인 아트스탁은 지난해 10월 베타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달 정식으로 거래소 문을 열었다. 김천중 아트스탁 부사장은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현존 작가의 작품 위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5000만원짜리 50호 작품을 지분으로 거래한다고 하면 1㎠의 단위(SQ) 지분당 가격은 약 4700원이 된다. 지난해 10월 아트스탁 베타서비스 오픈 당시 상장한 김창열 작가의 '회귀'(2018)는 2만1708개 SQ로, 1SQ당 1만3820원으로 시작해 총 3억원에 거래됐다.아트스탁은 미술품 투자와 거래 관련 재무 상담과 대출 등 전문적인 P2P 금융 서비스도 연계하고 있다. 또 작품 공모 기간 중 오프라인 전시를 열어 작가 활동을 지원하거나 고객들이 작품을 먼저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한편 정부의 문화예술 산업 지원과 여러 세제 혜택도 미술품 투자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현존 작가 작품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유고 작가의 작품도 6000만원 이하라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기업의 경우 기업 내 전시 목적의 1000만원 이하 작품은 비용으로 인정되고 법인세, 부가세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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